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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

수현은 그 몇 명의 남자들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며 얼굴에 음탕한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중 두 사람은 피부가 무섭게 짓물러졌는데 보기만 해도 토가 나왔다.

방금 은비의 말이 그녀의 머리속에서 메아리쳤다. 그녀를 병에 걸리게 해야 한다니, 다시 말하면 이 사람들은 모두 병이 있었다.

수현은 비록 의학을 모르지만 일부 뉴스를 본적이 있었기에 이 몇명의 남자들은 아마 모두 그런 더러운 병에 걸렸을 것이고 만약 자기도 그런 병에 걸린다면 그 후과는 상상조차 할수 없을 것이다.

은비는 그녀를 망치기 위해 정말 온갖 수단을 다 썼다.

수현은 쉬지 않고 몸을 움직여 뒤로 물러났지만 곧 벽에 머리를 부딪혀 물러설 곳이 없었다.

"이미 이렇게 된 이상 발버둥치지 말고 잘 협조해, 그래야 좀 덜 고생하지!"

남자들은 점점 다가오며 수현을 내려다보았는데 눈빛에는 사람을 구역질나게 하는 악의를 품고 있었다.

수현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이를 악물었다.

"내 얼굴은 이미 이렇게 되었는데, 당신들 아직도 그런 짓 할 수 있는 거야?"

그녀의 얼굴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몰라도 지금은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수현은 일부러 다친 얼굴을 드러냈다.

이 사람들이 반감을 느끼고 그녀에 대한 악의도 사라질 줄 알았는데 그들은 오히려 웃기 시작했다.

"당신의 얼굴은 중요하지 않아. 몸만 쓸 수 있으면 돼. 게다가 그 여자는 네가 한 가지 병에 걸리기만 하면 우리에게 100만 원 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이런 좋은 일이 어딨겠어!"

말하면서 그 중 한 남자가 천천히 다가오더니 손을 내밀어 수현의 몸을 만지려 했다.

수현은 마음이 떨렸다. 한 가지 병에만 걸리게 한다고?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나 더러운 것일까? 아마 하수도의 생물들도 이 정도는 아닐 것이다.

그 사람의 손이 자신에게 닿으려는 것을 보고 수현은 몸서리를 치며 갑자기 얼굴을 돌렸다.

"건드리지 마!"

"미친 년이 자기가 뭔 줄 알고 이렇게 말하는 거야? 당신 같은 못생긴 사람이, 만지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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