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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진작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

“꼭 맞아서 용서를 빌고, 하여간 천박해.”

진명은 경멸하듯 웃으며 그제서야 손을 멈췄다.

강 이사장은 진명의 실력과 기세를 보고, 설령 마음 속에 원한이 가득 차고, 당장이라도 진명을 찢어 죽이고 싶었어도 당장은 표출할 수 없었다.

“늙은이, 내가 마지막 기회를 줄게. 양전무님께 사과드려!”

진명이 차갑게 말했다.

“네, 네......”

강 이사장은 얼른 양정아 앞으로 기어간 뒤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다. “양 전무, 방금은 내가 잘못했어 사과할게. 그러니까 아량을 베풀고 날 한번만 용서해줘…”

“저......”

양정아는 놀라서 멍해졌다.

그녀는 자신의 신분이 강 이사장과 차이가 많이 나기에, 원래 그녀는 이미 모욕을 강제로 꾹 참고 있었고, 강 이사장이 자신에게 사과하는 걸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진명은 그녀를 위해 정의를 구현했다.

강 이사장은 그녀에게 그냥 사과를 하는 게 아니라, 무릎까지 꿇었고, 이건 그녀가 방금 당한 수모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었다. 그녀는 너무 기쁘고 흥분이 되었다.

“됐어요, 일어나세요…”

양정아는 말을 하며 시선이 진명을 향했고, 마음속이 따뜻해져 진명에게 매우 고마웠다.

“됐다, 이제 꺼져!”

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네, 네…”

강 이사장은 이떄다 싶어 얼른 일어난 뒤, 황급히 도망쳤다.

쿵!

강 이사장은 룸 문 앞에 왔을 때 화려하게 차려 입은 젊은 남자와 부딪혔다. 상대는 몸이 꿈쩍도하지 않았고, 그는 발걸음이 꼬여서 바닥에 넘어졌다.

“어디서 튀어나온 늙은이야?”

“눈 똑바로 안 뜨고 다닐래?”

젊은 남자가 화를 내며 호통을 쳤고, 그는 부대표와 몇 명의 부하들을 데리고 밖에서 룸 안으로 들어왔다.

이 젊은 남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유성 그룹의 사장이자, 유씨 가문의 두 번째 도련님 유요섭이었다.

“유 대표님이시군요!”

강 이사장은 고개를 들고 깜짝 놀랐다.

“당신은 내가 누군 줄 알았는데?”

“아 K그룹 이사장님이시구나!”

유요섭은 얼굴을 확인한 뒤, 그제서야 강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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