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수와 유 대표는 설령 진명이 그들의 주먹을 받아낸다 하더라도, 반쯤 불구가 될 거라고 생각하였다.“망했어……”진명의 패배를 확신한 건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한희정은 심장이 쿵 가라앉는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꼭 감았다. 그녀는 차마 진명이 한 방에 터지는 비참한 장면을 볼 수 없었다.퍽!진명은 이영걸과 나머지 사람들의 조롱은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때, 진명의 두 주먹은 방호준과 하철우의 주먹과 세게 부딪쳤다.쾅!이때, 방호준과 하철우 두 사람은 마치 엄청난 공격을 받은 듯 각자 새빨간 선혈을 내뿜으며 뒤쪽 벽에 세게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졌다.“이…이게 말이 돼?”이 장면을 본 이영걸은 어안이 벙벙해졌다.오진수와 유 대표도 마찬가지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한희정을 포함해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그들은 지금 바닥에 쓰러진 사람이 진명이 아닌 방호준과 하철우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특히 이영걸은 명정 그룹 판매회를 통해 진명의 레벨이 종사 후기에 이르렀는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 이태준조차도 진명의 레벨을 종사 후기 정도일 것이라고 확신했었다.하지만, 방금 자신의 눈앞에서 두 명의 종사 후기 절정의 고수가 바닥에 쓰러졌다. 또한, 그 두 명은 진명의 털 끝 하나도 다치게 하지 못하였다!그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넷째 형님, 분명 제 경호원들이 반드시 저놈은 이길 거라고 확신하지 않았나요……”오진수와 유 대표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진지 오래었다. 그들은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넷째 형님과 막내를 바라보았다.그들은 아까 그 두 명의 말을 듣고, 안심했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들의 눈앞에서 종사 후기의 고수들이 너무나도 쉽게 쓰러지지 않았는가? 그들은 방금 한 줄기의 희망도 사라진 것이다!“아…”넷째와 막내는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비참하게 쓰러진 고수들을 바라보았다.아니, 그들은 지
”쓸데없는 소리 집어 치워!”“내 능력이 어떻든 그건 내가 알아서 해!”진명은 차가운 말투로 대답하였다.‘내 여동생을 부디 데리고 가줘!’이영걸은 하마터면 자신이 속마음을 들킬 뻔했다.“그래, 이번에는 네가 이겼다는 걸 인정하마.”“아티스트리 그룹을 인수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오늘은 이만 내가 일이 있어서, 먼저 가지.”이영걸은 억지로 웃음을 지은 뒤, 자리를 서둘러 떠났다.진명의 레벨은 이미 종사의 절정의 경지에 이르렀다. 이영걸은 이제 진명은 자신이 맞설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자신이 지금 바로 이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면, 자칫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였다.하지만, 이때 그가 전혀 생각치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지금 어딜 도망치려는 거지?”“이렇게 쉽게 떠나버린다고?”진명은 피식 웃으며 이영걸의 앞을 막아 세웠다.“지금 뭐하는 거야?”“난 이미 너에게 아티스트리 그룹 인수권까지 양보했어. 더 이상 나한테 또 뭘 원하는 거야?” 이영걸은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나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아까 네가 내 두 다리를 부러뜨린 뒤, 반드시 내 무릎을 꿇리겠다고 했지?”“나도 이 말에 동의해. 그저 네 왼쪽 다리부터 부러뜨릴 지, 오른 쪽 다리부터 부러뜨릴지 고민이 좀 되는 것뿐이야!”진명은 이영걸은 한껏 조롱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그에게 다가갔다.“네가 감히!”이영걸은 속으로 방금 자신의 행동을 내심 후회했다. 지금 마치 자신이 직접 자신의 무덤을 판 것이나 다를 바 없지 않은가!“감히? 지금 저한테 감히라고 말한 건가요?”진명은 피식 웃으면서 그에게 계속해서 다가갔다.“너…오지 마…”이영걸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또한, 그의 이마에는 이미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으며, 그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린 채 온 몸이 떨리고 있었다. “진명, 난 너한테 분명 말했어. 우리 이 씨 가문은 절대 네가 마음대로 쥐락펴락 할 정도로 만만한 가문이 아니야. 네가 감
이영걸의 말도 일리가 있다. 이 씨 가문은 지금 현재 자신이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그는 아직 북 왕 이태준을 상대할 능력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이태준과 부딪힐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만약 이영걸이 진심으로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한다면, 진명은 그를 바로 놓아줄 의향이 있다.하지만, 반대로 이영걸이 끝까지 진심으로 사죄를 하지 않는다면, 그의 두 다리를 부러뜨려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해주는 것도 어쩌면 방법이 될 수도 있다!“그래!”“진명, 넌 정말 네가 날 이겼다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야. 넌 아직 날 따라오려면 멀었어!”이영걸은 껄껄거리며 웃었다. 그는 슬쩍 뒤에 있던 방호준과 하철우에게 눈짓을 하였다.처음 그들은 조금 당황한 듯하였으나, 끝내 이영걸의 등살을 이기지 못하고, 진명을 향해 공격하였다.“지금 이 행동, 후회하게 만들어주마!”진명은 피식 웃었다. 그는 그들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기다렸다.방호준과 하철우는 진명이 자신의 적수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그들은 진명의 공격을 피하면서, 방어하는 형식으로 진명과 싸우기 시작하였다.현재 진명의 실력은 그 둘보다 높지만, 그 둘도 결코 약자는 아니었다. 또한, 둘은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받아왔기에, 두 명이 동시에 공격을 한다면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그렇기에 진명이 빠른 시간 내에 그 두 명을 쓰러뜨리는 것은 솔직히 무리인 셈이다.이때, 진명이 그 두 명과 싸우고 있는 틈을 타, 이영걸은 한희정을 데리고 잽싸게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진명, 이건 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이영걸은 정말 끝까지 추악했다.그는 한희정이 진명의 동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한희정을 인질로 삼아 진명에게 위협을 가해 상황을 역전시키기로 계획한 것이다!그리고 진명이 또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그의 배후에 또 어떤 가문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악!”한희정은 얼굴이
방호준과 하철우는 놀라서 기겁하며 달려왔다.그들은 진명으로부터 이영걸을 지키기 위해서, 진명에게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그래, 마침 너희들도 잘 왔어!”진명은 피식 웃으면서 소리쳤다.그들은 방금 진명에게 방어적으로 공격을 하였기 때문에, 그는 단번에 그들 두 명을 쓰러뜨리지 못하였다.하지만, 지금 그 둘은 이영걸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어쩌면 진명에게 좋은 기회인 셈이다!진명은 몸을 빠르게 돌려 두 주먹을 동시에 날려, 방호준과 하철우의 공격을 받아냈다.퍽!이어서 그는 빠른 속도로 그들에게 공격을 가하였고, 그 두 사람은 진명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채 계속해서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그 둘은 연이은 진명의 공격을 피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당할 수밖에 없었다.결국 방호준과 하철우 두 사람은 진명의 연이은 공격에 전투력을 잃게 되었다.“희정 씨, 괜찮아요?”진명은 한희정에게 곧바로 달려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저는 괜찮아요……”한희정은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그녀는 진명의 진심 어린 눈빛에 심장이 막 두근거렸다.그 두 사람은 서로를 알게 된 이후, 함께 많은 일들을 겪어왔다. 매번 위험에 처할 때마다, 진명은 그녀의 그림자가 되어 늘 지켜주었으며, 그녀는 진명 덕분에 매번 작은 상처도 입은 적이 없었다.진명은 매번 그녀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정감을 주었고, 그런 진명에 대한 그녀의 감정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그녀는 진명의 옆에 자신이 있기를 은근히 바라왔다.하지만, 그건 애석하게도 일종의 과욕일 뿐이었다.“이영걸, 이 비겁한 자식아! 네 이익을 쫓자고 죄 없는 사람을 건드리다니!”“죽고 싶어?”진명은 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이영걸을 매섭게 노려보았다.곧이어 진명은 발을 들고 이영걸의 두 다리를 부숴버리겠다는 심정으로 그의 무릎을 호되게 밟았다. 진명은 그에게 쓰라린 교훈을 주리라고 다짐하였다.“안 돼…”이영걸은 마침내 찌질해졌다. 그는 서둘러
“사과하세요!”진명은 말하면서 다리를 거둬들였다.이영걸은 엎드려 절을 하듯이 그는 기어다니면서 진명의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진명 씨, 다 제 잘못이에요. 방금 제가 진명 씨에게 큰 실수를 저질렀네요. 제가 이렇게 사과를 할게요...”이영걸은 마음속으로 이 치욕을 꾹 참으면서 아까보다 더 진실한 태도로 말했다.“그리고 한희정 씨에게도 사과해요!”진명은 차갑게 말했다.“한희정 씨, 죄송합니다...”이영걸은 한희정에게도 사과를 하여 한희정의 용서를 구했다.그 장면을 목격한 오진수와 유 대표는 너무 놀라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이영걸의 정체는 그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북왕의 아들이면서도 이 씨 가문의 도련님이었고 전체 강성 시의 젊은 세대들 중에서도 이영걸을 능가할 수 있는 대가문의 자제는 몇몇 되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신분이 고귀하기 짝이 없는 이영걸이 진명에게 무릎을 꿇고 빌고 있다니!그들 두 사람이 받은 충격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순간 그들 두 사람은 그제야 깨달았다. 진명이 강성 시의 젊은 세대들 중에서 제일인자라고 불릴 자격이 있었고 이것 또한 헛된 명성이 아니었다!“애초에 이렇게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굳이 한 번 맞고 정신을 차려서야 꼬리를 내리다니 정말 매를 버는군요!”진명은 이영걸을 흘겨보면서 말했다.그는 이영걸의 자존심이 꽤나 센 줄 알았지만 고작 이 정도라니!“네, 맞습니다...”“진명 씨, 그럼 저 이제 그만 가봐도 되는 거죠?”이영걸은 멋쩍게 웃으면서 속으로는 다른 꿍꿍이를 계획하고 있었다. 다음번에 진명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는 반드시 진명을 여러 조각으로 갈기갈기 찢어 죽여 버릴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마음속에 맺힌 원한을 절대 풀 수 없을 것이다!“잠깐만요!”“이영걸 씨, 제가 물어볼게 하나 더 있는데!”“뒤에서 몰래 예린 그룹을 공격하던 벤처 캐피털 회사에 대해 말이죠. 설마 배후가 당신들 이 씨 가문인 건 아니겠죠?”진명이 눈에 힘을 주며 물었다.그는
하지만 그는 절대 오진수의 사리사욕으로 임아린을 배신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막내야, 저 발바리의 두 다리를 부러뜨리거라!”이영걸은 서늘한 말투로 지시를 내밀면서 말했다.비록 오진수는 이미 그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하지만 이런 하찮은 인물들이 그는 눈에 들어 올 리 없었고 자신의 지키기 위해 그는 어쩔 수 없이 오진수를 희생하는 수밖에 없었다!“이 도련님, 당신...”오진수는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이영걸을 바라보았다.그는 이번에 이영걸이 시킨 일을 전력을 다해 처리했었지만 마지막에 이런 결과를 얻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영걸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내세우다니!순간 그는 절망에 빠져버렸고 마음속으로 후회를 해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늦었다!퍼억! 퍽!이영걸의 지시에 따라 막내는 오진수의 무릎 쪽을 연속적으로 가격을 하였다.“아...”오진수는 돼지 멱따는 듯한 소리를 냈고 두 다리에서는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 하마터면 그는 정신을 잃고 기절을 할 뻔했다.오진수의 비참한 결말을 본 옆에 있던 유 대표는 자신도 모르게 오싹함에 몸을 벌벌 떨었고 겁이 나기 시작했다.“진... 진 이사장님, 저 방금은 절대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니 제발 용서해 주세요...”유 대표는 털썩 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었고 나중에 진명이 자신을 찾아와 결판을 낼 가봐 황급히 머리를 박으며 용서를 빌었다.하지만 다행히도 그와 오진수의 상황을 달랐다. 그는 원래부터 이영걸을 대신해 일을 처리해왔었고 또한 임아린을 배신한 적도 판 적도 없었기에 진명은 그를 곤란하게 만들지 않았다.이것은 그로 하여금 몰래 숨을 돌리게 만들었고 그는 마음속으로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후의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됐습니다. 이영걸 씨, 이제 그만 꺼지셔도 됩니다!”“아 참, 그리고 이영걸 씨의 발바리도 같이 데려가세요. 더 이상 여기에 남아 제 눈을 더럽히지 마시죠!”진명은 혐오스럽다는 듯 말했고 손을 휙휙 젓는 모습은 마치 파리를 쫓아내는 것 같았다.“쟤네들을 데려가
한희정은 다소 포기가 되지 않았다. 그저 그녀가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진명에 의해 끊겨버렸다.“하지만은 없습니다!”“지금 제가 그녀를 위해 유일하게 해줄 수 있는 건 뒤에서 몰래 아티스트리 그룹을 인수하여 최대한 그녀를 도와주는 겁니다...”“희정 씨, 전 희정 씨가 한동안은 이 일을 그녀에게 알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혹시 그녀가 또 제가 임 씨 가문에 다른 꿍꿍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가봐 그래요.”진명은 자조적인 태도로 웃어 보이며 말했다.그는 거의 확신에 차 있었다. 만약 임아린과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이 그가 아티스트리 그룹을 인수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임아린과 임 씨 가문의 사람들 대다수가 그에게 다른 속셈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었다!그는 분명히 그저 임아린을 돕고 싶었지만 뒤에 숨어 있을 수밖에 없었고 나서서 도와주지 못하는 자신이 꽤나 비참하게 느껴졌다.하지만 그는 임아린에 대한 감정이 아직 깊게 남아있었기에 그는 임아린의 힘든 상황을 보고도 못 본 척 못 들은 척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뒤에서 작게나마 힘을 보태주는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인생에 어떤 아쉬움도 남지 않도록!“그래요. 알겠습니다. 아린이에게 알려주지 않을게요.”한희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리고 아린이에게 힌트를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뒤에서 몰래 예린 그룹을 끌어내리기 위해 작당하는 벤처 캐피털 회사가 이 씨 가문의 산업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것을요.”“그녀와 임 씨 가문에게 조심하라고 일러두세요. 북왕 이태준과 이 씨 가문의 손에 당하지 않도록 말이죠!”진명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그와 임 씨 가문의 원한으로 보면 그도 임아린과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이 그를 믿어 주지 않을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는 어쩔 수 없이 한희정에게 부탁해 임아린에게 알려주는 수밖에 없었다.임아린과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이 믿을지 말지는 그건 이제부터 임아린과 임 씨 가문이 해야 할 선택이 된 것이다!그 후 진명과 한희정은 그곳을 떠
“아티스트리 그룹을 손에 넣기만 하면 그럼 우린 임 씨 가문에게 마음 놓고 손을 댈 수 있겠어!”백정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맞아. 이날을 내가 엄청 오래 기다렸다고!”“우리가 예린 그룹과 임 씨 가문을 손에 넣기만 한다면 그럼 앞으로의 강성 시는 다 내가 차지할 수 있을 거야!”이태준은 잔뜩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말을 마친 후 그는 결국 흥분을 참지 못하고 크게 소리를 내어 웃었다. 마치 전체 강성 시가 이미 그의 것이라도 된 것처럼!쿵쿵쿵!바로 이때 다소 조급해 보이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더니 이영걸이 처량한 모습으로 거실로 들어왔다.그 모습을 본 이태준은 깜짝 놀랐다.“영걸아, 너 왜 모습이 이런 것이냐?“”내가 너에게 맡긴 아티스트리 그룹 일은 어떻게 되었느냐?“이태준은 서둘러 몸을 일으켜 물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무언가 좋지 않은 예감을 느꼈다. ”아버지, 큰일 났습니다. 제가 인수하려던 아티스트리 그룹 건을 진명이 다 망쳐 놓았어요…“이영걸은 화를 삭이지 못하고 씩씩 거리며 폭탄 같은 발언을 하였다.”뭐라고?“”이 일이 진명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이냐?“물론 이태준은 이미 미리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충격으로 안겨왔다. 그는 도무지 진명이 갑자기 왜 튀어나와 아무 이유도 없이 이 일에 끼어드는지 몰랐다.“사실은요…”이영걸은 원망 가득한 얼굴로 그가 겪은 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말했다.“진명 그 자식이!”“감히 우리 이 씨 가문의 계획을 계속 망치다니 정말 눈엣가시구나!”이영걸의 자초지종을 들은 이태준은 버럭 화를 냈고 그는 손에 힘을 주어 앞에 있던 티 테이블을 탁 쳤다. 그러자 대리석으로 만든 티 테이블은 그만 산산조각이 나버렸다.“진명 이 자식 정말 짜증 나게 만드는군!”“하지만 난 이해가 안 되는구나. 진명과 임아린은 이미 끝난 사이가 아니냐. 게다가 임 씨 가문에 원한까지 있는데 진명은 왜 이 기회를 틈 타 임 씨 가문을 무너뜨릴 생각을 하지 않고 아티스트리 그룹을 인수하려는 거지?”“이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