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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작가: 용천애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3-20 19:00:00
”어떻게 이럴 수가…”

김진성은 휘청거리며 절망감에 빠져버렸다. 부인에 대한 애정이 깊은 그는 쉽게 포기가 되지 않아 계속하여 간절하게 빌었다.

“기 선생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발 제 부인을 살려주세요,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습니다, 그 어떤 대가라도 지불하겠습니다…”

“김진성 씨,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도 의술이 이 정도밖에 되지 못해서 유감스럽습니다…”

말을 하던 기 선생은 머릿속에 젊은 한 남성의 얼굴이 갑자기 생각났고 이내 말을 이어갔다.

“잠시만요,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무슨 방법이요?”

김진성은 희망을 본 듯 다급하게 물었다.

“저희 강성 시에 저보다 의술이 뛰어나신 분이 계십니다! 만약 그분을 모실 수만 있다면 사모님을 살릴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 선생이 웃으며 말했다.

“정말입니까? 너무 다행이네요! 그분은 누구세요? 어디 사십니까? 제가 지금 당장 사람을 시켜 그분을 모셔오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성은 흥분한 듯 말했고 절망에 빠져 있던 그는 다시 희망의 불씨를 보게 되었다!

기 선생은 강성 시 의학계에서 공인한 전설 인물로 그분 보다 의학이 뛰어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의학에도 내과와 외과, 정신과 등 많은 분야가 있기에 기 선생도 모든 분야에 전부 능통할 수는 없었다.

기 선생이 의학적으로 인정할 정도면 상대방은 해당 분야에서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사람일 것이고 심지어 기 선생보다 더 전문적인 의사일 수도 있기에 김진성의 부인을 반드시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분 성함은 진명이고 그분은…”

“네? 진, 진명이라고요? 기 선생님, 장난으로 하시는 얘기 아니시죠?”

기 선생이 진명이라는 이름을 입 밖에 내자마자 김진성이 그의 말을 끊었다.

김진성은 깜짝 놀란 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물론 진명이 계속 각성 주사를 의심하긴 했지만 전에 본인 입으로 자신은 정규적인 의사가 아니라고 인정했기에 김진성은 진명의 의술을 의심했고 그의 의술도 허술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김진성은 기 선생의 입에서 진명이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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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489화

    진명의 김욱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잠시 제자리에서 기다리다 보니 김욱은 이내 흰색 고급 오픈 스포츠카를 타고 그의 앞에서 멈추었다.“진명 도련님, 타세요.”김욱은 웃으며 손짓을 했고 진명이 조수석에 타려는 순간,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잠시만요! 진명 씨, 가지 마세요!”김진성은 온몸의 진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두 사람을 쫓아왔고 그 속도는 말도 안 되게 빨랐기에 그림자만 남긴 채 눈 깜짝할 사이에 진명 앞에 나타났다.“김 선생님, 더 할 말이 있으신가요?”진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냉랭한 목소리로 물었다. 진명은 김진성과 따질 생각은 없었지만 방금 전 김진성의 태도는 과할 정도로 적대시했기에 진명도 기분이 언짢을 수밖에 없었다.“저…”김진성은 입을 열었지만 난감한 얼굴로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우물쭈물했다. 방금 전엔 그가 진명을 오해했고 심지어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격으로 진명을 쫓아내기까지 했기에 진명에게 사과를 하려고 마음먹었지만 평소에 신분이 높은 남 왕인 그는 정작 진명에게 사과를 하려고 하니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아버지, 진명 도련님에게 또 무술을 쓰려고 하는 거 아니죠?”가슴이 철렁한 김욱은 다급하게 차에서 뛰어내려 김진성이 손찌검을 못 하게 진명 앞을 막아섰다. “아니야, 난… 난 사과를 드리려 온 거야…”김진성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부인의 위태로운 상황이 생각나서 체면 따윈 뒤로한 채 진명에게 사과를 했다.“사과요? 제가 잘못 들은 건 아니죠?”김욱은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의 신분이 높고 이 바닥 사람들은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그런 아버지가 체면을 버리고 진명에게 사과를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이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진명은 잠시 생각하다가 뭔가 깨달은 듯 안색이 어두워졌다.“김 선생님, 사모님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니죠?”“네, 맞아요, 제 부인은 각성 주사를 맞은 뒤로 병세가 나아지기는커녕 피를 여러 번이나 토했어요…”김진성은 씁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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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교수는 가슴팍이 울렁거리더니 이내 새빨간 피를 토해냈다.“이런 돌팔이 주제에! 내가 방금 전에 의학계 전설인 기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그분은 각성 주사가 부작용이 있어서 아무에게나 맞히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당신이 내 부인에게 각성 주사를 맞혀서 지금 이 지경까지 됐잖아요! 만약 오늘 제 부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당신 죽을 줄 알아요!”분노에 찬 김진성은 온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고 최 교수를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만약 방금 전에 최 교수가 진명의 의술을 의심하지 않고 진명에게 시비를 걸지만 않았더라도 김진성은 최 교수의 말을 믿고 진명을 내쫓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러면 그의 부인도 생명이 위태로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다!지금 이런 상황이 생긴 건 김진성의 책임도 있지만 최 교수의 책임이 가장 크다! 그가 지금 한 방에 최 교수를 죽이지 않은 것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간신히 참은 것이다!“김 사장님, 살려주세요!”깜짝 놀란 최 교수는 바닥에서 구르다가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빌었다.“저는 그저 사모님을 살리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전 각성 주사가 이렇게 큰 부작용을 일으킬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일부러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그러니까 지금 당신 목숨이 아직 붙어있는 거예요!”김진성은 차갑게 말했다.“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최 교수는 식은땀을 흘리며 그제야 몸을 일으켰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다. 그는 지금부터 자신의 운명이 김진성 부인과 묶여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김진성 부인이 무사하면 기분 좋은 김진성은 이번 과실을 그냥 넘어갈 것이지만 만에 하나 김진성 부인에게 문제가 생기면 김진성은 최 교수를 쉽게 살려 두진 않을 것이다!이때, 진명은 김진성 부인에게 진맥으로 전체적인 검사를 했고 그의 예상대로 김진성 부인은 각성 주사의 부작용으로 체내의 한기는 심맥을 침투하여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바람에 언제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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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진명은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심맥에 침투한 한기가 바로 가장 까다롭고 치명적인 문제였기에 이곳에 침투된 한기를 푸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방금 전까지는 시작에 불과했고 본격적인 치료는 이제부터 시작된다!한참 지난 뒤, 얼굴이 창백해진 진명은 체내의 영기가 거의 바닥이 났지만 김진성 부인의 심맥에 침투한 한기들은 3분의 1밖에 풀지 못했다. 더욱 심각한 건, 소모가 어마어마했기에 진명 체내에는 더 이상 억누를 수 있는 영기가 부족했기에 한기들이 진명의 몸을 갉아먹고 있었다.푹!더 이상 한기의 공격을 막아낼 능력이 없었던 진명은 새빨간 피를 토했고 그가 전에 예상했던 것처럼 김진성 부인의 상황은 많이 심각했기에 그가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났다.치료를 고집한 결과는 진명도 위험에 빠진 것이다!“진명 씨, 왜, 왜 그러세요…”진명이 피를 토하자 김진성 등 세 사람은 깜짝 놀라서 다급하게 물었다. 하지만 김진성 부인을 치료하고 있는 도중이었고 세 사람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몰랐기에 치료에 방해될 까봐 아무도 감히 그에게 손을 댈 수가 없었다.“김 선생님, 죄송하지만 전, 전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진명은 안간힘을 쓰며 말했지만 손은 끝까지 떼지 않았다. 그가 손을 떼는 순간, 김진성 부인의 심맥은 한기와 영기의 공격을 동시에 받기에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다!“진기가 모자란 것인가요? 제가 도와드릴게요!”상황이 긴박한 만큼 김진성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바닥을 진명의 등에 올렸고 종사 절정 경지의 강대한 진기는 손바닥을 통해 끊임없이 진명의 체내로 들어가고 있었다.“아닙니다, 제가 쓰고 있는 건 진기가 아닙니다…”진명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지금까지 영기로 김진성 부인 체내의 한기를 풀어줬는데 김진성이 갑자기 진명의 체내에 진기를 보내는 건 진명과 김진성 부인에게 되려 해가 될 수도 있었다!하지만 다은 순간, 진명을 놀라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김진성이 보내준 진기는 진명을 해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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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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