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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6화

온은수가 얘기를 다 끝내자, 차수현도 상황을 알아차렸고, 문득 등골이 오싹해졌다.

뜻밖에도 이렇게 악독하고 무서운 사람이 어두운 곳에 숨어 그녀를 해치려고 하다니…….

그리고 그 사람은 심지어 그녀의 모든 것을 감시하며, 자신의 혐의를 깨끗이 털어버리기 위해 엔젤라에게 뒤집어씌울 수 있었다. 이것은 정말 공포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럼…… 그럼 난 어떻게 해야 돼죠?”

차수현은 자신도 모르게 몸이 떨렸다.

“그리고 유담과 유민이, 우리 엄마는요? 그 사람이 여러 번 실패한 이상, 그들에게 손을 대지 않을까요?”

“안심해. 내가 다 사람을 배치하여 보호하고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아무튼 짧은 시간 내에 그 사람은 손을 대지 않을 거야. 당신이 그동안 겪은 사고가 너무 많았기에 그는 이렇게 어리석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을 거야.”

“그럼 어떻게 그를 잡을 수 있을까요? 정말 무서워요. 마치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가 날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요. 검 한 자루가 내 목에 걸려 있는 것 같다니까요.”

온은수는 차수현의 약간 창백한 얼굴을 보았다. 평소에 줄곧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던 여자가 지금 마침내 무기력한 표정을 지었다니. 이 숨어있는 사람이 그녀에게 얼마나 큰 압박을 조성했는지 그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온은수는 마음이 아팠다.

온은수는 손을 내밀어 차수현이 책상 위에 놓은 손을 잡았다. 닿자마자 그는 그녀의 피부가 차가운 것을 느꼈고, 온은수는 자신의 체온으로 차수현을 따뜻하게 하려고 힘을 약간 조였다.

차수현은 정신을 차리고 손을 빼려 했지만 온은수는 힘을 줘서 그녀가 빼지 못하게 했다.

“수현아, 이 일은 급해하면 안 돼. 그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일을 설계해서 당신을 겨냥했으니, 우리에게 약점을 잡히지 않도록 매우 조심할 거야. 우리가 약점을 잡지 못하더라도, 넌 두려워하지 마. 난 반드시 그를 잡아내서 너에게 순조로운 생활을 돌려줄 거야.”

차수현은 이 말을 듣고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옆에 있던 온은수의 수하는 이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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