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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5장

그가 왜 이러는지 그녀는 도통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박한 부자는 절대 감히 그를 찾아가지 못할 것이다, 혹시 다른 사람이 그를 찾아온 걸까?

그녀는 침대에 누워 멍하니 샹들리에를 바라보고 있었다.

끔찍한 생각이 불현듯 그녀의 뇌리를 스쳤다.

그가 계속 이렇게 돌아오지 않고 그녀에게 연락도 안 한다면 어떻게 주식을 달라고 하겠는가?

현시점에서 이런 일을 생각하는 것이 적절하진 않지만 긴급한 일이었다.

만약에 그녀가 일주일 후에 박한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박한 부자가 최운석을 고문할지도 몰랐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그녀의 눈가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틀 전에 절망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와서 보니 이틀 전의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지금이야말로 진정으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박시준의 성격상 오늘 그녀를 피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그녀를 피할 수도 있었다.

둘 사이에 아이들이 있어도 아이들과 함께 그의 집에 살고 있더라도 그가 포기하기로 결심했다면 어떤 카드도 그에겐 아무런 소용도 없을 것이다.

그날 밤 그녀는 불면증에 시달렸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ST그룹에 왔다.

조지운은 회사에 온 후 박시준의 사무실 앞에 그녀가 서있는 것을 보았다.

조지운은 이미 그녀가 오늘 회사에 올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그녀를 보고 놀라지 않았다.

다만 그는 놀란 척할 수밖에 없었다.

"아연 씨, 어쩐 일이십니까?"

"시준 씨 어디 갔는지 아시나요?" 그녀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화장을 해도 그녀의 초췌함을 숨길 수 없었다. "그 사람 어젯밤 집에 안 왔어요. 아직 휴대폰도 꺼져 있고요."

"아..." 조지운은 그녀 앞에서 박시준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저도 연락이 안 되네요."

"그럼 전 여기서 기다릴게요!" 그녀는 입을 열었다. "어제 아침에 헤여질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어요. 어제 그 사람한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나요?"

조지운은 바로 고개를 저었다. "어제 하루 종일 일하고 있었고 이상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무실 문 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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