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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9장

"당신이랑 만나면서 매운 걸 안 먹은 거예요. 당신이 매운 거 안 좋아해서 제 입맛도 바뀐 거라고요."라며 그녀는 하소연했다. "당신을 몰랐을 땐 매운 거 아주 잘 먹었어요, 저."

"그래. 그럼 원양 샤브샤브 먹으러 가자."그는 감동하여 그녀와 함께 먹기로 결정했다.

월세방.

박우진은 진아연이 다시 연락 하기를 바라며 오전 내내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그는 진아연이 의리를 중요시하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는 시은이의 병이 반드시 진아연의 타협을 가져올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아연은 아침에 전화를 끊고 다시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

"내가 눈이 삐었지!" 박우진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내 고모를 구할 생각이 없는 거야? 정말 무정한 여자야!"

박한은 안절부절못하면서 차를 끓이고 있었다.

그는 어젯밤에 조금 흔들렸다. 진명그룹을 인수해서 다시 팔면 적지 않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박시준과의 직접적인 충돌도 피할 수 있었다.

그들 부자는 이 돈을 받고 A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평화롭게 여생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박우진은 어젯밤 박한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고 기어코 박시준의 주식 지분을 가지려 했다.

박한은 그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진아연이 박시준과 결혼할 수 있었다는 건 진아연도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야. 박시준은 다른 무엇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니까 진아연도 그와 똑같을 거야." 박한은 분석했다. "진아연이 기꺼이 진명그룹을 가져와서 우리와 협상하려는 걸 보면 그게 그녀가 꺼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인 거야. 박시준의 지분 같은 건 꿈도 꾸지 마!"

박우진은 소리가 나도록 이를 악물었다.

"그들은 시은이를 죽게 내버려 둘지라도 지분으로 최운석의 신장을 바꾸려 하지 않을 거야." 박한은 차 한 잔을 마셨다. 그의 마음은 아주 차가워졌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나 생각해! 넌 나 말고도 네 삼촌까지 먹여살려야 하니까."

"아버지, 저는 이렇게 여기서 그만두지 못해요. 이번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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