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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가연도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묵묵히 밥을 먹은 다음 수현은 방으로 돌아왔다.

오늘 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며 또 오랫동안 돌아다녀서 피곤할 테지만 그녀는 침대에 누워 천장만 쳐다보며 멍을 때렸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 동안 멍하니 있다 수현은 비로소 눈을 감고 불편하게 잠들었다.

......

다음 날, 아침.

수현은 일찍 깨어났다. 그녀는 휴대전화를 보고 생각하다가 바로 일어났다.

그녀는 어제 은수와 아침에 회사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으니 성의를 표시하기 위해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것이 비교적 좋다고 생각했다.

수현은 정리를 하고 간단하게 아침밥을 만들어 가연의 몫을 남긴 뒤 조금 먹고는 바로 외출했다.

차를 타고 온 씨 그룹에 도착했을 때 수현은 심지어 좀 떨렸다.

어제 금방 쫓겨났지만, 이번에 경비원은 그녀를 보며 오히려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그녀는 순조롭게 온 씨 그룹으로 들어갔다.

수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기억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고 은수의 사무실은 이 건물의 최고층에 있었다.

수현은 엘리베이터의 수자가 끊임없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원래 애써 평온해지던 마음이 다시 천천히 긴장하기 시작했으며 손은 자신도 모르게 손의 가방을 꽉 쥐고 땀을 흘렸다.

몇 분 후, 엘리베이터는 꼭대기 층에 세워졌다.

수현은 밖으로 나갔지만 사무실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온은수 아직 오지 않았나?’

이때 수현은 베란다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인차 계단으로 올라갔다. 이 베란다의 위치는 온 씨의 꼭대기 층으로서 특별히 아주 호화로운 조망대로 건설됐는데, 이곳에 서면 모든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계단을 오르자마자 수현은 한 사람이 거기에 있는 것을 보았고, 재빨리 다가갔지만 그곳에 앉아 있는 사람은 은수가 아니라 유예린인 것을 발견했다.

수현은 멈칫했다.

"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지?"

예린은 그제야 몸을 돌렸다.

"내가 여기에 있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나? 수현아, 넌 내가 그렇게 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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