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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수현한테 무슨 일 생겼다는 말을 듣자 은수의 담담한 표정은 금세 굳어졌다.

"어떻게 된 일이야?"

윤찬은 즉시 사건의 경위를 은수에게 알렸다.

수현이 루머로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은수는 여기에 남아 유유자적하게 밥을 먹을 기분이 없어 즉시 일어섰다.

"어머니, 국내에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가볼게요. 나중에 시간 있으면 다시 뵈러 올게요."

"은수야, 너……."

미자의 말도 끝나기 전에 은수는 황급히 떠났다.

미자는 그의 조급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은수는 줄곧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었으니 그로 하여금 이런 표정을 짓게 하는 일은 아마 사소한 일이 않을 것이다.

그녀는 잠시 생각해다 바로 비행기 표를 예약해서 은수를 뒤쫓아갔다. 자신의 아들한테 무슨 일 생겼으니 그녀는 어머니로서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은수는 차에 앉아 창밖의 풍경을 보며 기사를 재촉하면서 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록 이번에 돌아온 수현은 예전의 그녀와 달리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겠지만 그녀가 가장 힘들어할 때 자신이 그녀의 곁에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은수는 마음이 무척 아팠다.

전화가 울렸을 때, 수현은 유담에게 잠자기 전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를 재우고 있었다.

누군가가 그녀에게 전화를 하는 것을 보고, 그녀는 확인했고 은수의 번호인 것을 보며 그녀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끊었다.

은서는 방금 기자회견을 안배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알아낸 정보까지 모두 그녀에게 알려 주었다.

수현은 그제야 자신을 공격한 그 회사 사장이 유승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유 씨라는 것을 알자마자 수현은 바로 촉이 왔고 조사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는 정말 예린과 관계가 있었는데 그녀의 사촌 오빠였다.

수현도 바로 이 터무니없는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녀가 돌아왔기 때문에 예린은 자신의 지위가 위협을 받았다고 느껴 이런 방법으로 그녀를 대처했던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온은수만 아니었다면 이런 일이 생길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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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편장원
계속 돌리고 돌리나요 증말 짜증납니다 딱 떠놓고 말하면 되는걸 왜자꾸 그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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