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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화

Author: 일립
둘째 하연호가 제일 먼저 반응하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시혁 씨, 그게 무슨 말이에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애가 왜...”

“무슨 그런 장난을 해요?”

배시혁이 씁쓸하게 웃었다.

“가능하다면 나도 이게 장난이었으면 좋겠어요. 모든 걸 되돌릴 수만 있다면 되돌리고 싶어요.”

배시혁의 진지한 표정에 불안해진 이연희가 배시혁의 손을 덥석 잡으며 다급하게 물었다.

“말해. 연서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머리에 종양이 자랐는데 위치가 좋지 않아서 성공 확률이 매우 낮대요.”

하씨 가문에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나 다름없었기에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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