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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강성연은 줄곧 그것을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6년 전 그날 밤 그 남자가 진짜 그였다니!

강성연은 도저히 진정되지 않았다.

초란이 레스토랑에서 해신과 유이를 만났을 때 아이들에게 강성연의 아이가 아니냐고 묻고, 또 강미현이 혹시나 그녀가 반지훈에게 접근할까 기탄하고 경계하던 것이 전부 그 때문이었다.

강성연은 절대 아이들을 빼앗길 생각이 없었다!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콰당!”

강미현은 테이블 위의 물건들을 모조리 바닥에 내팽개쳤다. 초란은 방에 들어서자마자 강미현이 화를 내고 있자 참지 못하고 물었다.

“미현아, 왜 그래?”

“엄마, 더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지훈씨를 그 망할 년한테 빼앗기게 될 거예요!”

초란은 그 말에 펄쩍 뛰더니 긴장한 얼굴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

강미현은 반지훈이 강성연을 위해 주얼리 회사를 차려줬다는 사실을 초란에게 알려줬고 초란은 그 말에 안색이 돌변했다.

“강성연, 그 빌어먹을 년. 수완 하나는 정말 대단해.”

강성연이 돌아온 뒤로 두 모녀는 하루도 마음 놓이는 날이 없었다.

어렵사리 강성연을 위너에서 내쫓았는데 반지훈이 그녀에게 주얼리 회사를 차려주다니.

초란은 무언가 떠오른 듯 물었다.

“저번에 임 사장 일 들통났어?”

“말도 마요!”

강미현은 이를 악물었다.

“그 망할 년 도망쳤어요!”

강성연이 도망치지 않았더라면 강미현이 임현이의 손아귀에 들어갔을 리도 없었을 것이다.

빌어먹을, 전부 강성연 때문이었다. 그날 밤 남아서 임현의의 곁을 지켰어야 했던 사람은 강성연이어야 했다!

초란은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그 망할 년, 이제는 정말 상대하기 까다로워졌어.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큰일 날 거야.”

강미현은 초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엄마, 저 더는 기다리고 싶지 않아요. 지훈씨는 지금 저한테 불만도 많고 심지어 6년 전의 일도 의심하고 있다고요. 혹시나...”

“그것보다 지훈씨가 널 왜 의심해? 6년 전 일 완벽하게 처리했었잖아.”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강미현은 씩씩거리면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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