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진명은 아빠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아 바늘을 잡았고 그의 의지는 침을 통해 끊임없이 주씨 어르신의 몸속으로 흘러갔다.주씨 어르신의 병세가 너무 심각해서 진명의 부담감은 더욱 커져갔다.잠시 후, 그는 땀으로 흠뻑 젖었고 안색이 창백하고 몸은 점점 더 허약해지고 심지어 거의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 안 좋아졌다.이 장면을 보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자신도 모르게 긴장했다. 비록 그들은 진명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그들은 진명이 주씨 어르신을 깨어나게 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주건 도련님. 보셨죠? 이 젊은이는 이미 망했어요. 그는 어르신을 치료할 능력이 없어요!’‘더 이상 지체하면 어르신께서는 반드시 죽습니다!’‘제 의견은 가능한 한 빨리 어르신을 병원에 보내서 저의 의술로 기구를 통해 병을 검사하면 어르신을 반드시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유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나섰다.‘그……’주건의 얼굴이 파랗다 붉어졌다 했다.진명이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았으나 할아버지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마음속에서 진명에 대한 유일한 믿음도 사라졌다.‘당장 우리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셔다 드려라!’주건은 이를 악물고 손을 흔들어 두 경호원에게 명령을 하달하였다.‘잠깐만……’‘이미 치료했습니다.’진명은 마지막 힘을 다해 한마디 내뱉고 몸을 더 이상 가누지 못하고 뒤로 쓰러졌다.‘치료 됐다고?’주건과 구경꾼들은 깜짝 놀랐다. 그들은 땅바닥에 누워서 꼼짝도 하지 않는 주씨 어르신를 보고 모두들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놀라고 어리둥절했다.‘어르신이 아무런 반응도 없는데, 뭐가 나았다는 겁니까?’‘분명히 속임수같은데......’유 교수는 콧방귀를 뀌었다.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주씨 어르신은 갑자기 몇 번 기침을 하더니 곧 눈을 뜨고는 일어나 앉았다.유 교수은 깜짝 놀라, 그 뒤의 말을 삼켜 버렸다.‘할아버지 괜찮으시죠? 다행이에요!’몹시 흥분한 주건은 급히 앞으로 나가 주할아버지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뜨거운 박수 소리가 울리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자동으로 진명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들은 단지 진명의 뛰어난 의술에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필사적으로 사람을 구한 진명의 정신에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과찬이십니다….,..’진명은 다소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단지 최선을 다했을 뿐,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높은 평가와 칭찬을 받을 줄은 몰랐다.‘이 청년 이미 지쳐서 탈진했는데, 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주 어르신이 사람들에게 물었다.‘제가 챙겼어요……’구경꾼들 가운데 한 젊은 여성이 열지 않은 생수 한 병을 꺼내 건넸다.주건은 진명이 온몸에 힘이 없다는 것을 알고 병마개를 비틀어 진명에게 가져다 주었다.‘꿀꺽......꿀꺽......’진명은 병에 있는 물을 대부분 단숨에 들이키고 눈을 감고 몸에 얼마 남지 않은 기를 실어 조용히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잠시 숨을 돌리자 진명의 창백한 안색이 점차 나아지고 몸도 많이 회복되어 비로소 몸을 일으켰다.‘형제여, 저는 주강태고 이쪽은 제 손자 주건입니다,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주씨 어르신이 웃으며 물었다.진명은 웃으며 말했다. ‘전 진명이라 합니다.’‘진형제,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네. 그대의 이 은혜를 반드시 마음에 새기고 잊지 않을 것이네.’주씨 어르신은 다시 한 번 감사하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묻고 싶은 일이 있네.’‘어떤일 이시죠? 말씀하세요.’‘내 몸에 있는 이 고질적인 병은 이미 몇 년 동안 여러 명의 의사들을 만나보았는데, 모두 이것이 관상동맥 심장병이라고 하네. 나이 들어 노쇠로 인한 평생의 질병인 셈이지. 약간의 컨트롤만 할 수 있을 뿐 완전히 치료할 수 없다 하네.’‘그대에게 더 좋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는지 묻고 싶네. ‘주씨 어르신이 기대한 얼굴로 물었다.이 병은 그를 여러 해 동안 괴롭혀서 그의 생활에 많은 불편을 가져왔다.원래 그도 치료가 될 가망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직접 목격한 진명의 뛰어난 의술이 유 교수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주 어르신, 솔직히 말해서 당신의 심근염은 5년 전에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고 결국 약간의 후유증을 남겼습니다.’‘후유증이 몸에 잠복해 있었기 때문에 심장혈관 쪽의 돌발질환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이건 관상동맥질환이 아니예요!’진명은 말했다. 주씨 어르신은 문득 깨달았다. ‘그렇구나!’‘그럼 치료가 가능한가?’‘네, 아까 제가 침을 놓았을 때 후유증은 이미 치료했어요.’‘지금 제가 처방을 해드릴게요, 앞으로 일주일 동안 계속 복용하면 병세가 완전히 완치될 것입니다!’주씨 어르신은 경호원들에게 종이와 펜을 가져오라고 지시했고 진명은 몇 글자를 적더니 처방전을 써서 주씨 어르신에게 건넸다.‘형제여. 정말 고맙네 당신의 이 은헤는 꼭 보답하겠네……’‘이 수표는 나의 작은 성의이니 치료보상금이라 생각하고 꼭 받아주게!’주씨 어르신은 주머니에서 수표를 꺼내 일련의 숫자를 쓴 뒤 진명에게 건넸다.진명은 눈길도 주지 않고 손을 뻗어 수표를 거절했다. ‘주 어르신, 당신의 호의는 제가 잘 받았습니다.’‘그러나 저는 정식 의사가 아니며 이 직업으로 생계를 꾸릴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러니 진료비는 받지 않겠습니다.’‘그럼 어떡하오!’‘100억원 남짓한 돈은 내 성의야!’‘당신이 내 목숨을 구했는데 내 목숨이 이만한 값어치도 못한단 말이오!’주씨 어르신은 고집을 부리며 억지로 수표를 진명의 손에 쥐어주었다. ‘네?’‘100억원?’진명은 놀라서 하마터면 턱이 땅에 떨어질 뻔했다. 그는 주씨 어르신이 100억원을 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도 못했다!그에게 있어 100억은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그는 이전에 이렇게 많은 돈을 본 적도 없다. 심지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그러나 군자는 재물을 정당하게 얻는 것을 좋아한다.그는 단지 간단하게 주씨 어르신의 병을 치료해 드린 것으로 이렇게 많은 보수를 그는 감당할 수가 없었다.‘주 어르신, 제 말 좀 들어 보세요. 저는 정말 이 돈을 받을 수 없어요!’‘저는 의사도 아닙니다. 당신의 병을 치료
그중 유교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에 그는 진명에 대해 다소 못마땅하게 여겼으나 지금은 진명의 뛰어난 의술과 도덕에 대해 자탄하고 있었다.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진명에게 다가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진명 씨, 방금 전에 제가 몇 번이나 당신의 의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 무례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저는 줄곧 한의학을 업신여겼었습니다. 한의학이 서양의학보다 못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번에 당신의 생생한 가르침에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감사합니다!”“유 교수님, 과찬이십니다.”“당신은 의학 선배님이시자 명의이십니다.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진명이 황급히 말했다. 그는 이런 사소한 일을 마음속에 두지 않으려고 했다.“진명 씨, 이건 제 명함입니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세요.”주 씨 어르신은 명함 한장을 꺼내어 진명에게 전해 주었고 진명의 연락처를 받았다.진명은 손에 들고 있는 명함을 보았다. 거기에는 Z그룹 주강태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는데 진명은 속으로 저도 모르게 혀를 내둘렀다. 주 씨 어르신이 아무렇지 않게 100억을 내던졌었기에 확실히 상대방이 보통 신분의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어림짐작하고 있었다. ......공원을 떠난 후 진명은 집으로 돌아갔다.진명이 밖에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임아린은 의아해했다.“진명아, 아침 일찍 어디 갔다 오는 거야?”“아, 공원에 조깅하러 갔었는데......”진명은 일부러 미소를 지으며 화제를 돌렸다.“아린아,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 너는 왜 밖에 나가서 운동하지 않는 거야?”“집에 러닝머신도 있고 헬스기구도 많은데 왜 공원에 가겠어. 귀찮게......”임아린은 어색하게 말했다.사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외로움에 익숙해서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진명은 임아린의 눈빛에 담긴 쓸쓸함을 읽은 듯 괜히 마음이 아파나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속으로 결심했다. 앞으로 계속 임아린의 곁에 있을 것이
퇴근 후.진명은 오토바이를 타고 강서시에서 가장 큰 골동품 시장을 향해 곧장 달려갔다.전승의 기록에 따르면 취영진이라는 진법이 있는데 이는 영기의 수련과 수련의 속도를 가속화하여 수련의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고 한다.별장 뒷산에 영기가 넘쳐나니 진명은 뒷산에서 취영진을 만들어 수련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볼 생각이었다.하지만 취영진을 배치하려면 옥기가 필요했다.천연옥에는 영기가 깃들어 있어 영기가 강한 옥기일수록 취영진 효과가 강하다.진명이 골동품 시장에 가는 것은 옥기를 사서 취영진을 배치하기 위함이었다.......선문 골동품 시장 밖.진명이 막 오토바이를 세우자 멀지 않은 곳에서 포르쉐 한 대의 문이 열리고 두 남녀가 차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이 두 남녀는 다름 아닌 진명의 전처 마이슬과 간통남 손은총이었다.고개를 돌리자 마이슬과 손은총은 금세 진명을 보았다.원수와 마주치다니, 진명의 눈이 유난히 붉어졌다.짙은 화약 냄새가 세 사람 사이에 풍기는 것 같았다.“어허, 누구인가 했더니, 이혼 당한 진명 아니야!”손은총이 비아냥거리며 마이슬의 허리를 끌어안고 다가왔다.“야, 너 혹시 어디 아프니? 우리 이미 이혼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따라다니는 거야!”“여기까지 미행하다니, 정말 말도 안 돼!”마이슬의 얼굴은 혐오로 가득했다.“정말 뻔뻔해!”“미행하긴 누가 미행해, 난 쇼핑하러 온 것뿐이야!”“어디서 근거 없는 자신감이야!”진명은 차갑게 마이슬을 쳐다보았다.처음 마이슬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그는 정말 화가 났고 괴로웠다. 심지어 부끄러움을 느끼기까지 했다.하지만 지금, 다시 마이슬을 만나니, 그는 당시에 느낀 분노의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 그냥 역겹다는 생각과 자신이 그동안 해온 희생이 매우 가치 없는 일이었다고 느껴졌다!“쇼핑하러 왔다고?”“너 같이 가진 것 없는 가난뱅이가 여기서 뭐 살 돈이나 있어?”“우리가 너한데 속아넘어갈 정도로 순진해 보여?”마이슬이 빈정거리며 웃었다.“그럴 필요
하지만 진명의 차가운 눈빛과 마주한 그는 주먹질을 망설였다.“진 씨, 내가 경고하는데, 앞으로 이슬이 주위에 얼씬하기만 해봐. 만약 네가 다시 감히 이슬이를 귀찮게 한다면, 너를 죽여버리겠어!”손은총이 음산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진명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 다시 풀었다.손 씨 가문의 만만치 않은 재산과 권력 때문에 그는 자신이 진정으로 강해지기 전까지 당분간은 손은총과의 정면충돌을 피하려고 했다. 그에게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당장 꺼져!”손은총은 콧방귀를 뀌며 진명의 멱살에서 손을 뗐다.진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골동품 시장을 향해 걸어갔다.“여보, 진명 이 못난 자식이 임아린의 남자친구도 아니고, 그리고 이미 차였잖아요!”“왜 방금 제대로 혼내지 않고 놓아준 거예요?”마이슬은 시무룩한 얼굴로 말했다.지난번에 법원에서 임아린에게 뺨을 두대 맞은 그녀는 임아린에게 직접 복수할 엄두가 나지 않아 화를 진명에게 풀 수밖에 없었다.눈앞에서 진명이 떠나는 것을 빤히 보고 있자니 그녀는 내키지 않았다.“너 바보니?”“이번에 너무 급하게 와서 경호원들을 안 데려왔잖아!”“저 자식은 나보다 키도 크고 몸도 다부져서 혼자 당해 내기 힘들다고!”손은총은 못마땅한 눈으로 마이슬을 쳐다보았다.그는 어려서부터 호강하며 컸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술과 여색을 탐하여 몸이 무척 허약해졌다. 아무리 진명의 몸이 마른 편이라 해도 그는 진명을 당해낼 수 없었다.그는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마이슬은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썩 내키지 않은 듯 말했다.“그럼 어떡해요, 그냥 이렇게 놔주는 건가요?”“물론 그냥 넘어갈 수 없지!”“경호원에게 지금 오라고 할 거야, 이따가 다시 만나면 아주 죽여버릴 거야!”손은총은 눈을 번쩍이더니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좋은 생각이에요!”마이슬은 두 눈이 초롱초롱해지더니 마침내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골동품 시장에는 옥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가 많았다. 그림을
“진 씨, 또 너냐, 정말 거머리 같네!”“아까 경고했지, 다시는 이슬이에게 매달리지 말라고, 죽고 싶냐!”손은총은 크게 화를 내며 진명을 매섭게 노려보았다.“물건 사러 왔다고 했는데 누가 매달린다는 겁니까!”“어이가 없네요!”진명은 차갑게 대꾸했다. 골동품 시장이 이렇게나 큰데, 이렇게나 빨리 다시 손은총과 마이슬을 만났으니, 정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헛수작 좀 그만해!”“우리가 먼저 들어왔고 네가 뒤따라 들어왔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라는 거야!”“왜, 임아린이 너 같은 쓸모없는 놈을 못마땅하게 여기니까 다시 나한테 매달리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미친 거 아니야?”마이슬의 얼굴에는 경멸이 가득했다.그녀와 손은총은 진명을 다시 만나 혼쭐을 내주고 싶었다.하지만 진명이 계속 미행하는 것은 분명히 그녀에게 나쁜 마음을 품은 것이기에 이 문제는 별개이다.“정말 상대하기도 귀찮군!”진명은 손은총과 마이슬을 무시하고는 곧장 옥석을 파는 곳으로 향했다.“가시겠다, 그게 어디 쉽냐!”“여보, 경호원들이 왔으니 가만두지 마요!”마이슬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뒤에 있던 경호원 두명에게 분부했다.“이 쓸모없는 놈 혼 좀 내줘!”경호원들은 명령을 받고 걸음을 옮겨 진명의 길을 가로막았다.진명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몰래 영기를 끌어모아 방어 태세를 취했다.이때 가게를 보고 있는 직원이 놀랐다.건장한 체격에 흉악해 보이는 남자 대여섯 명이 빠른 걸음으로 둘러섰다.그중 우두머리는 왼쪽 볼에 4-5cm 길이의 칼자국이 있는 남자였는데 보기만 해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당신들 뭐 하려는 겁니까?”“경고하는데, 여기는 당신들이 행패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만약 누가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운다면 각오하셔야 할겁니다!”칼자국이 있는 남자는 차가운 눈빛으로 손은총과 마이슬 두 사람을 쏘아보았다. 그는 이번 일이 두 사람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그 두 사람을 좋게 볼리 없었다.
“여보, 마땅한 걸 못 찾았는데 다른 가게로 가볼까요?”마이슬이 제안했다.손은총은 고개를 저었다.“아니, 이 가게는 골동품 시장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옥기 가게인데, 역시 최고급 제품이 없는 거면 다른 가게에도 있을 리 없어, 가봤자 헛수고야.”“그럼 어떡하죠?”마이슬은 마음이 무거웠다. 그녀는 엊그제 손은총과 혼인신고를 했다. 손은총이 정식으로 어른들께 인사드리러 집에 데리고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생일잔치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했다.좋은 생일 선물을 준비해야만 체면이 선다. 너무 안 좋은 선물을 그들은 절대 내놓을 수 없었다!“그럼 원석 쪽으로 가 보자.”“좋은 옥원석을 구하는 건 기껏해야 2-3일 정도야. 장인이 그 시간 내에 완성품을 깎아 낼 테니, 할아버지 생신잔치 시간을 충분히 맞출 수 있어!”손은총이 중얼거렸다.그는 가공되지 않은 옥원석에 대해 다소 알고 있었다.비록 그는 개인적으로 도박과도 같은 옥원석에 대해 관심이 없었지만 좋은 옥원석을 발굴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운에 맡겨 두 개 정도를 구매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좋은 비취 재질의 옥원석을 개봉하면 높은 가격으로 구입할 생각이었다.어쨌든 적당한 옥원석만 구하면 단기간에 수성헌도를 깎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반대쪽.진명은 눈을 감고 묵묵히 옥원석의 영기를 감지하고 있었다. 그는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힐 때까지도 이 옥원석 속의 영기를 감지하지 못했다.그가 포기하려고 할 때, 강렬하고 순순하기 그지없는 영기가 갑자기 옥원석으로부터 솟구쳐 나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2억 부르겠습니다!”진명은 눈을 번쩍 뜨고 이 옥원석을 사기로 결정했다.그가 막 사려고 할 때,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제가 3억 내겠습니다!”손은총이 차갑게 웃으며 고개를 돌려 진명을 보았다. 그러고는 조롱 섞인 얼굴로 말했다.“진 씨, 또 너구나, 네가 아직도 이 가게에 눌러앉아 안 간걸 보니 진짜로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나 보구나!”“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