공유

제1183장

그는 침대에서 아들을 꺼내어 안고서, 손가락으로 아들의 이마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아빠가 고작 이틀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았을 뿐인데, 어떻게 이 모양이 된 거야." 그는 잠시 멈추었다가, 이모님을 바라보았다. "모기도 잡지 않고 뭐 하셨어요? 모기장을 준비하세요."

"잡았죠, 어제 모기장도 샀고요. 이따가 설치하려고요." 이모님이 대답했다,

지성은 작은 손으로 시준의 셔츠 단추를 꼭 잡고, 단추를 장난감 삼아 정신없이 놀았다.

"대표님, 그저께 밤에 귀가하지 않으셔서, 라엘 아가씨가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라엘 아가씨가 어리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라엘 아가씨 나이에도 알 건 다 알아요." 이모님이 타일렀다. "아이의 감정도 고려하셔야 해요. 나중 되어서 마음을 되찾으려 하면 그땐 이미 어려울 거예요."

다른 한편.

박우진은 장 변호사를 만났다.

두 사람이 만난 뒤, 박우진은 지나칠 정도로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장천이 고른 약속 장소는 고급 커피숍이었다.

이른 아침이라 커피숍에는 손님이 없었다.

"장 변호사님, 박시준이 몹시 화가 나지 않았나요? 할머니를 봐서 사실대로 말씀해주세요. 제 생명이 위험할 일 같은 건 없겠죠?" 박우진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장 변호사는 콧등의 안경을 밀어 올리며 난처한 듯 말했다. "박 대표님께서는 지분 양도 건만 부탁하셨거든요. 다른 일은 저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박우진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럼 됐어요. 혹시 이게 함정인가 싶어서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순조로워서 말이죠."

직원이 커피 두 잔을 가져 와, 두 사람 앞에 두었다.

장 변호사가 커피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박우진은 커피를 마실 기분이 아니었다. "장 변호사님, 주식 양도 건에 있어서, 제가 뭘 준비하면 됩니까? 리스트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까? 저한테 양도하는 것 같으면, 그렇게 번거로울 게 없을 텐데요, 최운석은 은행 계좌도 없어요."

박우진의 말에, 장 변호사가 깜짝 놀랐다. "최운석이요?"

"예! 최운석이 제 삼촌입니다. 예전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