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의 막강한 경호원 두 명이 진명의 공격 한 방에 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만약 그가 직접 본 게 아니었다면, 그는 이게 진짜라고 믿을 수 없었을 것이다.“와…대단해요!”양정아는 너무 놀라서 어안이 벙벙해졌다.진명이 방금 부대표와 있었던 작은 충돌 외에는, 그녀는 진명의 실력을 처음 보았고, 전문적인 경호원 두 명도 진명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원래 그녀는 여태 진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가난뱅이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진명이 주건 도련님과의 관계도 깊고 실력도 출중한 사람인 걸 알았다.진명을 향한 그녀의 인식은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순식간에 그녀는 깜짝 놀라서 진명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늙은이, 이제는 당신 차례야!”진명은 차갑에 웃으며, 양정아 손에서 계약서를 가져온 뒤 한 걸음씩 강 이사장에게 다가갔다.“너… 어쩌려고 이래?”“내가 경고하는데, 너 다가오지 마…”강 이사장은 겁을 먹어서 한 걸음씩 뒤로 물러났지만, 두 다리는 자기도 모르게 계속 떨리며 엉덩이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늙은이, 당신 Z그룹과의 계약서 갖고싶어 했지?”“계약서는 내 손에 있으니까, 능력 있으면 내 손에서 뺏어가 봐!”진명은 손에 계약서를 들고 강 이사장 눈 앞에서 흔들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이 자식, 너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싸움 좀 잘한다고 해서 너무 잘난 척할 생각은 마!”“내가 알려주는데, 나 강성시 재벌사회 안에서 그래도 나름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야. 정부나 경찰쪽이나, 다 나랑 인맥이 깊은 사람들이 많아!”“만약 네가 눈치가 있다면 당장 Z그룹 계약서 나한테 넘겨. 그럼 내가 지나간 잘못은 따지지 않을 테니까.”“그렇지 않겠다면 끝까지 책임지게 만들 거야!”강 이사장은 무서운 얼굴로 호통쳤다.욕심이 사람을 죽인다는 말이 있다. 그는 아직까지도 Z그룹 계약서에 미련을 갖고 있었고, 계약서를 먼저 손에 넣은 뒤 나중에 진명을 상대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끝까지 책임지게 만들겠다고?”“네 까짓
“진작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꼭 맞아서 용서를 빌고, 하여간 천박해.”진명은 경멸하듯 웃으며 그제서야 손을 멈췄다.강 이사장은 진명의 실력과 기세를 보고, 설령 마음 속에 원한이 가득 차고, 당장이라도 진명을 찢어 죽이고 싶었어도 당장은 표출할 수 없었다.“늙은이, 내가 마지막 기회를 줄게. 양전무님께 사과드려!”진명이 차갑게 말했다.“네, 네......”강 이사장은 얼른 양정아 앞으로 기어간 뒤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다. “양 전무, 방금은 내가 잘못했어 사과할게. 그러니까 아량을 베풀고 날 한번만 용서해줘…”“저......”양정아는 놀라서 멍해졌다.그녀는 자신의 신분이 강 이사장과 차이가 많이 나기에, 원래 그녀는 이미 모욕을 강제로 꾹 참고 있었고, 강 이사장이 자신에게 사과하는 걸 바라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진명은 그녀를 위해 정의를 구현했다.강 이사장은 그녀에게 그냥 사과를 하는 게 아니라, 무릎까지 꿇었고, 이건 그녀가 방금 당한 수모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었다. 그녀는 너무 기쁘고 흥분이 되었다.“됐어요, 일어나세요…”양정아는 말을 하며 시선이 진명을 향했고, 마음속이 따뜻해져 진명에게 매우 고마웠다.“됐다, 이제 꺼져!”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네, 네…”강 이사장은 이떄다 싶어 얼른 일어난 뒤, 황급히 도망쳤다.쿵!강 이사장은 룸 문 앞에 왔을 때 화려하게 차려 입은 젊은 남자와 부딪혔다. 상대는 몸이 꿈쩍도하지 않았고, 그는 발걸음이 꼬여서 바닥에 넘어졌다.“어디서 튀어나온 늙은이야?”“눈 똑바로 안 뜨고 다닐래?”젊은 남자가 화를 내며 호통을 쳤고, 그는 부대표와 몇 명의 부하들을 데리고 밖에서 룸 안으로 들어왔다.이 젊은 남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유성 그룹의 사장이자, 유씨 가문의 두 번째 도련님 유요섭이었다.“유 대표님이시군요!”강 이사장은 고개를 들고 깜짝 놀랐다.“당신은 내가 누군 줄 알았는데?”“아 K그룹 이사장님이시구나!”유요섭은 얼굴을 확인한 뒤, 그제서야 강 이
그는 유요섭의 실력으로 진명을 없애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닐 거라고 생각했기에 속으로 유요섭이 진명을 장애인을 만들어야만 그가 조금이나마 마음이 통쾌할 것 같았다!“큰일이에요, 부 대표님이 유 씨 가문의 사람을 데리고 복수하러 왔어요!”이와 동시에 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유요섭 등 사람들을 알아봤다. 특히 양정아는 예전에 유성 그룹과 여러 번 합작한 적이 있었고 유요섭과 두 번 정도 만났었기에 상대방이 유 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인 귀한 신분으로 일반 사람이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알았다!“큰일 났네요… 진명 씨, 조금 전에 얼른 떠나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제 말을 듣지도 않고! 이제 유 씨 가문 사람들이 왔으니 우린 더 이상 가고 싶어도 못 가요…”양정아는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그녀는 부대표가 절대 가만있을 리가 없을 거라고 예상하긴 했지만 부대표가 유 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인 유요섭까지 끌어들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유요섭의 신분 지위는 주건과 비슷했고 유성 그룹과 Z 그룹은 상업적으로 라이벌 관계였기에 진명이 주건과 인연이 있다고 해도 유요섭은 진명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양정아와 이가혜도 쉽게 놔주지 않을 것이다!순간, 마음이 착잡해진 양정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는 한 아무 일도 없을 것입니다!”“진명 씨…”진명의 위로에 양정아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그의 용기가 도대체 어디서 난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아마도 진명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기에 이토록 태연한 것이 분명했다!바로 이때, 유요섭이 사람을 거느리고 가까이에 다가와 발걸음을 멈추었다.“네놈은 내가 다시 돌아올 줄 몰랐겠지?”부대표는 득의양양한 얼굴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는 진명이 부러트린 팔뚝을 목에 걸고 있었으며 그 모습은 웃기기도 하고 비참해 보이기도 했다.“돌아오면 뭐? 죽으러 왔어?”진명이 비웃었으며 말했지만 그와 말도 섞고 싶
”너 따위가? 웃기고 있네!”진명은 경멸의 눈빛으로 코웃음 쳤다.“네놈이 감히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해, 건방이 하늘을 찌르네!”안색이 어두워진 유요섭은 더욱 날카로운 눈빛으로 진명을 쳐다보았고 진명은 고개를 돌려 유요섭을 보며 대답했다.“왜요, 유요섭 둘째 도련님께서 저 사람을 위해 나설 건가요?”“당연하지! 개도 주인을 보고 건드리는 거야! 부대표는 우리 유성 그룹의 사람인데, 네가 부대표를 건드렸으니 우리 유 씨 가문과 적이 된거나 다름없어! 오늘 반드시 그 책임을 너에게 물을 거야!”“유 대표님 말이 맞습니다.”유요섭이 고고한 얼굴로 말했고 부대표는 옆에서 허리를 숙인 채 말을 보탰다. 유요섭에게 개 취급 당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한치의 불쾌함도 없이 되려 환한 얼굴로 아부를 떨고 있었다.“유요섭 도련님, 부대표라는 사람이 합작을 논의하는 핑계로 제 친구를 모욕하려고 했습니다! 조금 전에 전 그저 팔 하나를 부러트려서 가볍게 벌을 준 걸로 유 씨 가문의 체면을 충분히 고려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대화로 푸시려는 거라면 언제든지 환영하지만 유 씨 가문의 세력을 등에 업고 사람을 괴롭히려는 거라면, 사람 잘못 찾으셨습니다!”진명이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어찌 됐든 유 씨 가문은 대 가문 세력으로 진명은 괜히 강적을 더 만들고 싶지는 않았기에 만약 유요섭이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진명이 미친 건가? 진심으로 유 씨 가문과 대화로 풀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는 거야?화가 난 양정아는 진명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의 머리를 열어보고 싶었다!“나랑 대화로 풀려고? 네까짓 게 뭔데!”유요섭은 세상에서 제일 웃긴 말이라도 들은 듯 웃음을 터트렸다.“그럼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진명은 차가운 눈빛을 하고 있었지만 화는 내지 않았기에 유요섭은 진명이 풀이 꺾인 줄 알고 코웃음을 쳤다.“네놈이 상황 판단은 빠른 것 같으니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게! 지금 당장 무릎을 꿇고 부대표에게 사과를 하고 사
진명은 너무 화가 나서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괜히 유 씨 가문을 적으로 만들고 싶진 않았지만 유요섭이 그의 머리 위에서 건방을 떠는 꼴은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더군다나 진명은 4대 가문의 채 씨 가문과 북 왕 이태준도 무섭지가 않은데, 한낱 유 씨 가문을 두려워할 리가 없었다!“이 자식이, 네가 자초한 일이야! 그렇게 죽고 싶으면 내가 그 소원 들어주지!”싸늘하게 웃던 유요섭은 손을 들더니 뒤에 있던 한 청년에게 지시를 내렸다.“유준, 나 대신 저놈 손 좀 봐줘, 우리 유 씨 가문의 적이 되면 어떤 처참한 꼴을 당할지 제대로 보여줘야지!”“네.”지시를 받은 유준은 사람들 속에서 걸어 나오면서 싸늘하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으며 그 어마어마한 기세는 한눈에 봐도 무사 고수였다.“네 이놈, 어떻게 죽고 싶어, 얘기해 봐.”“너 따위가? 그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네!”진명은 코웃음을 치며 하찮은 눈빛으로 유준을 바라보았다! 강성의 젊은이들 중 박기영을 제외한 그 누구도 아직 자신의 힘으로 종사 지경의 레벨까지 돌파한 사람은 없었다. 서른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유준은 레벨이 아무리 높아도 선천 후기나 선천 절정의 경지까지 도달했을 것이고 절대 종사 지경까지는 돌파하지 못했을 것이다! 종사 이하의 레벨은 진명에게 쉬운 존재였다! 종사 중기의 실력인 그는 선천 레벨의 무사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네놈이 죽으려고 환장했네!”화가 잔뜩 난 유준이 진명에게 공격하려고 준비하던 순간,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그만해!”바로 이때, 외마디 호통과 함께 주건이 사람들을 거느리고 걸어 들어왔다.“주건, 당신이군!”유요섭은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유성 그룹과 Z 그룹은 라이벌 관계로 유요섭은 사적으로 주건과 몇 번이나 충돌이 있었으며 친구보다는 적에 가까운 사이였기에 그는 주건에게 불쾌한 감정이 가득했다!“주건 도련님이 오셨어요!”“너무 다행이에요!”양정아와 이가혜는 그제야 얼굴이 환하게 펴지더니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특히 양
강성 이 땅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나서지 않는 이상, 진명을 무너트리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주건 씨, 어쩐지 저놈이 우리 유성 그룹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심지어 유 씨 가문과 적대시하기까지 한다 했더니! 저놈이 당신의 지시를 받은 거였네요!”진명과 주건의 사이가 남달라 보이자 유요섭은 뭔가 깨달은 듯했다. 그는 주건이 일부러 진명에게 K 그룹과 유성 그룹의 합작을 훼방하도록 지시하여 그 틈에 이익을 챙기려는 줄로 오해했다. 순식간에 유요섭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유요섭 씨, 전 진명 선생을 지시할 능력 없습니다! 당신들의 얕은 안목으로 마음대로 추측하지 마세요!”주건이 싸늘하게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조금 전의 합작과 관련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참나, 누굴 속이려고 그래요? 제가 세 살 어린애인 줄 알아요?”유요섭이 코웃음을 쳤다. 그는 진명이 주건의 사람이라고 확신했기에 주건의 말을 절대 믿지 않았다.“당신이 믿든 말든 상관없어요! 아무튼, 진명 선생은 제 친구입니다, 만약 유 씨 가문에서 진명 선생을 적으로 대한다면 저희 주 씨 가문을 적으로 삼겠다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 결과는 그쪽에서 감당해야 합니다!”주건은 뒷짐을 지고 냉랭하게 경고했다.“주건 씨, 저에게 겁을 줄 필요 없어요! 다른 사람은 주 씨 가문을 두려워할지는 몰라도 저희 유 씨 가문은 전혀 두렵지 않아요! 경고하는데, 이건 저놈과 우리 유 씨 가문 사이의 원한입니다, 눈치가 있다면 조용히 옆으로 물러나요! 반대로 눈치 없이 이 일에 굳이 끼어들겠다고 하면 저도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유요섭은 강한 기세로 밀어붙이며 위협했다. 그는 애초부터 진명을 가만둘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 진명이 주건의 사람일 수도 있다면 더더욱 진명을 가만둘 수 없다!“가만있지 않겠다고요? 유요섭 씨, 당신 미친 건가요? 유요섭 씨 레벨은 선천 후기로 실력으로 저를 절대 이길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며칠 전에 명정 그룹에서 원기단 한
그들은 거의 다 동급의 대 가문 직계 제자였기에 주건과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주 씨 가문과 유 씨 가문은 상업적으로 라이벌 관계였기 때문에 그들이 아무리 주건과 친하다고 해도 두 가문 간의 원한에 끼어들 수는 없었기에 주건을 위해 몇 마디 보태는 정도밖에 할 수 없다.“괴롭히면 어때요? 전에 분명히 주건 씨에게 물러나 있으라고 경고했어요! 근데 본인이 굳이 끼어들겠다는데 그게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유요섭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대 가문 세력들 사이에는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이에게 손을 대서는 안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엔 주건이 먼저 유요섭과 진명의 원한에 끼어든 것이기 때문에 유요섭은 그저 정당방위로 그 암묵적인 규칙은 자연스럽게 무효가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유요섭은 이번 기회를 빌려 주건에게 모욕감을 주고 싶었을 뿐, 주건을 무너트릴 생각까지는 없었으며 그가 컨트롤만 잘하면 나중에 주 씨 가문에서 이 일을 안다고 해도 책임을 물을 수는 없을 것이다!“당신… 너무 비겁하잖아요!”주건도 유요섭의 얕은수를 바로 눈치챘지만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다. 주건이 양요섭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자 이가혜와 양정아 두 사람은 또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양정아는 주건이 진명의 편에 서면 진명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양요섭이 주건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그녀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것만 같았다!신분이 높고 귀한 주건도 양요섭을 함부로 대할 수 없으니 진명은 더욱 양요섭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이제 진명뿐만 아니라 양정아와 이가혜도 무사하지 못할 게 뻔하기에 그녀는 절망감에 빠져버렸다. 안색이 어두운 양정아와 반대로, 부대표와 강 이사장은 한껏 들뜬 얼굴을 하고 있었다. 조금 전에 주건 도련님과 인연이 깊은 것 같은 진명의 모습에 두 사람은 양요섭이 주건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의외로 주건을 쉽게 상대하는 양요섭을 보니 진명을 없애는 건
”입이 참 더럽네요!”진명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그는 예전부터 가문 세력을 등에 업고 사람을 괴롭히는 유요섭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지금 그에게 개취급까지 당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진명은 한걸음에 다가가 유요섭의 뺨을 힘껏 내리쳤다.팍!둔탁한 소리와 함께 유요섭은 피할 새도 없이 얼굴에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으며 하마터면 진명의 한 방에 날아갈 뻔했다.“네놈이 죽으려고!”정신을 차린 유요섭은 화가 치밀어 올라 주먹을 꽉 쥔 채 진명의 얼굴을 향해 공격했다.팍!순식간에 날아오른 진명은 정확하게 발로 유요섭의 가슴을 가격했고 유요섭은 그대로 날아갔다.“건방진 것!”뒤에 있던 유본은 화가 나서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주먹을 쥐고 어마어마한 기세로 진명의 등을 향해 공격을 가했고 진명은 그의 공격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똑같이 주먹을 쥐고 유본의 공격을 정면으로 응했다!“넌 이제 죽었어!”유본은 잔인한 표정을 한 채, 조금 전에 유요섭의 뺨을 때린 진명에게 화가 나서 전혀 봐줄 생각이 없었으며 진명의 팔을 부러트려 복수를 할 계획이었다!“본이 삼촌, 저 대신 저놈을 죽여줘요!”이때, 부하들의 부축에 몸을 일으킨 유요섭은 눈이 빠지도록 진명을 째려보았으며 유본이 진명을 산산조각 내기를 기대했다!남은 유 씨 가문의 사람들도 유요섭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묵묵히 타이밍을 기다렸으며 유본이 진명의 팔을 부러트리거나 진명을 물리치기만 하면 그들은 그 기회를 빌려 진명을 제대로 없앨 수 있을 것이고 그래야만 그들의 오랜 한이 풀릴 것만 같았다!“망했네…”얼굴이 창백한 양정아는 너무 긴장돼서 숨도 쉴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녀는 무술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진명이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여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이가혜는 진명의 무술 실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양정아만큼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진명이 쪽수에 밀릴까 봐 마음이 불안하긴 했다!퍽!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진명의 주먹과 유본의 주먹은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