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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1장

박시준은 흥분한 채로 대표석에서 일어나 회의실을 걸어 나갔다.

회의실 문에서 멈춰서 사람들에게 설명했다. "제 아들이 말을 했다고 하네요! 엄마라고...! 당장 가서 봐야겠습니다!"

...

그렇게 말한 뒤,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임원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엄마라고 불렀다는데... 대표님께서 왜 저렇게 호들갑이시지?" 누군가가 말했다.

"대표님께서 처음으로 아버지가 되셨으니 다들 이해해 주십시오." 조지운이 안경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라엘과 한이가 박시준의 삶에 들어왔을 때부터 이미 그는 헤어나올 수 없었다.

특히나 지성이가 태어난 뒤, 박시준은 진정한 아버지가 된 신선함과 감동을 느끼게 해줬다.

"아! 알겠습니다. 처음으로 아버지가 된다는 기분은 설명할 수 없죠."

"회의나 계속 하시죠!" 조지운은 시계를 흘끗 보더니 말했다. "제가 대표님에게 회의록을 정리해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ST그룹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빌딩이었고 밤에도 여전히 도시를 비추었다!

박시준은 주차장으로 걸어가 차에 올라타려고 할 때, 낯익은 모습이 언뜻 눈에 들어왔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이 검은 그림자에게 향하고 있었다ㅡ

최경규!

감히 이곳에 오다니!

하지만 최경규는 혼자 오지 않았고 옆에 한 남자와 같이 찾아왔는데, 몸집이 컸지만 경호원처럼 보이지 않았다.

박시준이 그들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보았을 때, 그들 역시 박시준을 쳐다보았다.

최경규는 박시준을 향해 무표정한 모습으로 쳐다보며 저번에 병원에 입원했을 때를 생생하게 떠올렸렸다.

"최운철, 네가 가서 말해. 난 또 맞을까봐 두려우니깐." 최경규는 자신의 아들에게 말했다. "빌딩 봤지? 박시준이 네 동생이다. 우리 부자를 인정만 한다면 이 건물도... 우리 몫이 되는 거야!"

최운철은 크게 심호흡을 한 뒤, 박시준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박시준은 서서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봤다.

최운철은 박시준과 가까워지면 질 수록 그의 아우라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박시준, 아버지께서 너랑 할 말이 있데.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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