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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2화

“나한테 무슨 일 있겠어요, 수현 씨야말로 이렇게 위험한 일을 당했는데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이은설은 마음속의 분노를 참고 양심에 어긋난 말을 해가며 차수현을 관심했지만, 사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차수현이 빨리 죽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래요, 정말 무서웠어요. 하지만 별일 없어서 다행이네요.”

차수현도 가슴이 벌렁벌렁했다.

“미안해요, 오늘은 함께 쇼핑할 수 없을 거 같네요.”

차수현은 더 이상 밖에 있고 싶지 않았다. 설사 그 기사의 출현이 의외였다 하더라도 그녀는 자신이 오늘 정말 불운이 몸에 배었다고 생각했기에 될수록 집에 가고 싶었다.

“이건 상관없어요, 우리 돌아가요.”

이은설도 오늘 더 이상 손을 쓸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혹은 요즘 그녀는 반드시 냉정해야 했다.

만약 차수현이 짧은 시간 내에 연속적으로 의외의 사고를 당한다면, 바보라도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하물며 온은수처럼 예민한 사람은 더 하겠지?

이은설은 차수현이 완전히 놀란 모습을 보고 자신이 차를 몰고 돌아갈 것을 제기하였다.

차수현은 동의했다. 그녀는 지금 정말 조금의 기분도 없었다. 그런 절체절명의 상황은 너무 무서워서 그녀는 자신이 완전히 저승에서 한 바퀴 돌다 돌아왔다고 느꼈다.

이은설은 운전하고 있었고, 차수현은 잠시 쉬고 물을 좀 마셔서야 천천히 정신을 차렸다.

“참, 이따가 돌아가면 이 일은 우리 엄마랑 아이들에게 말하지 마요. 그들이 놀랄까 봐 두렵네요.”

차수현은 침착해져서야 이은설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음, 알아요. 말 안 할 거예요.”

이은설은 바로 대답을 한 다음 또 미안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 오늘 내가 나가자고 하지 않았더라면, 수현 씨는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놀라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

“은설 씨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그냥 내가 운이 좋지 않아서 그래요.”

“그런데 그 남자, 정말 몰라요? 방금 얘기할 때, 두 사람 엄청 친해보이는데.”

차수현은 의혹을 느끼며 이은설을 바라보았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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