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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작가: 용천애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모두가 이 광경을 보았다.

진명은 깜짝 놀랐고 유 교수 역시 놀라 뛰어왔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 멍해졌다.

그들은 방금 무사했던 주씨 어르신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피를 토하고 정신마저 못 차린다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주씨 어르신의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은 의사가 아니어도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위태로웠다.

‘유 교수님, 우리 할아버지 무슨 일이에요……’

주건은 유 교수의 팔을 덥석 잡았고, 눈은 급격하게 빨개졌다.

‘모르겠어요, 주 어르신은 방금 분명히 멀쩡하셨는데……’

유 교수는 어리둥절해 어쩔 줄 모르는 얼굴이었다.

‘당신이 의사인데……어떻게 모를 수가 있죠……’

‘빨리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주건은 유 교수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의료기구가 없어 주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요……’

‘119에 전화하든지, 아니면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해요……’

유 교수는 최대한 침착하게 말했다.

주씨 어르신의 현재 상황은 이미 그의 예상을 크게 벗어났었다.

그는 조금의 마음의 준비도, 어떻게 할 방법도 없었다.

‘그래요, 빨리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데려세요!’

주건은 그의 경호원 두 명에게 주 어르신을 병원으로 이송하여 응급처치를 하도록 명령했다.

‘난……병원에 못 갈 것 같아……’

주씨 어르신의 목소리는 매우 허약하고, 호흡은 점점 더 가빠지고, 안색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해졌다.

그는 자신의 생명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조차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더이상은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그……’

그 후 유 교수와 주건은 침묵했다.

주 어르신의 현재 건강상태로 병원에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은 이 두 사람이 모두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유 교수는 그 자체로 명의이고, 인근 병원에 있는 의사가 그보다 의술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서양 의학에 대한 조예가 매우 높은 사람이었다.

지금은 유 교수도 속수무책인데, 주 어르신을 병원에 데려가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까 그 젊은이가 영감님이 꼭 피를 토할 거라고 했는데, 정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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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건은 울부짖었다. ‘말도 안돼!’ ‘할아버지가 피를 토할 줄 미리 알았으면서 어떻게 방법이 없다고 할 수 있나요!’‘처음부터 어르신을 치료해 달라고 하셨다면, 저는 확실히 그의 병을 고칠 자신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변수가 생겼고, 어르신의 병세가 설상가상 더 심해졌는데 더 이상 자신이 없어요. ‘진명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죽음을 보고싶어 구하지 않는 것이 아닌 확실히 그의 마음에 용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주건은 눈이 멀 것만 같았다. 자신에게 뺨을 두대 때리고 싶었고 마음속으로 더욱 후회가 되어 창자가 파래질 지경이었다.그는 병을 치료하여 사람을 구하는 데는 귀중한 골든타임이 있으며, 일단 놓치면 만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는 모두 그가 진명의 의술을 믿지 않고 유 교수에게 되는대로 치료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의 할아버지의 병세는 악화되었고 가장 좋은 치료기회마저 놓쳐버렸다.만약 그의 할아버지에게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가장 큰 책임은 모두 그에게 있을 것이고 그는 자신의 손으로 할아버지를 죽인 것이다!애석하게도 그는 이제서야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선생님, 죄송해요. 당신의 기술을 의심한 것에 대해 사과드려요……’‘당신의 의술이 이렇게 훌륭하니, 반드시 방법이 있을 겁니다. 다시 방법을 구해 주시길 바랍니다. 얼마의 진료비든 저는 기꺼이 내겠습니다!’주건은 연속해 허리를 굽혀 사과하였고 태도가 매우 진지하였다.진명은 그의 유일한 희망이었기에 그는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진료비 문제가 아니고 저는 정말 자신이 없어요……’진명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자신이 없어요?’‘방법은 있지만 성공률은 높지 않다는 말이군요?’두 눈이 밝아진 주건의 눈빛에는 다시금 한 가닥 희망이 솟아올랐다.‘그렇게 말할 수 있죠.’진명은 고개를 끄덕였고 부인하지 않았다.‘성공률이 얼마나 되나요?’주건은 조심스레 물었다.‘60~70%로 정도입니다.’진명은

  • 사위의 역전   제57화

    ’선생님, 제가 잘못했어요……’‘제발 부탁이라 생각하고 저희 할아버지를 살려주세요!’‘이 모든 것은 제 책임이예요. 당신이 치료할 수 있든 없든 저는 결코 당신을 탓하지 않을 것입니다……’주건은 이를 악물고 진명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뭐 하는 겁니까?’‘빨리 일어나세요.’진명은 깜짝 놀라 얼른 손을 뻗어 주건을 일으키려했다.‘할아버지를 치료해주지 않으면 난 일어나지 않을 거야.’주건은 고집했다.‘그건……’진명은 매우 난처했지만, 그는 승낙하고 싶어도 마음속으로 조금의 자신도 없었다.하지만 주건의 태도는 완강했고 그의 효심이 깊다는 것을 깨 달았다.그는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졌습니다. 졌어요.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진명은 한숨을 쉬며 마지못해 승낙했다.‘고마워요, 감사합니다……’주건은 감격에 겨워 몇 마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서야 일어섰다.그 후 진명은 주건과 함께 다시 공원으로 돌아왔다.이때 주 어르신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고, 안색이 창백해지고,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가늘며, 의식이 흐려져 언제든지 숨이 끊어질 위험이 있어 보였다.이 모습을 본 진명은 감히 소홀히 하지 못하고 은 침을 꺼내 천명육침을 발휘하여 하나씩 주씨 어르신의 가슴에 침을 놓았다.‘이 청년이 다시 돌아왔는데 어르신의 병을 고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나는 걱정돼. 방금 그가 한 예언이 맞았지만 그가 잘 할 수 있는지 누가 알아!’‘맞아! 스스로 의술만 조금 배운 돌팔이의사라고 말했고 게다가 한의사잖아!’‘이렇게 젊은 걸 보니 한의학 의술이 그리 뛰어나지 않을 것 같군!’‘맞아! 현대 사회에서 한의학은 이미 몰락했고 서양의학보다 효과적이지 않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야. 유 교수조차도 어르신의 병을 치료할 수 없었는데 그가 어떻게 치료를 해!’......구경꾼들은 의론은 분분하였고 거의 진명을 좋게 보지 않았다.어쨌든 주씨 어르신의 병세가 너무 심각해서, 진명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는 한 그는 숨이 얼마 남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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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진명은 아빠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아 바늘을 잡았고 그의 의지는 침을 통해 끊임없이 주씨 어르신의 몸속으로 흘러갔다.주씨 어르신의 병세가 너무 심각해서 진명의 부담감은 더욱 커져갔다.잠시 후, 그는 땀으로 흠뻑 젖었고 안색이 창백하고 몸은 점점 더 허약해지고 심지어 거의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 안 좋아졌다.이 장면을 보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자신도 모르게 긴장했다. 비록 그들은 진명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그들은 진명이 주씨 어르신을 깨어나게 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주건 도련님. 보셨죠? 이 젊은이는 이미 망했어요. 그는 어르신을 치료할 능력이 없어요!’‘더 이상 지체하면 어르신께서는 반드시 죽습니다!’‘제 의견은 가능한 한 빨리 어르신을 병원에 보내서 저의 의술로 기구를 통해 병을 검사하면 어르신을 반드시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유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나섰다.‘그……’주건의 얼굴이 파랗다 붉어졌다 했다.진명이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았으나 할아버지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마음속에서 진명에 대한 유일한 믿음도 사라졌다.‘당장 우리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셔다 드려라!’주건은 이를 악물고 손을 흔들어 두 경호원에게 명령을 하달하였다.‘잠깐만……’‘이미 치료했습니다.’진명은 마지막 힘을 다해 한마디 내뱉고 몸을 더 이상 가누지 못하고 뒤로 쓰러졌다.‘치료 됐다고?’주건과 구경꾼들은 깜짝 놀랐다. 그들은 땅바닥에 누워서 꼼짝도 하지 않는 주씨 어르신를 보고 모두들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놀라고 어리둥절했다.‘어르신이 아무런 반응도 없는데, 뭐가 나았다는 겁니까?’‘분명히 속임수같은데......’유 교수는 콧방귀를 뀌었다.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주씨 어르신은 갑자기 몇 번 기침을 하더니 곧 눈을 뜨고는 일어나 앉았다.유 교수은 깜짝 놀라, 그 뒤의 말을 삼켜 버렸다.‘할아버지 괜찮으시죠? 다행이에요!’몹시 흥분한 주건은 급히 앞으로 나가 주할아버지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 사위의 역전   제59화

    뜨거운 박수 소리가 울리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자동으로 진명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들은 단지 진명의 뛰어난 의술에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필사적으로 사람을 구한 진명의 정신에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과찬이십니다….,..’진명은 다소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단지 최선을 다했을 뿐,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높은 평가와 칭찬을 받을 줄은 몰랐다.‘이 청년 이미 지쳐서 탈진했는데, 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주 어르신이 사람들에게 물었다.‘제가 챙겼어요……’구경꾼들 가운데 한 젊은 여성이 열지 않은 생수 한 병을 꺼내 건넸다.주건은 진명이 온몸에 힘이 없다는 것을 알고 병마개를 비틀어 진명에게 가져다 주었다.‘꿀꺽......꿀꺽......’진명은 병에 있는 물을 대부분 단숨에 들이키고 눈을 감고 몸에 얼마 남지 않은 기를 실어 조용히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잠시 숨을 돌리자 진명의 창백한 안색이 점차 나아지고 몸도 많이 회복되어 비로소 몸을 일으켰다.‘형제여, 저는 주강태고 이쪽은 제 손자 주건입니다,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주씨 어르신이 웃으며 물었다.진명은 웃으며 말했다. ‘전 진명이라 합니다.’‘진형제,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네. 그대의 이 은혜를 반드시 마음에 새기고 잊지 않을 것이네.’주씨 어르신은 다시 한 번 감사하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묻고 싶은 일이 있네.’‘어떤일 이시죠? 말씀하세요.’‘내 몸에 있는 이 고질적인 병은 이미 몇 년 동안 여러 명의 의사들을 만나보았는데, 모두 이것이 관상동맥 심장병이라고 하네. 나이 들어 노쇠로 인한 평생의 질병인 셈이지. 약간의 컨트롤만 할 수 있을 뿐 완전히 치료할 수 없다 하네.’‘그대에게 더 좋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는지 묻고 싶네. ‘주씨 어르신이 기대한 얼굴로 물었다.이 병은 그를 여러 해 동안 괴롭혀서 그의 생활에 많은 불편을 가져왔다.원래 그도 치료가 될 가망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직접 목격한 진명의 뛰어난 의술이 유 교수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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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어르신, 솔직히 말해서 당신의 심근염은 5년 전에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고 결국 약간의 후유증을 남겼습니다.’‘후유증이 몸에 잠복해 있었기 때문에 심장혈관 쪽의 돌발질환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이건 관상동맥질환이 아니예요!’진명은 말했다. 주씨 어르신은 문득 깨달았다. ‘그렇구나!’‘그럼 치료가 가능한가?’‘네, 아까 제가 침을 놓았을 때 후유증은 이미 치료했어요.’‘지금 제가 처방을 해드릴게요, 앞으로 일주일 동안 계속 복용하면 병세가 완전히 완치될 것입니다!’주씨 어르신은 경호원들에게 종이와 펜을 가져오라고 지시했고 진명은 몇 글자를 적더니 처방전을 써서 주씨 어르신에게 건넸다.‘형제여. 정말 고맙네 당신의 이 은헤는 꼭 보답하겠네……’‘이 수표는 나의 작은 성의이니 치료보상금이라 생각하고 꼭 받아주게!’주씨 어르신은 주머니에서 수표를 꺼내 일련의 숫자를 쓴 뒤 진명에게 건넸다.진명은 눈길도 주지 않고 손을 뻗어 수표를 거절했다. ‘주 어르신, 당신의 호의는 제가 잘 받았습니다.’‘그러나 저는 정식 의사가 아니며 이 직업으로 생계를 꾸릴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러니 진료비는 받지 않겠습니다.’‘그럼 어떡하오!’‘100억원 남짓한 돈은 내 성의야!’‘당신이 내 목숨을 구했는데 내 목숨이 이만한 값어치도 못한단 말이오!’주씨 어르신은 고집을 부리며 억지로 수표를 진명의 손에 쥐어주었다. ‘네?’‘100억원?’진명은 놀라서 하마터면 턱이 땅에 떨어질 뻔했다. 그는 주씨 어르신이 100억원을 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도 못했다!그에게 있어 100억은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그는 이전에 이렇게 많은 돈을 본 적도 없다. 심지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그러나 군자는 재물을 정당하게 얻는 것을 좋아한다.그는 단지 간단하게 주씨 어르신의 병을 치료해 드린 것으로 이렇게 많은 보수를 그는 감당할 수가 없었다.‘주 어르신, 제 말 좀 들어 보세요. 저는 정말 이 돈을 받을 수 없어요!’‘저는 의사도 아닙니다. 당신의 병을 치료

  • 사위의 역전   제61화

    그중 유교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에 그는 진명에 대해 다소 못마땅하게 여겼으나 지금은 진명의 뛰어난 의술과 도덕에 대해 자탄하고 있었다.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진명에게 다가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진명 씨, 방금 전에 제가 몇 번이나 당신의 의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 무례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저는 줄곧 한의학을 업신여겼었습니다. 한의학이 서양의학보다 못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번에 당신의 생생한 가르침에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감사합니다!”“유 교수님, 과찬이십니다.”“당신은 의학 선배님이시자 명의이십니다.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진명이 황급히 말했다. 그는 이런 사소한 일을 마음속에 두지 않으려고 했다.“진명 씨, 이건 제 명함입니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세요.”주 씨 어르신은 명함 한장을 꺼내어 진명에게 전해 주었고 진명의 연락처를 받았다.진명은 손에 들고 있는 명함을 보았다. 거기에는 Z그룹 주강태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는데 진명은 속으로 저도 모르게 혀를 내둘렀다. 주 씨 어르신이 아무렇지 않게 100억을 내던졌었기에 확실히 상대방이 보통 신분의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어림짐작하고 있었다. ......공원을 떠난 후 진명은 집으로 돌아갔다.진명이 밖에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임아린은 의아해했다.“진명아, 아침 일찍 어디 갔다 오는 거야?”“아, 공원에 조깅하러 갔었는데......”진명은 일부러 미소를 지으며 화제를 돌렸다.“아린아,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 너는 왜 밖에 나가서 운동하지 않는 거야?”“집에 러닝머신도 있고 헬스기구도 많은데 왜 공원에 가겠어. 귀찮게......”임아린은 어색하게 말했다.사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외로움에 익숙해서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진명은 임아린의 눈빛에 담긴 쓸쓸함을 읽은 듯 괜히 마음이 아파나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속으로 결심했다. 앞으로 계속 임아린의 곁에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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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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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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