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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작가: 용천애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방금 진명의 몸에서 진기의 파동을 느끼지 못했던 그는 마음속으로 진명이 표태식처럼 겉만 번지르르한 외적고수일 거라 생각했다.

후천 후기의 레벨인 그가 어찌 무사도 아닌 진명 같은 하룻강아지를 안중에 두겠는가!

“진수 씨, 조심해요!”

하소정이 놀란 기색으로 외쳤다. 어찌나 긴장했던지 창백해진 얼굴이었다.

그녀의 생각도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진명이 막강한 실력의 남 대표를 이길 능력은 되지 않는다고 여겼다.

이건 너무 비현실적이야!

표태식은 진명의 처지를 고소해하는 표정이었다. 마음속으로는 진명이 그처럼 추태를 부려 함께 망신을 당했으면 했다!

“보잘것없는 재주로 감히 내 앞에서 잘난체하다니!”

진명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겁에 질린 듯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모두가 진명의 참패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는 손을 들어 남 대표의 공격을 막았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움켜쥐더니 남 대표의 가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훅!

남 대표는 피를 내뿜었다. 거대한 몸집은 마치 줄 끊어진 연처럼 흐느적거리더니 뒤에 있던 무대에 세게 부딪혀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이건...”

하소정은 멍해졌다.

표태식도 깜짝 놀란 눈치였다.

그리고 구경꾼들도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말 한 방에 쌍방의 승부가 났고 다만 쓰러진 사람이 진명이 아니라 남 대표일 거라는 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방금 전 남 대표의 실력은 모두들 알고 있었다. 남 대표가 한 방에 표태식을 넘어뜨렸으니 그의 실력이 표태식보다 몇 배나 뛰어난지는 가늠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강력한 남 대표가 진명의 한 방에 패배했다니!

그럼 진명의 실력은 대체 얼마나 무서운 거란 말인가!

이건... 이건 사람의 실력이 아니잖아!

사람들의 얼굴은 깜짝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모두들 진명의 강대한 실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진수 씨, 정말... 너무 대단해요!”

“정말 훌륭해요!”

하소정은 감격에 못 이겨 진명을 덥석 껴안았다. 진명의 팔을 껴안고 웃으며 뛰어다니며 어찌나 흥분했던지 동서남북을 분간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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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297화

    무도계의 규칙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이 싸움에 간섭하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의 부하인 석지훈의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선천중기인 자신의 실력에 석지훈의 실력을 더하면, 날개범 나기웅 한 사람을 때려눕히는 건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잘 됐어요!”석지훈이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진명이 종사 계급일 거라고 예상한 그는 오늘 진명이 손을 써주면 나기웅 따위 충분히 해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와! 구경거리가 생겼어!”“윤희야,여정아. 우리도 가보자!”하소정은 흥분된 얼굴이었다. 이렇게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 그녀가 아니었다.그녀는 한 손에 양윤희를, 다른 손으로 장여정을 끌고 진명과 석지훈의 뒤를 따랐다.재미있는 구경을 하고 있던 손님들 중 일부는 결산을 하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다른 손님들은 재미있는 구경을 놓칠 세라 그들의 뒤를 따랐다. 표태식도 무리 중 한 사람이었다.비로 조금 전,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지만, 하소정의 미모에 반해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하소정의 연락처만 손에 넣으면, 갈고닦은 실력으로 하소정의 마음을 다시 되돌릴 수 있어!술집 밖.열몇 대의 각양각색 차들이 술집 문 앞을 막았다. 그중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외제 고급 승용차였다.차 문이 열렸다. 얼굴에 깊은 칼자국이 있는 40대가 되어 보이는 남자가 검은색 슈트를 입고 차에서 내렸다. 그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았다.그가 바로 무도사범 날개범 나기웅이었다!나기웅의 바로 뒤에는 청의를 입은 두 고수가 서있었다. 두 사람은 바로 나기웅의 오른팔과 왼팔이었다!그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는 사 오십 명의 사람들이 손에 쇠 파이프 같은 무기들을 들고 있었다. 그들의 기세가 하나같이 등등하여 보기만 해도 무서웠다.그때, 술집에서 진명과 하소정과 그녀의 친구들, 석지훈과 그의 부하들이 술집에서 나왔다.쌍방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표태식과 술집 손님들은 먼발치에서 지켜보았다. 그들은 무리들과 안전거리를 확보했다. “나기웅, 블루문 술집은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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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298화

    석지훈의 구역과 나기웅의 접경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한차례 다툼이 있었다.석지훈은 8개 구역의 영업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러나 6년 전, 나기웅이 석지훈을 기습하고 그의 절반이 넘는 영업장소를 빼앗았다. 그로 인해 석지훈은 3개의 영업장소밖에 남지 않았다.다행인 것은 남왕이 그의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어 나기웅이 천천히 그를 잡아먹고 있었다. 천천히 잡아먹고 있을 뿐이지 그를 망쳐놓지 못했다.하지만, 구역의 적짐에 따라 수입이 적어진 그가 남 왕에게 바치는 돈이 점점 적어졌다. 다년간 그의 레벨도 올라오지 않아 남왕의 마음속에서 점점 떠나가고 있었다.게다가 그는 그저 남왕의 첫 신하이지, 그의 부하가 아니었다. 이용 가치가 떨어진 그는 이미 버려진 바둑이었다!남 왕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사라져 나기웅은 수년간 참아온 그와의 악연을 한방에 끝내버리려고 했다!“날 죽이겠다는 거야?”“나기웅, 며칠 전이었다면 난 분명히 죽었을 거야!”“하지만 지금은, 이미 늦었어!”석지훈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는 머릿속으로 한 구절이 생각났다.일의 계획은 사람이 하지만, 그 성패는 하늘에 달려 있다.나기웅이 그를 죽이려고 수년간 기획을 했다. 하지만 하늘은 그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는 운이 좋게 진명이라는 종사지경 고수를 만났다!나기웅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진명이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이다.“늦었다고?”“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왜. 숨겨 놓은 실력이라도 있는 거야?”나기웅은 실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속으로 큰 의문을 품고 있었다. 석지훈의 패기는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맞아!”“진 선생님이 바로 나의 숨겨놓은 패야!”석지훈이 자신의 곁에 있는 진명을 가리키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자신이 오늘 먼저 진명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도망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너구나!”“너... 너는 진명!”나기웅은 석지훈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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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299화

    그들은 그제야 지훈 형님이 왜 진명에게 그렇게 공손한 태도였는지 알게 되었다. 젊은 청년이 어린 나이에 벌써 종사가 되다니!남 대표 이외의 사람들은 모두 멍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그들은 무도 종사자가 아니어서 종사지경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몰랐다.듣기에는 아주 대단해 보이는 사람이지만, 얼마나 대단한지는 알지 못했다.그중에는 하소정도 있었다. 진명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는 뜨거운 열기와 반짝거리는 빛이 있었다.“석지훈, 너 이 자식이 종사지경 고수라고 했지?”나기웅이 진명을 가리키며 아리송한 얼굴로 물었다.그는 몇 초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다 갑자기 배를 끌어안고 웃기 시작했다.손 씨 가문에서 보내온 그의 자료에 의하면 진명은 아무런 실력도 권위도 없는 고아였다.게다가, 진명의 젊은 나이 사람이 종사지경에 이르렀다면 세상에 떠들썩하게 소문이 나야 되기 때문이다. 강성 시 젊은 세대 중 이름을 알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는 한 번도 진명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이 모든 것은 진명이 종사 지경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나기웅, 왜 웃는 거야!”석지훈이 나기웅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자신도 얼마 전까지 진명의 나이가 너무 어려 종사지경의 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진명이 자신을 선천중기로 단번에 만들어 준 것을 보고 더 이상 의심을 하지 않았다.진명이 종사지경의 고수가 아니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는 진명의 실력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았다.“너의 멍청스러움에 웃는 거야!”“아무 사람이나 데려와 종사지경의 고수라고 말하면 내가 주눅이 들 것 같았어?”“내가 진짜 3살배기 아기처럼 속이기 쉬운 사람인 것 같아?”나기웅이 그를 비웃으며 말했다.“믿든 말든 너 마음대로 해!”석지훈이 손을 휘휘 저으며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치었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진명을 보며 말했다.“진 선생님, 나기웅을 부탁드릴게요!”“그의 뒤에 있는 두 남자가 바로 그의 오른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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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00화

    나기웅은 석지훈이 선천중기 레벨까지 도달할 줄 꿈에도 몰랐다. 그는 너무 당황했다!“석지훈, 그동안 잘 숨겨왔구나.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되겠어!”나기웅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고, 살기가 더욱 짙어졌다.석지훈의 레벨이 이제 자신을 따라잡고 있다. 이번만큼은 꼭 그를 죽여야 해! 석지훈에게 기회를 주면 나한테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질 거야!“진 선생님. 나기웅을 부탁할게요!”석지훈이 청의 옷을 입은 두 남자에게 발차기를 한 후, 진명을 돌아보며 말했다.선천중기인 그가 선천초기의 두 남자를 제압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진명이 나기웅만 잘 처리해 주면 이길 수 있는 싸움이었다!“저...”진명은 차마 말하지 못했다.일이 이 지경까지 되었으니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돼. 억지로 할 수밖에 없었다.그의 실력이 선천중기와 맞먹는 실력이어서, 나기웅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 석지훈이 두 남자를 처리하고 자신을 도와주면, 그때가 되면 누가 죽을지는 아무도 몰라!“자식, 너부터 처리해야겠어!”나기웅의 눈에서 살기가 언뜻거렸다. 진명을 먼저 처리하고 자신의 두 부하와 함께 석지훈을 처리해야겠어!“개미보다 못한 자식이 감히 진 선생님에게 무례를 범하다니! 무례한 자식!”그때, 어디에선가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리고, 한 그림자가 갑자기 진명의 눈앞에서 나타나 나기웅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펑!강한 충격 소리와 함께 나기웅이 자리에서 날아갔다. 뒤로 몇 걸음 후퇴한 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왁 하는 소리와 함께 빨간 피가 뿜어져 나왔다.“서 선생님, 당신이었군요!”진명은 깜짝 놀랐다. 그를 도와준 사람은 바로 서윤정의 오빠 서준호였다.“진 선생님,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되었군요.”서준호가 웃으며 진명을 향해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진명이 그의 할머니의 병을 치료하고 얼마 전, 자신의 동생도 구해 주었다. 이 두 은혜를 그가 마음속 깊은 곳에 기억해 두었다.“서 씨 가문 큰 도련님 서준호!”겨우 자리에 선 나기웅이 자신을 공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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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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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129화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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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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