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진원단의 수량은 너무나도 적었기에 가격은 차요한 것이었고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그들이 운 좋게 한 알을 손에 넣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였다!!“진명 씨, 이 상황에서 젊은이와 사적인 감정을 논하는 건 가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저희 주 씨 가문에서도 진원단 한 알이 아주 필요합니다. 저희는 조금 친한 사이잖습니까. 그러니 저희 가문에게 우선권으로 먼저 한 알 사게 해주시지요.”주 씨 어르신은 얼굴 가득 웃음을 띠면서 말했다.그들 주 씨 가문이 이번에 참가한 것도 진원단을 사기 위해서였다. 주건이 진원단 한 알을 손에 넣기만 한다면 레벨은 종사 지경의 경지에 돌파할 수 있었고 주건을 위해서 그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진명에게 친한 척할 수밖에 없었다.“저도요!””진 선생, 우리 김 씨 가문도 진원단이 필요합니다. 저희도 먼저 고려해 주시지요...”김진성이 황급히 나서면서 말했다.그의 딸 김이설의 레벨도 이미 선천 후기의 경지에 도달하였고 선천 절정까지 멀지 않았기에 그는 먼저 진원단 하나를 구입해도 유비무환이었다.김이설의 레벨이 선천 절정의 경지로 돌파하는 그날 바로 진원단을 복용하면 된다!“좋습니다. 물론이지요!”진명은 흔쾌히 수락하면서 웃어 보였다.김 씨 가문과 주 씨 가문은 모두 그와 두터운 친분을 쌓고 있었고 게다가 방금도 그를 도와 채 씨 가문과 박 씨 가문 등 여러 가문 세력을 제압해 줬기에 그는 내심 엄청 고마워하고 있었고 당연히 우선적으로 김진성과 주 씨 어르신을 고려해 주었다.곧이어 그는 두 알의 진원단을 백옥자병에 넣어 김진성과 주 씨 어르신 두 사람에게 각각 건넸다.“진명, 우리 임 씨 가문에서 너와 약간의 오해가 있었네.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게.”“우리 임 씨 가문에서도 진원단이 필요하네. 우리에게 한 알을 팔지 않겠나?”임 씨 어르신이 난처한 얼굴로 걸어 나오면서 말했다.임 씨 가문의 젊은 세대들 중 가장 뛰어난 인물은 바로 임지완이었다. 임지완의 레벨은 이미 선천 절정의 경지에 도달하였고 그
“좋습니다.”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진원단 한 알을 꺼내 박 씨 어르신에게 넘겼다.“다음 진원단은 저희 이 씨 가문에서는 300억을 제시하죠!”이태준이 틈을 타 낮게 깔린 목소리로 외쳤다.그는 방금 전 박 씨 어르신과 가격 경쟁을 하지 않았고 박 씨 가문의 실력을 두려워하였으며 이 일로 박 씨 가문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이런...”사람들의 표정이 또 변했다.남왕과 북왕의 실력은 4대 가문과 버금가는 실력이었다. 게다가 이태준은 도상의 아주 잔인한 사람이었고 어떤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그들이 이태준에게 밉보이는 것도 그리 현명한 선택은 아니었다!곧이어 사람들은 여러 번 고민하더니 결국 포기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그러죠.”진명은 흔쾌히 대답하더니 진원단 한 알을 꺼내 이태준에게 건넸다.비록 이 씨 가문과 박 씨 가문은 모두 그와 마찰이 있었지만 명정 그룹은 상업적인 회사이기에 상업 이익 방면을 당연히 차별 없이 동등하게 대해야 했다.그는 절대 고작 자신과 상대방 사이에 약간의 원한이 있다고 해서 상대방을 일부러 난처하게 만들 리가 없었다.게다가 상대방은 비싼 값에 진원단을 사겠다고 하는데 그가 흔쾌히 수락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마지막 한 알은 제가 400억을 주고 사겠습니다!”사람들 무리 속에서 어느 대가문 세력의 사람이 얼른 선수를 치면서 가격을 더 올려 제시하였고 가격을 높이 제시하여 다른 가문이 경매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 생각이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진원단은 마지막 한 알만 남았고 게다가 각 대가문 세력들도 돈이 아주 많았기에 그들도 어찌 참고 견딜 수 있겠는가!“전 420억이요...”“전 500억...”“그럼 전 600억이요!”......경매 가격은 쭉쭉 치솟아 순식간에 600억까지 올라가버렸다.“여러분들 잠시만요!”진명이 손바닥을 내보이며 사람들의 가격 경쟁을 제지시켰다.“진원단을 향한 여러분들의 지지와 많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하지만 저희 명정 그룹은 이
......“저희는 중급 원기단 200알 주세요!”각 대가문 세력이 즉각 행동하며 나섰다.방금 진원단을 사지 못해 그들은 다소 실망감을 없지 않아 느끼고 있었다.현재 원기단의 수량도 그리 많지 않으니 그들은 꾸물댈 것도 없이 하나같이 몰려와 선수를 치기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원기단도 깔끔하게 매진되었다!이로써 명정 그룹이 이번에 진행한 제2차 판매회는 아주 원만하게 막을 내렸다!진명이 제련한 진원단으로 인해 선천 절정의 무사들은 100%의 확률로 종사 지경의 경지에로 돌파할 수 있게 되었고 일신의 연단술도 이미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거기에 그는 약관의 나이로 한방에 레벨이 종사 후기에 가까운 채형석을 이겨 명성이 아주 자자하였다!많은 대가문 세력은 진명을 강성 시 젊은 세대들 중의 일인자라고 칭했고 이것은 곧 진명의 명성을 더 높여주었다!이 순간부터 무계나 상업계나 진명은 이미 자리를 잡고 강성 시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눈부신 샛별이 되었다!!이외에도 진명은 잊지 않고 명정 그룹의 명의로 무사 고수들을 명정 그룹에 모집한다는 중대한 소식을 발표했다.많은 대가문 세력들은 이미 자신의 기반을 가지고 있으니 그들은 당연히 명정 그룹에 갈 리가 없었다.하지만 무계에는 오직 무학에만 전념하고 문파도 없는 무사 고수들이 많이 있었고 도상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떠돌이 고수들이 꽤나 있었다. 그들 중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명정 그룹의 모집 소식에 마음이 다소 동요되었다!이것은 곧 진명이 앞으로 자신만의 세력을 만드는 데에 아주 견고한 기초가 될 것이었다!......명정 그룹의 판매회가 끝난 뒤.정우는 진명을 향해 작별 인사를 한 후 3알의 진원단과 팔천 알의 원기단이라는 큰 수확을 얻고 강성 시를 떠났다.강성 시와 해성 시는 인접해 있어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다.정우는 차로 이동하여 온 것이었고 두 대의 호화로운 최고급 승용차가 넓은 도로 위를 달려 해성 시로 향했다.해성 시로 가는 길.몇 대의 고급 자동차가 언제부터
“당신들은 뭐 하는 사람들이지?”“하나같이 모두 대낮에 귀신 분장을 하고 도대체 왜 우리를 막고 있는 거지?”정우는 사나운 목소리로 말했다.어쨌든 그도 정 씨 가문의 대리 가주였기에 막아선 사람들로 인해 당황하지는 않았다.“글쎄?”청면염라 가면의 남자가 서늘하게 웃으면서 말했고 그의 몸에서는 오랫동안 상위권에 머무른 듯한 고수의 위세가 느껴졌으면 그가 분노를 하지 않아도 사람을 벌벌 떨게 만드는 그런 한눈에 봐도 아주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설마 너희들은 진원단과 원기단을 빼앗으러 온 사람들이냐!”정우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이내 깨달았다.정 씨 가문은 해성 시의 세력이었고 강성 시에서 적을 만든 적도 없었으며 상업적인 원수 가문도 없었다.지금 그가 강성 시의 경계에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저지를 당했으니 상대방은 아마도 원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진원단과 원기단을 노리고 있는 것이었다!“정답이야. 아주 똑똑하네.”“정우 도련님, 그냥 솔직하게 말할게. 눈치가 있으면 그럼 얼른 진원단과 원기단을 순순히 내 놔. 더 험한 꼴 당하기 전에!”청면염라남은 서늘하게 말했다.“나보고 진원단과 원기단을 내놓으라고?”“고작 너희들이? 정말 웃기는군!”정우는 크게 웃음을 보였다.“정우 도련님, 침착한 척할 필요가 없어.”“만약 여기가 해성 시였다면 나도 확실히 너희를 어떻게 할 수가 없겠지. 하지만 여기는 저희 강성 시잖아. 내가 너희들을 상대하는 건 아주 쉬운 일이 아니겠니?”청면염라남이 비아냥거리면서 말했다.“그럴 리가!”“이건 우리 정 씨 가문과 명정 그룹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협력이니 내가 엄청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너에게 알려주지!”“난 보잘것없는 무리들이 기회를 엿보다가 틈을 타 내가 가진 원기단을 노리고 있을까 봐 안전을 위해 특별히 내가 종사 절정의 고수 두 분과 종사 후기의 고수 두 분을 경호원으로 데리고 왔지!”“고작 너희들 열댓 명 좀도둑들이 우리를 상대하려고 하다니 아주 꿈도 크구나!”정우는 코웃음을
쿠웅!이윽고 거대한 충돌 소리가 들려왔고 청면염라남은 그 자리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반면 정균은 청면염라남의 진기에 마치 포탄이라도 된 듯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착지 후 정균은 뒤로 대여섯 발자국 물러났다.다행히 다른 한 명의 종사 절정인 일행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소매를 휘둘러 부드러운 진기로 정균을 향한 청면염라남의 진기를 막아주었다!그럼에도 정균의 가슴속에 혈기가 울컥 솟아오르는 것이 느껴졌고 안색은 창백해졌다.“반보... 전왕!!”정균은 깜짝 놀라 즉시 청면염라남의 실력을 떠보았다.종사 지경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경지는 바로 전왕 지경이었다!전왕 지경은 무사가 수련하는 길에 부딪히게 될 두 번째 큰 벽이었고 첫 번째 큰 벽인 종사 지경보다 훨씬 더 돌파하기 어려웠다!보통 선천 절정의 무사들은 모두 종사 지경의 경지에로 돌파하려면 적어도 4,5년이라는 고단한 수련 기간이 필요하다.하지만 선천 절정 경지의 강자가 전왕의 경지에 돌파하려면 제일 적어도 팔 년에서 십 년이라는 고된 수련과 약간의 운까지 더해져야만 겨우겨우 돌파가 가능했다.총적으로 말하면 종사 지경은 젊은 세대가 돌파하기 아주 힘든 큰 벽이었고 전왕 지경은 2대 자제들과 구세대 인물들이 일평생 넘지 못할 큰 벽이었다!이 밖에도 종사 지경과 전왕 지경의 중간엔 반보 전왕이라는 경지가 있었다.현재 강성 시에서의 많은 일반 대가문 세력의 구세대 강자들은 레벨이 모두 반보 전왕의 경지에 그쳤다.그리고 강성 시의 4대 가문이 다른 일반 가문들보다 앞서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4대 가문에게는 모두 전왕 지경에 이른 엄청난 강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강성 시와 해성 시 같은 동시에서 전왕 지경에 이른 엄청난 강자 한 명만으로도 아주 방대한 세력의 가문을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이로써 전왕 지경의 실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었다!“반보 전왕의 경지에 오른 강자였다니!!”정우와 그 몇몇 사람들은 숨을 크게 들이쉬더니 하나같이 안색이 창백해졌다.청면염라남은 방
곧이어 정한성은 정우에게 조용히 눈빛을 보내고 또다시 정균을 향해 눈빛을 보내더니 세 사람은 곧 알아차린 듯했다.“나와 정균이 힘을 합쳐 저 반보 전왕을 막아보마!”“너희들은 도련님을 보호하면서 먼저 가거라!”정한성은 한마디 크게 외쳤다. 그와 정균 두 사람은 동시에 몸을 움직여 청면염라남을 향해 공격을 하였다.두 명의 종사 후기의 정 씨 가문 고수들은 얼른 정신을 차리고 그 두 사람은 정우의 경호원 두 명과 함께 넷이서 정우를 엄호하며 빠르게 몇십 명의 도깨비 가면을 쓴 남자들을 향해 돌진하여 포위망을 뚫고 도망갈 준비를 하였다!“도망가려고?”“쉽지 않을걸!”차가운 웃음소리가 퍼지더니 여섯 명의 도깨비 가면을 쓴 남자들이 정우를 향해 달려갔고 나머지 일곱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곳에 남아 대형을 이뤄 정우와 사람들이 달려들어 포위를 뚫고 도망가는 것을 막고 있었다.“종사 후기와 종사 중기?”정우는 깜짝 놀랐다.쌍방이 맞붙자 그는 6명의 상대가 뜻밖에도 3명의 종사 후기와 3명의 종사 중기의 강자임을 알아챘다!이것은 아직 뒤에서 포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었다!그는 심지어 이 포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무조건 종사 후기뿐만 아니라 종사 절정의 강자가 있다는 것도 상상할 수 있었다!이렇게 막강한 진영에 그들 정 씨 가문 쪽의 사람은 고작 몇몇뿐인데 도대체 어떻게 막아낼 수 있겠는가?사실도 그러하였다.반보 전왕 급의 강자 한 명이 서너 명의 종사 절정의 강자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다.정한성과 정균 두 사람이 힘을 모아 청면염라남에게 대항을 하는 것은 확실히 무리였고 그 두 사람도 이내 떨어져 나가 버려 반격할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반면 정우 쪽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그들은 5 대 6의 상황이었고 게다가 총체적인 실력마저도 상대보다 훨씬 떨어져 있었다. 상대의 끊임없는 공격과 포위에 그들 몇몇은 이내 위기의 순간에 놓여버렸다!위급한 상황에 닥치자.정우는 즉시 결단을 내렸다. 그는 품에서 한
“당신과 거래를 하고 싶어!”“진원단 세 알은 무상으로 주겠지만 원기단은 내가 다 가져가야겠어!”가치로 보나 상업적 이익으로 보나, 정 씨 가문에게 있어서 원기단 8000여 알이 진원단 세 알보다 훨씬 더 중요했다.지금 상황을 봐서는 원기단을 지키기 위해 진원단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만약 싫다면?”청면염라남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내가 이 단약들을 없애버릴 테니, 아무도 가질 생각을 하지 말자!”정우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감히 그런 짓을 하려고 하다니, 내가 너를 죽일까 봐 두렵지도 않느냐!”청면염라남은 목소리가 차가워지고 몸에서 강한 살기가 흘러나오더니 정우를 덮쳤다.“그러던지!”정우는 웃을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다.비록 정 씨 가문은 강성시의 세력은 아니었지만 정 씨 가문은 많은 고수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중 전왕급에 가까운 고수들도 있었고 심지어 전왕경에 이른 고수들도 있었다!만약 청면염라남이 그를 정말로 죽이기라도 한다면, 반드시 정 씨 가문의 보복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정우는 청면염라남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기에 그의 선택을 기대하고 있었다!청면염라남은 살기가 넘치는 눈빛으로 정우를 싸늘하게 바라보았다. 정우는 겁내지 않았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십여 초 동안 쳐다보았지만 정우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좋아, 좋아!”“역시 정 씨 가문의 새로운 가주답게 배짱이 넘치는군!”“약속할게. 진원단만 내주면 바로 보내주겠어!”청면염라남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진원단부터 내놓으라고?”“말도 안 되는 소리!”정우는 코웃음을 쳤다.그는 바보가 아니었다. 만약 먼저 진원단을 넘겨주게 된다면 협상의 여지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들은 상대방에 의해 유린당하게 될 것이다.“그럼 어떻게 하고 싶어?”청면염라남의 목소리가 싸늘해졌다.“우리 쪽 사람들을 먼저 원기단을 가지고 떠나게 해줘. 내가 진원단을 가지고 인질로 남아있겠어!”“그들이 무사해지면 진원단을 넘겨줄게!”정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렇게 하는 건 어때?”“정균아, 네가 두 사람을 데리고 원기단을 들고 먼저 가. 내가 남아서 도련님을 보호할게.”“상대가 진원단을 손에 넣고 이랬다저랬다 한다면, 내 이 늙은 목숨을 걸고라도 반드시 짓밟아주겠어!”정한성은 주저 없이 말했다.“그... 그래요.”정균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정한성과 두 명의 경호원을 남겨두고, 두 명의 종사후기 고수들과 함께 원기단을 가지고 물러날 채비를 했다.정균은 떠나기 전 청면염라남을 싸늘하게 쳐다보며 말했다.“네가 누구든 정우를 해친다면 우리 정 씨 가문에서 지구 끝까지 너를 쫓아가 죽여버리겠어!”정균은 독설을 내뱉고 두 종사후기 고수들과 원기단을 챙기고 차를 몰고 먼저 떠났다.10여 분 정도가 지났다.청면염라남이 다그쳤다.“정 도련님, 당신 일행이 이미 멀리 간 것 같으니 이제 진원단을 나에게 넘겨도 되지 않아?”“조금만 기다려.”정우는 넋이 나간 얼굴이었다.또 10분 정도 지났다.청면염라남 등 사람들은 짜증이 났다.“정 도련님, 이제 됐어?”정우는 섣불리 대답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를 꺼내 정균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정균 등 사람들이 이미 강성시의 세력권을 떠나 무사히 해성시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놓았다.“진원단을 줄게!”정우는 진원단이 든 도자기 병을 청면염라남에게 던졌다.청면염라남은 도자기 병을 받아 열고는 진원단 세 알이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역시 정 도련님 약속은 잘 지키네!”“이렇게 약속을 잘 지키는데, 나도 더 이상 당신을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 이제 가도 돼!”청면염라남은 하하 웃으며 손을 뻗어 부하들에게 길을 비키라고 손짓했다.그들 일행이 일부러 가면을 쓰고 정체를 숨긴 것은 정 씨 가문의 세력 때문에 정면 대적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원기단을 뺏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가 가장 원했던 진원단을 손에 넣었으니 정우를 풀어주므로 정 씨 가문이 보복하지 않도록 하려 했다.“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오늘의 일은 우리 정 씨 가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