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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사진 속 여자는 병상에 누워 있었고 온몸에는 생명을 유지하는 호스가 꽂혀 있어 무척 허약해 보였다.

수현은 눈시울이 단번에 붉어졌다. 그녀는 사진을 쓰다듬으며 자신의 엄마의 얼굴을 확대해서 보았다. 사진만 봐도 수현은 혜정이 많이 말랐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고 그야말로 뼈밖에 남지 않았으며 자신이 마지막으로 봤을 때와 상태가 엄청 달랐다. 딱 봐도 혜정은 그동안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현의 마음은 순간 아파졌다. 만약 그녀가 일찍 빠져나와서 엄마를 찾아갔다면 그녀는 지금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수현이 죄책감과 고통에 잠겼을 때, 예진은 또다시 전화를 했다.

"어때? 그건 내가 방금 하인더러 찍으라고 한 네 엄마 사진이야. 내가 방금 말한 그 거래에 협조하기만 하면 난 네 엄마의 구체적인 위치를 너에게 알려주고 너희 모녀가 다시 만나게 할 수 있어.”

수현은 핸드폰을 힘껏 쥐었고 손톱은 어느새 손바닥을 파헤치고 들어가며 상처를 남겼지만 그녀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차 씨네 사람들은 지금 능숙하고 비열하게 자신의 엄마를 인질로 삼고 있었고 정말 너무나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그들은 살아있는 사람의 목숨으로 남을 위협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조금도 깨닫지 못했다.

수현은 숨을 깊이 들이쉬며 가까스로 자신을 진정시켰다.

"이 일은 그렇게 쉽지가 않아. 한번 생각해 볼게.”

예진은 오히려 흔쾌히 승낙했다.

전화를 끊자 예진은 자신감이 넘쳤다. 예진은 수현의 약점이 바로 그녀의 그 병든 어머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수현은 절대로 자신의 친어머니를 버리지 않을 것이니 얼마 지나지 않으면 그녀는 반드시 자신의 요구에 응답할 것이다.

수현은 전화를 끊은 후 즉시 가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최근의 일을 대충 말한 후 가연에게 그 사진을 보냈다.

"가연아, 이제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컴퓨터에 정통한 사람 좀 찾아서 이 사진을 통해 우리 엄마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지 좀 알아봐 줘.”

가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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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goodnovel comment avatar
Hyeonsook lee
저도 그렇네요. 스토리도 지지부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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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희
200회가 얼마 안남았는데 유치하면서도 궁금한스토리로 지금까지는 몇번을 결제했는지도 모를 만큼 결제를 했는데 스토리도 질질 끌고 있는거같아 지금 이 소설을 그만봐야할지 다른소설로 봐야할지 너무 고민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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