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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 화

작가: 민설
몇 초 후, 민호는 지은의 창백해진 입술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뚜렷하게 봤다.

“넌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거든.”

‘성공?’

‘강민호의 실력으로는 성공을 논할 자격조차 없지. 그저 겉만 번지르르할 뿐.’

‘회사를 책임질 만한 능력도 없으니까.’

‘백지현이 그렇게 빼앗으려고 안달이 났잖아? 그럼 둘이서 얼마나 잘 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어.’

지은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민호는 핸들을 더욱 세게 쥐었다.

그는 왠지 모르게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지은의 말들이 모두 진심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감히 나를 도발해?’

민호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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