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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은서는 말을 마치고 수현을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요 며칠, 국내에 있는 수현을 생각하기만 하면 은서는 매일 걱정 삼매경이었다. 그녀가 다시 마음을 돌려 다시 은수와 함께 할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이번에 그가 급하게 돌아온 것은 수현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서일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기회를 쟁취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당당하게 수현의 곁에 있고 싶었다.

그는 지금 이런 말을 하면 조금 비열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많은 일을 신경 쓸 수 없었다.

그는 이번에 한 번 비열할지언정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과 멀어지는 것을 빤히 지켜보고 싶지 않았다.

수현은 그의 말을 듣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은서는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수현아, 이 일은 더 이상 끌 수 없어. 설령 네가 그런 일을 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트집을 잡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사람들은 아무런 양심이 없어서 만약 계속해서 너의 신분을 파헤친다면, 무슨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지 몰라......"

수현은 몸을 살짝 떨었다. 하긴, 지금은 인터넷 시대라서 그 사람들이 무엇을 알아낼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만약 유담의 존재를 알아낸다면 또 다른 문제를 초래할 수 있었다.

만약 또 어떤 사람들이 그녀가 가장 아끼는 아이를 향해 사이버 폭력이라도 해서 유담에게 트라우마를 남긴다면, 그녀는 죽어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었다.

유담도 이 일이 빨리 끝나길 바랐기에 은서를 도와 말했다.

"엄마, 은서 아빠가 말한 대로 해요. 엄마가 더 이상 억울함 당하고 싶지 않단 말이에요."

유담은 진지하게 말했다. 비록 그가 우연히 밤중에 깨어날 때, 은서와 수현의 대화를 듣고 자신이 그들 사이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은서가 자신과 엄마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썼는지 똑똑히 알고 있었다.

그도 은서를 매우 좋아했으니 이때 발표하면 마침 그 듣기 거북한 루머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그 책임감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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