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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작가: 용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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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유교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에 그는 진명에 대해 다소 못마땅하게 여겼으나 지금은 진명의 뛰어난 의술과 도덕에 대해 자탄하고 있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진명에게 다가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진명 씨, 방금 전에 제가 몇 번이나 당신의 의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 무례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는 줄곧 한의학을 업신여겼었습니다. 한의학이 서양의학보다 못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번에 당신의 생생한 가르침에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 교수님, 과찬이십니다.”

“당신은 의학 선배님이시자 명의이십니다.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진명이 황급히 말했다. 그는 이런 사소한 일을 마음속에 두지 않으려고 했다.

“진명 씨, 이건 제 명함입니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세요.”

주 씨 어르신은 명함 한장을 꺼내어 진명에게 전해 주었고 진명의 연락처를 받았다.

진명은 손에 들고 있는 명함을 보았다. 거기에는 Z그룹 주강태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는데 진명은 속으로 저도 모르게 혀를 내둘렀다. 주 씨 어르신이 아무렇지 않게 100억을 내던졌었기에 확실히 상대방이 보통 신분의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어림짐작하고 있었다.

......

공원을 떠난 후 진명은 집으로 돌아갔다.

진명이 밖에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임아린은 의아해했다.

“진명아, 아침 일찍 어디 갔다 오는 거야?”

“아, 공원에 조깅하러 갔었는데......”

진명은 일부러 미소를 지으며 화제를 돌렸다.

“아린아,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 너는 왜 밖에 나가서 운동하지 않는 거야?”

“집에 러닝머신도 있고 헬스기구도 많은데 왜 공원에 가겠어. 귀찮게......”

임아린은 어색하게 말했다.

사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외로움에 익숙해서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진명은 임아린의 눈빛에 담긴 쓸쓸함을 읽은 듯 괜히 마음이 아파나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결심했다. 앞으로 계속 임아린의 곁에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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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후.진명은 오토바이를 타고 강서시에서 가장 큰 골동품 시장을 향해 곧장 달려갔다.전승의 기록에 따르면 취영진이라는 진법이 있는데 이는 영기의 수련과 수련의 속도를 가속화하여 수련의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고 한다.별장 뒷산에 영기가 넘쳐나니 진명은 뒷산에서 취영진을 만들어 수련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볼 생각이었다.하지만 취영진을 배치하려면 옥기가 필요했다.천연옥에는 영기가 깃들어 있어 영기가 강한 옥기일수록 취영진 효과가 강하다.진명이 골동품 시장에 가는 것은 옥기를 사서 취영진을 배치하기 위함이었다.......선문 골동품 시장 밖.진명이 막 오토바이를 세우자 멀지 않은 곳에서 포르쉐 한 대의 문이 열리고 두 남녀가 차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이 두 남녀는 다름 아닌 진명의 전처 마이슬과 간통남 손은총이었다.고개를 돌리자 마이슬과 손은총은 금세 진명을 보았다.원수와 마주치다니, 진명의 눈이 유난히 붉어졌다.짙은 화약 냄새가 세 사람 사이에 풍기는 것 같았다.“어허, 누구인가 했더니, 이혼 당한 진명 아니야!”손은총이 비아냥거리며 마이슬의 허리를 끌어안고 다가왔다.“야, 너 혹시 어디 아프니? 우리 이미 이혼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따라다니는 거야!”“여기까지 미행하다니, 정말 말도 안 돼!”마이슬의 얼굴은 혐오로 가득했다.“정말 뻔뻔해!”“미행하긴 누가 미행해, 난 쇼핑하러 온 것뿐이야!”“어디서 근거 없는 자신감이야!”진명은 차갑게 마이슬을 쳐다보았다.처음 마이슬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그는 정말 화가 났고 괴로웠다. 심지어 부끄러움을 느끼기까지 했다.하지만 지금, 다시 마이슬을 만나니, 그는 당시에 느낀 분노의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 그냥 역겹다는 생각과 자신이 그동안 해온 희생이 매우 가치 없는 일이었다고 느껴졌다!“쇼핑하러 왔다고?”“너 같이 가진 것 없는 가난뱅이가 여기서 뭐 살 돈이나 있어?”“우리가 너한데 속아넘어갈 정도로 순진해 보여?”마이슬이 빈정거리며 웃었다.“그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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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3화

    하지만 진명의 차가운 눈빛과 마주한 그는 주먹질을 망설였다.“진 씨, 내가 경고하는데, 앞으로 이슬이 주위에 얼씬하기만 해봐. 만약 네가 다시 감히 이슬이를 귀찮게 한다면, 너를 죽여버리겠어!”손은총이 음산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진명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 다시 풀었다.손 씨 가문의 만만치 않은 재산과 권력 때문에 그는 자신이 진정으로 강해지기 전까지 당분간은 손은총과의 정면충돌을 피하려고 했다. 그에게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당장 꺼져!”손은총은 콧방귀를 뀌며 진명의 멱살에서 손을 뗐다.진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골동품 시장을 향해 걸어갔다.“여보, 진명 이 못난 자식이 임아린의 남자친구도 아니고, 그리고 이미 차였잖아요!”“왜 방금 제대로 혼내지 않고 놓아준 거예요?”마이슬은 시무룩한 얼굴로 말했다.지난번에 법원에서 임아린에게 뺨을 두대 맞은 그녀는 임아린에게 직접 복수할 엄두가 나지 않아 화를 진명에게 풀 수밖에 없었다.눈앞에서 진명이 떠나는 것을 빤히 보고 있자니 그녀는 내키지 않았다.“너 바보니?”“이번에 너무 급하게 와서 경호원들을 안 데려왔잖아!”“저 자식은 나보다 키도 크고 몸도 다부져서 혼자 당해 내기 힘들다고!”손은총은 못마땅한 눈으로 마이슬을 쳐다보았다.그는 어려서부터 호강하며 컸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술과 여색을 탐하여 몸이 무척 허약해졌다. 아무리 진명의 몸이 마른 편이라 해도 그는 진명을 당해낼 수 없었다.그는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마이슬은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썩 내키지 않은 듯 말했다.“그럼 어떡해요, 그냥 이렇게 놔주는 건가요?”“물론 그냥 넘어갈 수 없지!”“경호원에게 지금 오라고 할 거야, 이따가 다시 만나면 아주 죽여버릴 거야!”손은총은 눈을 번쩍이더니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좋은 생각이에요!”마이슬은 두 눈이 초롱초롱해지더니 마침내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골동품 시장에는 옥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가 많았다.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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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4화

    “진 씨, 또 너냐, 정말 거머리 같네!”“아까 경고했지, 다시는 이슬이에게 매달리지 말라고, 죽고 싶냐!”손은총은 크게 화를 내며 진명을 매섭게 노려보았다.“물건 사러 왔다고 했는데 누가 매달린다는 겁니까!”“어이가 없네요!”진명은 차갑게 대꾸했다. 골동품 시장이 이렇게나 큰데, 이렇게나 빨리 다시 손은총과 마이슬을 만났으니, 정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헛수작 좀 그만해!”“우리가 먼저 들어왔고 네가 뒤따라 들어왔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라는 거야!”“왜, 임아린이 너 같은 쓸모없는 놈을 못마땅하게 여기니까 다시 나한테 매달리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미친 거 아니야?”마이슬의 얼굴에는 경멸이 가득했다.그녀와 손은총은 진명을 다시 만나 혼쭐을 내주고 싶었다.하지만 진명이 계속 미행하는 것은 분명히 그녀에게 나쁜 마음을 품은 것이기에 이 문제는 별개이다.“정말 상대하기도 귀찮군!”진명은 손은총과 마이슬을 무시하고는 곧장 옥석을 파는 곳으로 향했다.“가시겠다, 그게 어디 쉽냐!”“여보, 경호원들이 왔으니 가만두지 마요!”마이슬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뒤에 있던 경호원 두명에게 분부했다.“이 쓸모없는 놈 혼 좀 내줘!”경호원들은 명령을 받고 걸음을 옮겨 진명의 길을 가로막았다.진명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몰래 영기를 끌어모아 방어 태세를 취했다.이때 가게를 보고 있는 직원이 놀랐다.건장한 체격에 흉악해 보이는 남자 대여섯 명이 빠른 걸음으로 둘러섰다.그중 우두머리는 왼쪽 볼에 4-5cm 길이의 칼자국이 있는 남자였는데 보기만 해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당신들 뭐 하려는 겁니까?”“경고하는데, 여기는 당신들이 행패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만약 누가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운다면 각오하셔야 할겁니다!”칼자국이 있는 남자는 차가운 눈빛으로 손은총과 마이슬 두 사람을 쏘아보았다. 그는 이번 일이 두 사람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그 두 사람을 좋게 볼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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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5화

    “여보, 마땅한 걸 못 찾았는데 다른 가게로 가볼까요?”마이슬이 제안했다.손은총은 고개를 저었다.“아니, 이 가게는 골동품 시장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옥기 가게인데, 역시 최고급 제품이 없는 거면 다른 가게에도 있을 리 없어, 가봤자 헛수고야.”“그럼 어떡하죠?”마이슬은 마음이 무거웠다. 그녀는 엊그제 손은총과 혼인신고를 했다. 손은총이 정식으로 어른들께 인사드리러 집에 데리고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생일잔치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했다.좋은 생일 선물을 준비해야만 체면이 선다. 너무 안 좋은 선물을 그들은 절대 내놓을 수 없었다!“그럼 원석 쪽으로 가 보자.”“좋은 옥원석을 구하는 건 기껏해야 2-3일 정도야. 장인이 그 시간 내에 완성품을 깎아 낼 테니, 할아버지 생신잔치 시간을 충분히 맞출 수 있어!”손은총이 중얼거렸다.그는 가공되지 않은 옥원석에 대해 다소 알고 있었다.비록 그는 개인적으로 도박과도 같은 옥원석에 대해 관심이 없었지만 좋은 옥원석을 발굴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운에 맡겨 두 개 정도를 구매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좋은 비취 재질의 옥원석을 개봉하면 높은 가격으로 구입할 생각이었다.어쨌든 적당한 옥원석만 구하면 단기간에 수성헌도를 깎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반대쪽.진명은 눈을 감고 묵묵히 옥원석의 영기를 감지하고 있었다. 그는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힐 때까지도 이 옥원석 속의 영기를 감지하지 못했다.그가 포기하려고 할 때, 강렬하고 순순하기 그지없는 영기가 갑자기 옥원석으로부터 솟구쳐 나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2억 부르겠습니다!”진명은 눈을 번쩍 뜨고 이 옥원석을 사기로 결정했다.그가 막 사려고 할 때,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제가 3억 내겠습니다!”손은총이 차갑게 웃으며 고개를 돌려 진명을 보았다. 그러고는 조롱 섞인 얼굴로 말했다.“진 씨, 또 너구나, 네가 아직도 이 가게에 눌러앉아 안 간걸 보니 진짜로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나 보구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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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6화

    “6억이요!”진명의 안색이 더 안 좋아졌다.만약 그가 잘못 감지한 게 아니라면, 이 옥원석은 매우 강하고 순수한 영기가 담겨 있었다. 이는 취영진을 하고도 남을 힘이었다!전에 옥원석을 놓쳤던 그가 모처럼 적합한 것을 만났기에 결코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7억 내겠습니다!”손은총이 계속해서 가격을 올려 말했다.“8억 하겠습니다!”진명이 이를 악물었다.“9억이요!”손은총은 조롱 섞인 표정을 하며 진명을 보았다.“저......”진명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는 총 10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방금 납부한 이미선의 병원비와 5천만 원의 보증금까지 더하면 카드에는 9.4억 정도 남아있었다.어떻게 손은총을 상대하느냐 말이다!“9억?”“이 자그마한 옥원석을 9억까지 부르다니, 미친 사람들인가!”“이건 미친 정도가 아니야,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됐나 봐!”“그래, 이 옥원석에서 얼음 비취가 나온다 해도 9억은 말도 안 돼!”“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니라면 설명할 방법이 없어!”......구경꾼들이 숨을 들이마셨다. 그들의 눈에 진명과 손은총이 바보처럼 보였다.방금 노인이 개봉한 첫 옥원석은 얼음 비취가 나온 데다 크기도 컸지만 8억도 안되게 팔렸었다.만약 이 옥원석이 방금 전과 같은 크기의 얼음 비취에, 완벽에 가까운 마블링이 있는 최고급 제품이 아니라면 9억은 분명 밑지는 가격이었다.구경꾼들만이 놀란 것은 아니었다.식견이 넓은 조기섭조차 어리둥절했다. 그는 이 옥원석이 9억이라는 높은 가격까지 불릴 줄은 몰랐다. 그는 이 두 사람의 머리가 정상인지 의심스러웠다.하지만 이는 그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그래서 그도 즐겁게 두 사람의 기싸움을 지켜보았다.“진명, 능력이 있으면 계속 가격을 올려봐!”“왜, 벌써 안되겠어?”손은총이 조롱하며 웃었다.“9.2억 내겠습니다!”진명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은 밑바닥까지 가라앉았다.9.2억은 거의 그의 전 재산이었다. 만약 손은총이 가격을 10억까지 올린다면 그는 어쩔 수 없이 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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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7화

    손은총의 꼼수가 먹혀 진명이 7억을 헛되이 쓰게 되었다.이는 그에게 있어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기에 진명은 마음이 아파났다.“저 자식이 일부러 음모를 꾸며 상대를 농락했어!”“저 불쌍한 것, 7억을 더 썼을 뿐만 아니라 결국엔 바보 꼴이 되었잖아!”“만약 이 옥원석 안에 좋은 게 들어있지 않다면 저 사람은 분명 화가 나서 죽을 거야!”......구경꾼들은 큰 깨달음을 얻었다. 다들 동정의 눈빛으로 진명을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경멸의 눈빛을 하고서 진명이 명실상부한 바보라고 생각했다.진명은 마음속으로 분노를 삼켰다. 비록 손은총에 의해 놀아났지만 가까스로 옥원석을 차지할 수 있었다.그는 지금 이 옥원석이 그가 원하는 것을 품고 있길 바랄 뿐, 아무런 착오도 생기지 않길 바랐다.그렇지 않으면 그는 정말로 바보가 되는 것이다!“여보, 그냥 이렇게 넘어가는 건가요?”“이 옥원석을 그에게 이렇게 쉽게 양보하는 건가요!”마이슬이 불만스럽다는 듯이 말했다.“쉽게 넘어가? 그럴 리가!”“쟤 처지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빈털터리가 9.2억이나 되는 돈이 어디 있다고!”“이따 무슨 재간으로 돈을 내는지 지켜보자고!”손은총은 냉소를 머금으며 말했다.“맞아요, 말 안 했으면 까먹을 뻔했네요!“잠시 멍해있던 마이슬은 얼굴이 금세 밝아졌다.진명의 처지를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9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진명은 손은총에 의해 놀아났을 뿐만 아니라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손은총의 수법은 정말로 영악했다!역시나 그녀의 남편다웠다. 진명 같은 쓰레기보다는 백 배나 더 나았다!“고객님, 카드로 하시겠습니까, 계좌이체하시겠습니까?”조기섭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대체 누가 9억이라는 숫자의 돈을 낼지 궁금하기는 했었다. 방금 손은총의 말을 듣고서 그는 진명이 일부러 소란을 피우고 함부로 값을 부르는 것이라고 확신했다.만약 정말로 그런 거라면, 진명의 최후는 틀림없이 매우 처참할 것이라고 장담했다.“카드요!”진명은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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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8화

    “이럴 수가, 저 쓰레기 자식이 대체 어디서 강성은행의 블랙카드를 구한 거지......”손은총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설마... 임아린이 준 건가?”마이슬은 마음이 철렁하더니 곧 깨달았다.“하지만 임아린과 아무 사이도 아닌데 왜 강성은행의 블랙카드를 줬겠어?”“둘이 정말 그런 사이가 아니고서야…”손은총은 이렇게 말하고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는 이 잔인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임아린은 그의 마음 한 곳에 자리 잡은 여신이다. 방금 진명이 강성은행의 블랙카드를 꺼냈다고 해도 임아린이 진명의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절대 믿을 수 없었다. 진명 같은 쓰레기가 어떻게 고귀하고 아름다운 임아린과 어울린 단 말인가!“아마 감언이설로 임아린을 속였을 겁니다!”마이슬의 얼굴은 질투로 가득 찼다.그녀는 진명이 자신과 이혼 후, 분명 초라한 행색의 거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현실은 그녀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녀를 떠난 진명은 임아린에게 붙었고 심지어 강성은행의 블랙카드까지 손에 쥐게 되었다. 요 며칠간에 생활이 얼마나 호화로웠을지 상상이 안 갔다.한때 자신의 집에서 개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았었는데, 지금 자신보다 잘 살고 있으니 배가 아플 지경이었다!“네 말이 맞아, 틀림없이 비겁하게 임아린을 속였을 거야, 어쨌든 난 임아린과 그가 그런 관계라는 것을 절대로 믿지 않아!”“그리고 방금 패기 없게 9.2억만 불렀어, 아마 카드에 돈이 얼마 없을 거야!”“이따 저 보잘것없는 돌덩어리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자!”손은총은 얼굴에 냉소를 가득 머금었다.비록 진명이 어떻게 블랙카드를 손에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진명이 마지막에 가격을 제시했을 때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했던 것이다. 이것은 진명의 한계일 것이다!만약 그가 정말 임아린의 남자친구라면 보잘것없는 9.2억이 진명을 궁지로 몰아넣지 않았을 것이다!분명 숨겨진 무언가가 있을 거야!“그래, 만약 이 쓸모없는 돌에서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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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9화

    “계속하세요!”진명은 담담하고 침착했다.직원이 칼질을 몇 번 더 했지만 속은 여전히 모래와 자갈뿐,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다.“아니야, 아직 물이 안 나왔어!”“이럴 수가!”“어떻게 다른 종류의 중저급 비취도 없을 수가 있지?”......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그들은 진명의 심정을 고려할 겨를도 없었다.이렇게 품질이 좋은 옥원석은 고급 비취를 품지 않았더라도 최소 중저급의 비취는 품고 있었다.그런데 아직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으니, 이 경우 세 번째 옥원석을 개봉하는 것만 못했다!설사 진짜로 유리 비취가 나온다 해도 진명은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이었다. 다만 그 밑지는 정도가 다를 뿐이었다.“계속하세요!”진명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처음처럼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직원이 마지막으로 칼집을 몇 번 내자 먼지가 날렸다. 결국 속에서 모래와 자갈만 나왔을 뿐 여전히 물은 나오지 않았다!손바닥보다 살짝 큰 크기로 남아있는 이 옥원석이 평범한 돌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 수 있어 더 이상 절단할 필요가 없었다.“망했어, 완전히 망했어, 정말로 아무것도 없잖아!”“9억이 완전 물거품이 된 거구나!”......구경꾼들은 고개를 저으며 탄식했다. 어떤 사람들은 동정하는 얼굴로, 또 어떤 사람들은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속으로 진명의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은근히 욕했다. “하하......”“진명, 축하해. 9.2억을 주고 돌을 샀네!”“정말 대단한 바보야!”손은총이 배를 끌어안고 웃으며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진명이 마지막으로 2천만 원을 올리지 않았더라면 지금 바보가 된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다!“진명, 넌 정말 모자란 사람이야!”“겨우 돈 좀 벌었을 텐데 벌써 다 떨어졌겠네!”“너 같은 쓰레기가 뭘 한다고, 차라리 그냥 죽는 게 낫겠다!“마이슬은 비웃으며 경멸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진명의 안색이 무척 안 좋았다. 전에 분명 이 옥원석에서 강렬하고 순수한 영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감지하였다.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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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1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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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128화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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