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아, 고아인 주제에 아린이에게 집적거리다니, 너무 염치없는 꿈을 꾸고 있네!”박기태는 어이가 없다는 듯 비아냥거렸다. 그는 저번의 일로 사람을 시켜 진명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를 했고 진명이 예전에 능력도 없는 고아에, 멍청이로 소문이 자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만, 진명이 어떻게 임 씨 가문과 서 씨 가문, 그리고 남 왕의 아들인 김욱과 인연을 맺은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아뿐이겠어! 박 도련님이 모르는 게 있는데, 저놈이 얼마 전에 아내가 바람 피운 것도 모자라 집에서 쫓겨나기까지 했어, 정말 버림받은 개보다 못한 인생이지! 내가 저놈 처지였으면 벽에 머리 박고 죽었을 거야!”비꼬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고 북 왕의 아들인 이영걸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걸어오고 있었으며 진명을 쳐다보는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저놈이 고아였구나!”“그것도 아내가 바람 피워서 이혼당한 모자란 놈이네!”“여긴 명정 그룹 개업식이야, 참석한 사람들은 다들 신분이 높고 재력이 대단한 분들인데, 저런 쓰레기 같은 놈은 어떻게 들어온 거야!”진명의 신분이 밝혀지자 주변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너도나도 수군거리며 역겨운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당신들…”얼굴이 싸늘해진 임아린은 박기태와 이영걸의 말에 화가 잔뜩 났다. 비겁하게 사람들 앞에서 그런 얘기를 꺼내다니!진명의 얼굴도 점점 어두워졌지만 박기태와 이영걸이 한 말은 전부 사실이었기에 딱히 반박할 수도 없었다.“고아면 어때? 사람을 어떻게 신분으로 판단해! 예전부터 출생이 평범한 영웅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들 전부 수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면서 살잖아?”바로 이때,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서준호와 서윤정 남매가 서 씨 가문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무대 뒤편에서 나타났다.“제 오빠 말이 맞아요! 박기태 씨, 이영걸 씨, 여긴 당신들이 미쳐서 날뛰는 곳이 아니에요! 진명 씨는 저희 서 씨 가문에서 초대한 귀한 손님이에요, 두 분 이제부터 진명 씨에게 한 마디라도 막말을 하면 저희 서
“조금 뒤에 그쪽들 명정 그룹에서 만든 원기단이 효과가 없으면 제가 서 씨 가문 당신들이 어떻게 수습할지 지켜보겠습니다!”이영걸은 차갑게 피식 거리며 말했다.이번에 서 씨 가문은 많은 유명한 사람들을 초대했기에 만약 이 단약들이 현저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서 씨 가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그들의 원성을 사게 될 것이다.그때가 되면 명정 그룹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 서 씨 가문의 명성도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다!“원기단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이건 저희 서 씨 가문의 일이니 이영걸 씨가 상관할 일은 아닙니다!”서준호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그럼 저희 서로 지켜보지요!”이영걸은 음침하게 웃으면서 말했다.그는 원기단이 정말로 무사의 수련 속도를 높여줄 것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고 그는 이미 마음속으로 대부분이 서 씨 가문에서 일부러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여겼다. 조금 뒤에 그는 두 눈 똑바로 뜨고 서 씨 가문이 망신을 당하는 꼴을 지켜볼 것이다!박기태의 생각도 그리 다르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이미 마음속으로 만약 서 씨 가문이 사람들 앞에서 책임질 수 없다면 그는 이 기회를 틈타 계속 화를 내어 지난번 서준호 남매가 진명을 도와 그에게 엿 먹인 일을 복수할 것까지 계산하고 있었다!이영걸과 박기태를 상대하기 싫었던 서준호는 시선을 임아린과 진명이 있는 곳으로 돌리고는 말했다.“임 대표님, 진 선생님. 다음 순서는 명정 그룹의 개업 테이프 커팅식입니다.”“전 두 분이 초대 손님으로써 테이프 커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두 분이 해주시겠습니까?”“음... 네.”임아린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흔쾌히 고개를 끄덕여 수락하였다.아티스트리 그룹과 서 씨 가문은 약재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협력을 하고 있었기에 서준호는 그녀에게 테이프 커팅을 부탁했고 이것 또한 그녀에게 영광이었으므로 그녀는 굳이 거절할 필요가 없었다.물론 그녀가 모르는 것이 있었다. 서준호가 주요하게 요청하고 싶었던 사람은 바로 진명이었고 그녀는 그저 진명의 덕을 봤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다만 여기는 서 씨 가문의 구역이니 주위에 보는 눈들이 많아. 아직 저놈을 처리할 때가 아니야.”“조금 있다가 명정 그룹의 개업 행사가 끝난 뒤에 그를 불러 제대로 인사나 하자꾸나!”채준의 음험한 표정은 아주 무서워 보였다.지난번에 서윤정 기습 계획에 실패한 후 서 씨 가문은 아마도 이미 채 씨 가문의 소행인 것을 눈치를 챘을 수도 있다.최근 서 씨 가문에서 계속 채 씨 가문을 전력을 다해 억누르려고 했고 서윤정이 습격을 당한 일로 복수를 하려는 듯했다!다행인 것은 채 씨 가문도 4 대 가문 중 하나라 각 방면에서의 실력이 뒤처지지 않았기에 그들은 겨우겨우 서 씨 가문의 진압과 복수를 막아냈지만 그에 따른 대가는 작지 않았다.결국 채 씨 가문이 나서서 서 씨 가문에게 보상을 하고 사과를 하였다. 게다가 상업적 이익에서도 한발 물러서는 수밖에 없었다.서 씨 가문은 서윤정이 실질적이 상해를 입지 않은 것을 고려했고 게다가 쌍방이 모두 피해를 입는 것은 서 씨 가문에 좋을 것도 없었기에 쌍방은 흐지부지하게 이 일을 넘겼다.다만 이 일로 인해 쌍방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이번 명정 그룹에서 주최한 개업 행사에서 서 씨 가문이 강성 시에 있는 모든 대가문 세력에게 초청장을 보냈지만 유독 채 씨 가문만 그 초청장을 받지 못하였다.초청장이 없으면 채 씨 가문은 뻔뻔하게 올수 없는 것이었다.쌍방은 상업 방면에서 서로가 라이벌이었고 채 씨 가문에서 원기단의 잠재력과 그것의 위협이 아주 크다는 것을 인식하였다.원기단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채준은 초대받지 못한 곳에 와서 외진 구석에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다.하지만 결국 진명 장본인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고 이것 또한 뜻밖의 기쁨이었다!......시간이 흘러 시끌벅적했던 테이프 커팅식이 끝난 후.진명과 임아린은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고 무대 위에서 내려온 순간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차가운 눈빛으로 그 둘을 바라보고 있는 임정휘를 보았다.“아버지...”웃고 있던 임아린
그는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임정휘는 그를 줄곧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지만 그가 앞으로 계속 임아린과 함께하려면 반드시 임정휘라는 문턱을 넘어야 했다!도망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다!임아린을 위해 그는 이번에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밖으로 나와 외진 곳으로 왔다.주위에는 사람이 없었고 임정휘는 발걸음을 멈추었다.“임정휘 아저씨, 저에게 무슨 볼 일이 있으신가요?”진명이 먼저 입을 열고 물었다.“진명, 돌려 말하지 않고 바로 말하겠네!”“난 자네가 어떤 의도로 임아린에게 접근하는지 잘 모르네. 그러니 내가 자네에게 충고 하나 하지. 지금 당장 임아린 곁에서 떨어지게. 안 그럼 후회할 걸세!”임정휘는 차가운 말투로 경고를 하면서 말했다.“아저씨, 뭔가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저 아무런 의도도 없습니다...”진명은 간절한 얼굴로 말했지만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임정휘가 그의 말을 가로챘다.“나에게 이런 수법은 통하지 않네!”“말해 보게! 자네는 도대체 얼마를 받아야 임아린 곁에서 떨어질 것인가?”임정휘는 무서운 기세로 소리치면서 말했다.“임정휘 아저씨, 이건 돈을 얼마 받느냐의 문제가 아입니다...”“솔직히 말해서 임아린을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입니다. 전 그녀에게 진심이라고요. 절대 일말의 거짓도 없습니다!”일이 이렇게 된 이상 진명은 더 이상 감출 필요가 없었고 아예 용기를 내어 저질러 버렸다.“웃기는 소리군!”“자네는 아무것도 없는 고아에 이혼까지 한 적이 있는 머저리가 무슨 자격으로 아린이를 넘보는 것인가?”임정휘는 기가 찼다.“저도 임아린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저도 그녀와 아직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제가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뜸을 들이면서 말하는 진명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였다.원래 그는 명정 그룹의 일을 임정휘에게 알려줄 생각이었지만 명정 그룹이 따낸 좋은 성과가 아직 없었기에 그는 지금 말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생각했다.게다가 임 씨 가문의 재력과 권력은
하지만 아버지의 경고를 떠올리며 그는 그 손바닥을 결국 내리치지 않았다.어쨌든 진명은 예전에 임아린과 임 씨 어르신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었기에 만약 그가 진짜 손바닥으로 진명을 쳐 죽인다면 이건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이기에 그는 아직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진명, 내가 자네에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주겠네.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게!”“자네가 돈을 원하든 아니면 다른 것을 원하든 말만 하시게!”“하지만 자네는 반드시 아린이 곁을 떠나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그 때가서 무정하다고 내 탓을 하지 말게나!”화가 난 임정휘는 콧방귀를 뀌더니 진명이 대답을 하든 말든 몸을 돌려 뒤돌아 보지도 않고 자리를 떠났다.비록 그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은 할 수 없었지만 임 씨 가문의 권력으로 그는 진명을 상대할 방법이 아주 많았다.그는 진명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기에 후에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잘 알고 있었다!눈으로 임정휘를 끝까지 배웅하던 진명의 등은 이미 식은땀으로 옷이 가득 젖어 있었다.아까까지 그는 계속 걱정 해왔다. 임정휘는 화가 나면 정말로 그에게 손을 쓸 것이고 그러면 그는 죽지는 않더라도 아마 목숨이 간당간당하게 붙어 있을 것이다.다행히도 임정휘는 인의가 있는 사람이었기에 그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연회홀 안.돌아오는 진명을 본 임아린은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마중을 나갔다.“진명아, 괜찮아?”“우리 아버지랑 무슨 이야기를 했어? 아버지가 널 곤란하게 만들지는 않았어?”“난 괜찮아...”“임정휘 아저씨가 그냥 나보고 너에게 잘해주래. 아저씨는 날 곤란하게 만들지 않았어...”진명은 일부러 살짝 웃음을 보였다. 그는 임아린이 걱정하지 않도록 모든 짐을 혼자 다 감당할 생각이었다.임아린은 얼굴을 살짝 붉힌 채 뾰로통한 목소리로 말했다.“거짓말하지 마. 우리 아버지의 성격이 어떤지 아주 잘 알고 있어. 아버지가 그런 좋은 말을 해줄 리가 없잖아?”“걱정하지 마. 내가 괜찮다고 했으니까 괜찮아...”“날
이것은 아직 약재들의 손실과 진명이 직접 단약을 제련하는 데 소모한 힘 등을 포함하지 않았다.판매 가격 방면에서 명정 그룹은 많은 폭리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이미 매우 성실한 가격이었다.“그 외에도 이 단약들은 저희 명정 그룹에서 첫 출고한 단약들입니다. 제2차에 출고할 단약들은 제련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요.”“다시 말해서 원기단의 수량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모두 총 1만 개가 넘는 단약들이 있지요. 만약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 얼른 사십시오. 늦으면 아무것도 사지 못할 것입니다!”서윤정은 더 보충하여 말했다.“이 원기단이 진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누가 알죠?”“맞아요. 이것들은 단지 서 씨 가문의 일방적인 말일뿐이잖아요. 저희가 어떻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겠습니까!”......서윤정의 소개를 들은 후 사람들은 바로 난동을 피웠다.비록 원기단 한 알에 1800만 원과 3천만 원이라는 비싸지 않은 판매 가격이었지만 그들에겐 이미 이건 그저 서 씨 가문이 만들어낸 말들일 뿐이라고 인식되어 있었다.게다가 그들은 모두 강성 시에서 명망이 있는 인물들이었기에 누구도 서 씨 가문과 다른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지 않기 위해 나서려 하지 않는다!그들은 이 사람을 감당하고 싶지 않았다!“당신들이 믿지 않으면 제가 믿지요!”“서윤정 아가씨, 이 원기단들 제가 다 사겠습니다!”바로 이때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며 남왕의 아들인 김욱이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고 사람들 속에서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전부 다 사시게요?”“김욱 도련님, 혹시 농담이 신건 아니시죠?”서윤정은 깜짝 놀라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사람들의 반응도 똑같았다. 그들은 황당한 얼굴로 도대체 김욱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것인지 알기 어려웠다!“전 농담이 아닙니다!”“원기단의 가격이 비싼 축이 아닌 데다가 수량도 그리 많지 않으니 저에게 그만한 돈 정도는 저도 낼 수 있거든요!”김욱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그는 전에 미리 진명에게서 원기단 한 알을 이미 복용해 봤었다. 그렇기에
만약 200 알의 원기단만 있다면 한 사람당 제일 많아서 8알에서 10알 정도 나눠줘야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지?“이렇게 하면 어떨까요?”“서윤정 아가씨, 저희는 친분이 있는 사이니까 좀 봐줘서 저에게 천 알만 파세요.”“아가씨 보기에는 어떤가요?”김욱은 말하는 동안 진명 쪽을 바라보았다. 서윤정이 진명을 봐서라도 그에게 더 많이 팔기를 바랐다.지난번에 날개범인 나기웅의 거처에서 김욱은 진명을 도와주기 위해 이영걸과 박기태 두 사람을 적으로 돌리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았고 서윤정도 이 일을 알고 있었다.그녀도 진명과 김욱의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무의식적으로 진명 쪽을 바라보더니 진명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하는 듯하였다.어차피 명정 그룹의 이사장은 진명이었기에 최종 결정권도 진명의 손에 있었다!진명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자 바로 알아들은 서윤정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김욱 도련님, 우리 명정 그룹을 이렇게나 믿어주시니 그럼 제가 많이 사게 해드리죠!”“좋습니다! 너무 좋아요!”김욱은 너무 기쁜 나머지 진명을 향해 고마움의 눈빛을 보냈다. 그는 서윤정이 진명의 체면을 지켜주려고 융통성을 보인 것이라고 생각했고 진명이 고개를 끄덕여 동의한 것이라고는 몰랐다.그다음 김욱은 통쾌하게 천 알의 원기단의 값을 지불하여 사 갔다.“여러분, 제가 며칠 전에 원기단 한 알을 복용해 봤는데요. 효과가 아주 좋더군요. 제가 명정 그룹을 대신해서 이 원기단들은 무조건 그 값어치를 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만약 필요한 분들이 계신다면 전 얼른 사들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늦으면 아무것도 없거든요!”김욱은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하면서 잊지 않고 명정 그룹을 위해 “광고”를 해주었다.“설마 이 원기단들이 정말로 무사들의 레벨 수련 속도를 높여주는 건 아니겠지요?”“아마도 그런 것 같네요. 그렇지 않다면 김욱이 왜 큰돈을 들여 한 번에 저렇게나 많이 사겠습니까!”......많은 대가문 세력의 자제들이 서로 귓속말을 주고받
“저희는 다른 의견이 없습니다!”사람들은 너무 기뻐했다.채 씨 가문과 서 씨 가문이 상업적 경쟁 라이벌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고 두 가문은 평소에도 서로 불만이 있었다.채준은 절대 서 씨 가문의 부탁을 받고 온 사람일 수가 없었다!만약 채준이 사람들 앞에 나서서 증명해 준다면 그것은 더욱 설득력이 있었다!“채준, 네가 여기에 왜 와?”“우리 서 씨 가문은 널 환영하지 않아!”서준호는 어두워진 안색으로 채준을 바라보는 눈빛은 대단히 불쾌해 보였다.만약 그의 여동생이 기습을 당한 일을 양쪽에서 합의 보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 아마도 이미 채준에게 주먹을 날렸을 지도 모른다!“너희들이 환영하든 말든 중요하지 않아!”“중요한 건 너희 서 씨 가문에서 나의 사람들에게 이 원기단의 진실 여부를 확인 시켜줄 용기가 있냐는 것이지!”채준이 시비를 걸면서 말했다.“우리 서 씨 가문이 못할 것 같으냐?”“하지만 네가 일부러 거짓말할지 누가 알아. 그러니까 너의 사람들로만은 안돼. 다른 사람들도 끼워서 같이 인증하지!”서준호는 차갑게 말했다.“그래, 난 불만 없어.”채준은 어깨를 으쓱였다.그는 마음속으로 이미 원기단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단정 짓고 있었고 서준호가 아무리 많은 사람들을 구한다고 해도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효과가 분명하지 않기만 하면 대충 그가 한 몇 마디에 명정 그룹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좋아, 그럼 우리 시작하지!”서준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관현, 네가 가서 원기단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먹어보거라!”채준은 관현을 향해 사인을 보냈다.관현은 알겠다는 듯 앞으로 나섰다.그 뒤 서준호는 또 사람들 속에서 임의로 두 명의 대가문 세력의 자제들을 뽑아 셋이서 같이 사실을 확인하게 하였다.이번 테스트는 명정 그룹이 명성을 떨칠 수 있는지에 관한 테스트였고 서준호는 감히 방심할 수 없었기에 그는 서 씨 가문의 자제 한 명에게 세 알의 상급 원기단을 꺼내 관현 등 세 사람에게 나눠주라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