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럴 수가…”김진성은 휘청거리며 절망감에 빠져버렸다. 부인에 대한 애정이 깊은 그는 쉽게 포기가 되지 않아 계속하여 간절하게 빌었다.“기 선생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발 제 부인을 살려주세요,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습니다, 그 어떤 대가라도 지불하겠습니다…”“김진성 씨,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도 의술이 이 정도밖에 되지 못해서 유감스럽습니다…”말을 하던 기 선생은 머릿속에 젊은 한 남성의 얼굴이 갑자기 생각났고 이내 말을 이어갔다.“잠시만요, 방법이 생각났습니다!”“무슨 방법이요?”김진성은 희망을 본 듯 다급하게 물었다.“저희 강성 시에 저보다 의술이 뛰어나신 분이 계십니다! 만약 그분을 모실 수만 있다면 사모님을 살릴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기 선생이 웃으며 말했다.“정말입니까? 너무 다행이네요! 그분은 누구세요? 어디 사십니까? 제가 지금 당장 사람을 시켜 그분을 모셔오도록 하겠습니다!”김진성은 흥분한 듯 말했고 절망에 빠져 있던 그는 다시 희망의 불씨를 보게 되었다!기 선생은 강성 시 의학계에서 공인한 전설 인물로 그분 보다 의학이 뛰어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의학에도 내과와 외과, 정신과 등 많은 분야가 있기에 기 선생도 모든 분야에 전부 능통할 수는 없었다.기 선생이 의학적으로 인정할 정도면 상대방은 해당 분야에서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사람일 것이고 심지어 기 선생보다 더 전문적인 의사일 수도 있기에 김진성의 부인을 반드시 살릴 수 있을 것이다!“그분 성함은 진명이고 그분은…”“네? 진, 진명이라고요? 기 선생님, 장난으로 하시는 얘기 아니시죠?”기 선생이 진명이라는 이름을 입 밖에 내자마자 김진성이 그의 말을 끊었다.김진성은 깜짝 놀란 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물론 진명이 계속 각성 주사를 의심하긴 했지만 전에 본인 입으로 자신은 정규적인 의사가 아니라고 인정했기에 김진성은 진명의 의술을 의심했고 그의 의술도 허술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김진성은 기 선생의 입에서 진명이라는 이름
하지만 김진성의 안도감이 얼마 가지도 않아 기 선생의 다음 한 마디에 산산조각이 났다.“김진성 씨, 제가 알기론 진명 씨가 전에 서 씨 가문의 사모님 병도 치료해 드린 적이 있는데, 아니면 서 씨 가문 사람들을 통해 그분을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아니…”기 선생의 말에 김진성은 번개라도 맞은 듯 멍하니 서있었다. 기 선생의 구체적인 설명에 김진성은 이내 그 명의 진명이 바로 자신이 방금 전에 쫓아낸 진명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이 순간, 김진성은 드디어 진명이 그때 왜 자신이 그의 부인을 치료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었는지 깨달았다.진명은 허세를 부렸던 게 아니라 진실을 얘기한 것이고 김진성이 바보같이 진명을 오해했던 것이다!“김진성 씨, 왜 말이 없으세요?”아무 말도 없는 김진성의 모습에 기 선생은 물었다.“기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얘기하신 진명 씨가 누구인지 알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모셔오도록 하겠습니다!”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김진성은 기 선생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 뒤 전화를 끊었고 아버지의 안색이 어두워 보이자 김이슬은 슬픈 마음을 억누르고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아빠, 왜 그러세요, 기 선생님이 언제 엄마 치료해 주러 오실 수 있어요?”“이슬아, 시간이 없어서 너한테 자세하게 설명을 못해… 아무튼, 넌 여기 남아서 엄마를 잘 돌보고 있어, 난 지금 진명 씨를 다시 찾아와야 해!”마음을 단단히 먹은 김진성이 다급하게 밖으로 뛰쳐나갔다. 방금 전에 집을 나선 진명은 멀리 가진 않았을 테니 지금 쫓아가면 늦지 않을 것이다. 김진성은 진명과 방금 전의 일로 서로 불쾌한 사이가 됐지만 부인을 살릴 수만 있다는 그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명을 다시 모셔와야 한다!김 씨 가문 대문 밖에서.김욱은 진명과 함께 밖으로 걸어 나오다가 미안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진명 도련님, 방금 전엔 제 아버지가 너무 했어요, 제가 대신 사과드릴 테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괜찮아요, 별로 큰일도 아닌데 신
진명의 김욱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잠시 제자리에서 기다리다 보니 김욱은 이내 흰색 고급 오픈 스포츠카를 타고 그의 앞에서 멈추었다.“진명 도련님, 타세요.”김욱은 웃으며 손짓을 했고 진명이 조수석에 타려는 순간,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잠시만요! 진명 씨, 가지 마세요!”김진성은 온몸의 진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두 사람을 쫓아왔고 그 속도는 말도 안 되게 빨랐기에 그림자만 남긴 채 눈 깜짝할 사이에 진명 앞에 나타났다.“김 선생님, 더 할 말이 있으신가요?”진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냉랭한 목소리로 물었다. 진명은 김진성과 따질 생각은 없었지만 방금 전 김진성의 태도는 과할 정도로 적대시했기에 진명도 기분이 언짢을 수밖에 없었다.“저…”김진성은 입을 열었지만 난감한 얼굴로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우물쭈물했다. 방금 전엔 그가 진명을 오해했고 심지어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격으로 진명을 쫓아내기까지 했기에 진명에게 사과를 하려고 마음먹었지만 평소에 신분이 높은 남 왕인 그는 정작 진명에게 사과를 하려고 하니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아버지, 진명 도련님에게 또 무술을 쓰려고 하는 거 아니죠?”가슴이 철렁한 김욱은 다급하게 차에서 뛰어내려 김진성이 손찌검을 못 하게 진명 앞을 막아섰다. “아니야, 난… 난 사과를 드리려 온 거야…”김진성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부인의 위태로운 상황이 생각나서 체면 따윈 뒤로한 채 진명에게 사과를 했다.“사과요? 제가 잘못 들은 건 아니죠?”김욱은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의 신분이 높고 이 바닥 사람들은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그런 아버지가 체면을 버리고 진명에게 사과를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이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진명은 잠시 생각하다가 뭔가 깨달은 듯 안색이 어두워졌다.“김 선생님, 사모님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니죠?”“네, 맞아요, 제 부인은 각성 주사를 맞은 뒤로 병세가 나아지기는커녕 피를 여러 번이나 토했어요…”김진성은 씁쓸하
김진성은 당혹한 얼굴로 진명이 일부러 치료하기 싫은 건지 아니면 정말 방법이 없는 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방금 전부터 제가 사모님을 치료하게 해줬으면 무조건 사모님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각성 주사가 사모님의 기능들을 자극해 병세가 악화됐어요. 사모님 체내에 엉킨 한기들이 심맥에 침투되었기에 전 자신 없습니다…”진명은 유감스러운 마음에 고개를 저었다.“어떻게 이럴 수가… 다 제 탓입니다, 제가 고집을 부려서 연지를 이 지경까지 만들었어요, 제가 부인을 망친 겁니다!”얼굴이 창백해진 김진성은 자신의 뺨을 때리고 싶을 만큼 후회만 남았지만 그가 아무리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진명 도련님, 자신 없다고 하셨지 아예 방법이 없다는 말은 아니잖아요. 저의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거 아닌가요?”김욱이 다급하게 물었지만 진명은 머뭇거렸다.“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 성공할 확률이 너무 낮아요…”진명의 말에 절망감에 빠져 있던 김진성은 다시 희망이 보였다.“진명 씨, 방법이 있으시다면 제발 시도라도 해주세요, 성공할 수 있든 없든 저희 가족은 평생 감사의 마음을 안고 살겠습니다!”“맞아요! 진명 도련님, 제발 시도라도 해주세요, 운 좋게 성공할 수도 있잖아요.”김욱도 애절한 목소리로 부탁했다.“제가 시도해 보기 싫은 게 아니라 대가가 너무 커요! 사모님의 체질은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만에 하나 실패하게 되면 저한테 돌아오는 내상이 너무 커서 제 기초 레벨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아요. 만약 저에게 60프로의 확신만 있어도 시도해 볼 텐데, 10프로 가능성 밖에 없는 지금, 시도하는 건 죽음을 자초하는 일 밖에 안 돼요!”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기초 레벨은 수련자의 기본이었기에 기초에 손상을 입게 되면 무학 경지는 그 자리에 멈추는 건 약과이고 몸에 있는 레벨이 전부 사라질 수도 있다. 진명은 의사로서 김진성 부인을 살리고 싶지만 그녀의 상황은 너무 엉망이었기에
”진명 씨, 이번 일은 제 실수로 생긴 일입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로 진명 씨를 모험 시킨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지금 진명 씨가 아니면 아무도 제 부인을 살릴 수가 없어요. 제가 이렇게 부탁드릴게요, 제발 넓은 마음으로 한 번만 시도해 주세요…”김진성은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빌었다. 부인을 위해서라면 남 왕인 그는 무릎까지 꿇을 수 있을 정도였다!“김 선생님, 얼른 일어나세요, 제가 방금 전에 성공할 확률이 너무 낮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저한테 아무리 부탁하셔도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어요…”진명은 난감한 마음에 한숨을 내쉬었다.“성공 확률이 낮아도 제발 시도만이라도 해주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진명 씨 기초 무학에 손상이 생기면 저희 김 씨 가문에서 전 재산을 들여서 진명 씨 손상된 기초 무학을 되돌려 놓을 수 있는 단약을 찾아올게요.”김진성은 진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진명이 자신까지 위험해질 까봐 걱정돼서 시도를 하지 않으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만약 김진성이 진명의 걱정만 해소할 수 있다면 진명이 동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그건…”진명은 잠시 말이 없었다. 김진성이 말한 대로 손상한 기초 무학은 단약으로 고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많은 시간이 수요 될 뿐만 아니라 그런 단약은 최소 500년 넘은 단약을 필요로 하기에 매우 귀한 존재로 쉽게 찾을 수가 없다! 서 씨 가문에서도 500년 된 단약을 찾지 못하는데 김진성은 더욱 찾기가 힘들 것이다!털썩!진명의 마음이 흔들리는 듯하자 김욱도 얼른 무릎을 꿇었다.“진명 도련님, 무례한 부탁이라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입니다, 제발 제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성공을 하든 못하든 진명 도련님의 이 은혜는 저희 김 씨 가문에서 평생 잊지 않고 어떻게든 갚겠습니다…”김욱도 간절하게 빌었다.“두 분 그만 일어나세요, 제가 시도는 해볼게요.”진명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기에 결국엔 김진성과 김욱 부자
최 교수는 가슴팍이 울렁거리더니 이내 새빨간 피를 토해냈다.“이런 돌팔이 주제에! 내가 방금 전에 의학계 전설인 기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그분은 각성 주사가 부작용이 있어서 아무에게나 맞히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당신이 내 부인에게 각성 주사를 맞혀서 지금 이 지경까지 됐잖아요! 만약 오늘 제 부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당신 죽을 줄 알아요!”분노에 찬 김진성은 온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고 최 교수를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만약 방금 전에 최 교수가 진명의 의술을 의심하지 않고 진명에게 시비를 걸지만 않았더라도 김진성은 최 교수의 말을 믿고 진명을 내쫓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러면 그의 부인도 생명이 위태로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다!지금 이런 상황이 생긴 건 김진성의 책임도 있지만 최 교수의 책임이 가장 크다! 그가 지금 한 방에 최 교수를 죽이지 않은 것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간신히 참은 것이다!“김 사장님, 살려주세요!”깜짝 놀란 최 교수는 바닥에서 구르다가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빌었다.“저는 그저 사모님을 살리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전 각성 주사가 이렇게 큰 부작용을 일으킬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일부러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그러니까 지금 당신 목숨이 아직 붙어있는 거예요!”김진성은 차갑게 말했다.“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최 교수는 식은땀을 흘리며 그제야 몸을 일으켰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다. 그는 지금부터 자신의 운명이 김진성 부인과 묶여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김진성 부인이 무사하면 기분 좋은 김진성은 이번 과실을 그냥 넘어갈 것이지만 만에 하나 김진성 부인에게 문제가 생기면 김진성은 최 교수를 쉽게 살려 두진 않을 것이다!이때, 진명은 김진성 부인에게 진맥으로 전체적인 검사를 했고 그의 예상대로 김진성 부인은 각성 주사의 부작용으로 체내의 한기는 심맥을 침투하여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바람에 언제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는
하지만 진명은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심맥에 침투한 한기가 바로 가장 까다롭고 치명적인 문제였기에 이곳에 침투된 한기를 푸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방금 전까지는 시작에 불과했고 본격적인 치료는 이제부터 시작된다!한참 지난 뒤, 얼굴이 창백해진 진명은 체내의 영기가 거의 바닥이 났지만 김진성 부인의 심맥에 침투한 한기들은 3분의 1밖에 풀지 못했다. 더욱 심각한 건, 소모가 어마어마했기에 진명 체내에는 더 이상 억누를 수 있는 영기가 부족했기에 한기들이 진명의 몸을 갉아먹고 있었다.푹!더 이상 한기의 공격을 막아낼 능력이 없었던 진명은 새빨간 피를 토했고 그가 전에 예상했던 것처럼 김진성 부인의 상황은 많이 심각했기에 그가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났다.치료를 고집한 결과는 진명도 위험에 빠진 것이다!“진명 씨, 왜, 왜 그러세요…”진명이 피를 토하자 김진성 등 세 사람은 깜짝 놀라서 다급하게 물었다. 하지만 김진성 부인을 치료하고 있는 도중이었고 세 사람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몰랐기에 치료에 방해될 까봐 아무도 감히 그에게 손을 댈 수가 없었다.“김 선생님, 죄송하지만 전, 전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진명은 안간힘을 쓰며 말했지만 손은 끝까지 떼지 않았다. 그가 손을 떼는 순간, 김진성 부인의 심맥은 한기와 영기의 공격을 동시에 받기에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다!“진기가 모자란 것인가요? 제가 도와드릴게요!”상황이 긴박한 만큼 김진성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바닥을 진명의 등에 올렸고 종사 절정 경지의 강대한 진기는 손바닥을 통해 끊임없이 진명의 체내로 들어가고 있었다.“아닙니다, 제가 쓰고 있는 건 진기가 아닙니다…”진명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지금까지 영기로 김진성 부인 체내의 한기를 풀어줬는데 김진성이 갑자기 진명의 체내에 진기를 보내는 건 진명과 김진성 부인에게 되려 해가 될 수도 있었다!하지만 다은 순간, 진명을 놀라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김진성이 보내준 진기는 진명을 해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도와주셨어요! 계속 진기를 보내주시기만 하면 무조건 사모님을 살릴 수 있을 겁니다!”진명은 걱정이 싹 사라진 듯 얼굴에는 드디어 웃음이 보였다. 김진성의 레벨은 진명보다 훨씬 높았기에 김진성의 진기만 보장된다면 김진성 부인의 심맥에 침투된 한기를 푸는 건 힘든 일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진명도 한기의 공격을 받을 일도 없다. “그래요? 너무 다행이네요!”김진성 부녀 세 사람은 너무 기쁜 나머지 다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진성은 성공률이 희박하다는 말에 큰 기대 없이 시도만 해보려고 했는데 상황이 바뀌어 진명이 무조건 그의 부인을 살릴 수 있다는 말에 그는 마음이 벅차올랐다!한참 지난 뒤, 김진성의 강대한 진기 덕분에 진명은 김진성 부인의 심맥에 엉킨 한기들을 전부 풀 수 있었다.“김 선생님, 이제 진기를 거두셔도 됩니다!”진명은 말과 함께 손을 내젓더니 김진성 부인의 몸에 꽂힌 천명육침을 하나씩 뽑았다. “진명 씨, 제 부인은 지금 상태가 어떤 가요?”김진성은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사모님은 이제 아무 문제 없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깨어나실 거예요, 나중에 제가 약을 처방해 드릴 테니 몸 관리만 좀 더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모님은 병은 짧은 시간 안에 완치가 될 겁니다. 방금 전에 사모님을 치료해 드리면서 많은 한기가 제 체내에 들어온 것 같은데 일단 전 지금 공법으로 제 체내에 있는 한기를 빼야 해요, 조금만 있다가 약을 처방해 드릴게요.”간단하게 설명한 진명은 홀로 옆에 자리를 잡고 양반다리를 하더니 공법으로 체내의 한기를 빼기 시작했다.“근데…”침대에 누워있는 부인이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자 마음이 급한 김진성은 자세하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진명의 공법에 방해가 될까 봐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아빠, 엄마 치료가 끝난 건가요?”김이슬과 김욱 두 사람은 걱정되는 마음에 물었고 김진성은 고개를 저었다.“모르겠어…”부녀 세 사람은 불안하고 걱정 가득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