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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좋아, 너무 잘됐다!”

강 이사장은 미친듯이 기뻐했고, 흥분해서 크게 웃기 시작했다.

“강 이사장님, 맞아요, 저랑 가혜씨가 회사를 위해서 Z그룹과의 계약을 따냈어요.”

“그런데 죄송합니다. 저희 두 사람은 이미 회사에서 잘려서요.”

“그래서 이 계약도 무효화해야 할 것 같네요.”

양정아는 차갑게 웃으며, 손에 들린 계약서를 잡고 강 이사장 손에서 빼앗았다.

계약서를 양정아에게 뺏기자 강 이사장 입가의 미소가 굳었고, 그제서야 그는 자산이 방금 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을 해고한 게 생각났다.

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은 이번에 회사를 위해 Z그룹과의 협력을 따냈고, 이건 매우 큰 공로였다.

웃긴 건, 그는 방금 이유를 묻지 않고 바로 양정아의 뺨을 때렸고, 게다가 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을 해고하며 아무런 해명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이건 너무 바보 같은 짓이었다.

순간적으로 그는 뼛속까지 후회했다.

“양전무, 방금은 오해였어, 내가 두 사람을 오해해서 그랬네…”

“지금 내가 해고하겠다고 한 말 취소할게,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

강 이사장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띄며, 갑자기 태도가 180도 바뀌었고, 방금과는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

사실 그도 이번에 자신이 실수로 양정아의 뺨을 때린 걸 알았기에, 정직하게 양정아에게 사과를 하는 게 맞았다.

하지만 그는 회사의 이사장이고, 재벌들 사이에서는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니, 그는 직원인 양정아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하는 건 너무 창피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저 말을 얼버무리며 이 일이 넘어가길 바랐다.

“오해요?”

“설마 오해라고 하시면 끝인 건가요?”

양정아는 화가 나서 웃었다.

“그럼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

강 이사장은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어떻게 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저를 자르겠다고 하신 명령을 취소하시든 말든 이제부터 저는 그만둘 겁니다!”

“앞으로 이사장님의 개가 되고 싶은 사람한테 일 시키세요, 저는 아니니까요.”

양정아는 차갑게 말했다.

방금 강 이사장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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