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 씨, 정말 미안해요.”“제가 진린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건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서였어요.”“일부러 지영 씨를 속이거나 놀리려던 건 아니었어요…부디 제 사정을 이해해 주세요.”진명은 미안한 표정으로 사정을 설명하며 맹지영에게 사과했다.“불가피한 사정이요? 그게 뭔데요?”맹지영은 의아해하며 물었다.“음…” 진명은 잠시 망설이다가 답하지 못했다.“말하기 곤란하다면, 굳이 안 해도 돼요…” 진명이 말끝을 흐리자, 맹지영은 실망한 듯 말했다. 진명이 정말로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다.“음...말해도 상관없기는 해요!”“사실 이번에 제가 서부에 온 이유 중 하나는 남 씨 어르신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서였어요.” 진명은 잠시 생각한 후,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 그는 진짜 정체를 숨긴 이유가 남 씨 어르신의 행방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남 씨 어르신에게 경각심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범준이 그의 정체를 밝혀낸 후, 남 씨 어르신도 이미 그가 서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굳이 자신의 신분을 숨길 필요가 없어졌다!“그렇군요!”맹지영은 진명의 설명을 듣고 상황을 이해했다. 처음에는 진명이 자신과 맹 씨 가문을 속였다고 생각해 매우 불쾌했지만, 진짜 이유를 듣고 나니 내심 불쾌했던 마음을 떨쳐낼 수 있었다. 진명에 대한 유일한 오해가 사라졌다!“진명 씨,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범준 씨는 이미 진명 씨의 정체를 알게 됐고, 다른 사람들도 진명 씨의 정체를 알게 됐어요.” “앞으로 계속 정체를 숨기긴 어려울 것 같은데...” 맹지영은 진명을 걱정하며 물었다.“괜찮아요.”“이미 정체가 드러났으니 이제는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어요.” 진명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남 씨 어르신이 이미 그가 서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신분을 숨기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또한, 그는 명정 그룹의 서부
“그럼... 알겠어!”“지영아, 그럼 슬슬 우리도 출발해볼까?”진명은 잠시 망설이다가 동의했다. 맹지영과 최근 며칠 동안 가까워지며 진명도 그녀를 친구로 여기게 되었다.이러한 이유 탓에 그도 그녀의 요청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었다. 맹지영의 요청에 진명은 흔쾌히 응했다.그 후, 진명과 맹지영은 함께 금은방 시장을 떠나 연단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러 갔다. 필요한 물건을 모두 구매한 후, 맹지영은 진명이 서부에 처음 왔기 때문에 이곳을 잘 모를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진명에게 주변을 둘러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자고 제안했다. 진명도 최근 며칠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피곤해져 있었고, 오후에는 특별한 일정도 없었기에 맹지영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주변의 명승고적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진명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해질녘이 되자, 두 사람은 함께 저녁을 먹고 각자 헤어졌다.……진명은 안전하게 호텔에 도착하였다.진명은 오늘 맹지영의 도움 덕에 옥기와 연단에 필요한 물품을 모두 구매하였다.이로써 연단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 그는 최대한 빨리 오색옥진과를 단약으로 만들어 자신의 수련과 실력을 높이고자 했다.하지만 오색옥진과는 절품 성약이기 때문에 연단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중에서도 보조 약재를 찾는 것이 매우 까다로웠다. 오색옥진과의 높은 품질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일품 약재를 사용해 약효를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중요했다. 진명은 지난번 오신우의 비즈니스 파티에서 일반 약재와 300-500년 된 귀중한 약재를 몇 개 구매했지만, 오신우를 치료하기 위해 일반 약재 중 하나인 청령과를 사용했다. 그렇기에 현재 남아 있는 일반 약재는 두 개뿐이었다. 이를 보조 약재로 사용하면 오색옥진과를 약으로 만드는 데 문제가 없겠지만, 진명은 더 나은 결과를 원했다. 그는 일품 약재를 찾아 오색옥진과의 약효를 최대한 끌어내고 싶었다.그는 어렵게 손에 넣은 오색옥진과를 그냥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할아버지, 운이 좋았어요!”“오늘 오전에 저희 맹 씨 가문의 모든 인맥을 동원해 규모가 꽤 큰 제약 회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했어요!”“아마 내일 오후쯤이면 모든 인수 절차가 완료될 것 같아요.” 맹휘준은 웃으며 상황을 간단히 보고했다. 맹 씨 가문은 서부 지역에서 큰 세력을 가진 가문으로, 그 인맥이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 걸쳐 있었다. 오늘 그는 운이 좋게도 맹 씨 가문의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규모가 적당한 제약 회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할 수 있었다. 맹휘준은 진명이 이를 알게 되면 만족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인수와 지분 양도 등의 절차가 복잡하여 시간이 조금 걸릴 예정이었다. 현재는 일부 계약금만 지불한 상태였고, 인수 절차는 내일 계속 진행될 예정이었다!“좋아, 아주 좋아!” 제약 회사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소식에 맹 씨 어르신과 몇몇 맹 씨 가문 원로들은 매우 기뻐하며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휘준아, 아주 잘했어. 역시 넌 우리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나!”“내일 인수 절차가 모두 완료되면, 그 제약 회사를 진 부대표에게 넘기고 명정 그룹과의 협력권을 획득하도록 하자구나.” 맹 씨 어르신은 흐뭇하게 말했다. 이전에 맹 씨 가문은 진명에게 거만한 태도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우매함 때문에 명정 그룹과의 협력을 놓칠 뻔했다.하지만 이제 맹휘준의 노력 덕분에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맹 씨 가문은 이번에 인수한 제약회사를 진명에게 넘겨줌으로써 진명과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자 하였다!이렇게 되면 송 씨 가문을 이기고 명정 그룹의 협력권을 획득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이로 인해 맹 씨 어르신과 원로 고수들은 한층 더 안심할 수 있었다.“네, 맞아요…” 맹휘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안 돼!”“그렇게 할 수 없어!” 그 순간, 불쑥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어서 맹 씨 가문 둘째 어르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거지?” 맹 씨 어르신과 몇몇 맹 씨 가문 원로들은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말을 듣고 당황스러워했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이 왜 이 일에 대해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다들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우리 맹 씨 가문이 진 부대표를 위해 제약 회사를 인수하려면 적어도 2천억원에서 3천억원 정도의 거액이 필요해요.”“아직 명정 그룹의 협력권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먼저 이 돈을 들여 제약 회사를 진 부대표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세요?”“이건 아주 어리석고 우스운 일이 아닌가요?”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맹 씨 어르신과 원로들은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사실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말은 옳았다. 상업 협력은 이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직 협력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막대한 자금을 들여 제약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너무 큰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상업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매우 비상식적인 일이다.“그렇게 말할 수는 없어요.”“물론 2~3천억원은 작은 돈이 아니지만, 우리 맹 씨 가문이 명정 그룹의 협력권을 얻을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는 있어요.” 맹휘준이 적절한 타이밍에 나섰다!“그렇게 쉽게 말하지 마. 우리가 그렇게 많은 돈을 쓴 후, 협력권을 반드시 얻을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있어?”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냉소를 가득 머금고 말했다.“그건... 장담할 수 없지만…”“하지만 진 부대표님은 의리 있는 사람이고 정이 깊어요…”“우리가 그에게 적합한 제약 회사를 제공하면, 명정 그룹의 협력권을 우리에게 줄 가능성이 높아요.” 맹휘준은 진지하게 말했다. 그는 맹 씨 어르신과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 등 초기 협상에서 보여준 거만한 태도가 진명을 화나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지금 맹 씨 가문이 진명을 대신하여 제약 회사를 인수한다고 해도
“그리고 진린은 명정 그룹의 부대표일 뿐이지, 대표도 아니잖아!”“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여서 '진 부대표'를 '달래려는' 거라면, 정말 우스운 일이 아니겠어?”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이 말을 덧붙였다.“일리가 있어…” ……몇몇 맹 씨 가문 원로 고수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마음속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들 역시 진린을 명정 그룹의 부대표로 여기며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논리적인 분석을 듣고 나니, 그들도 진린 같은 작은 부대표를 위해 이렇게까지 애쓰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자네 말도 이해해.”“하지만 명정 그룹의 협력권은 어쨌든 진 부대표 손에 있지 않는가.”“지금 진 부대표가 송 씨 가문을 경쟁에 끌어들인 건 분명히 송 씨 가문도 협력 가문으로 염두해 두고 있다는 신호야.”“우리가 협력권을 다시 얻으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싸워야 해.”“그렇지 않으면, 송 씨 가문에게 협력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어.” “이 좋은 기회를 송 씨 가문에게 넘겨줄 수는 없지 않은가?”몇몇 맹 씨 가문 원로 고수들은 무력감 속에서 말했다.……“그렇지 않아!”“명정 그룹의 협력권은 진 대표 손에 있어.”“진린은 그저 회사의 부대표일 뿐이야! 진 대표의 앞잡이나 다름이 없다고!”“우리가 협력권을 얻고 싶다면, 진린을 넘어서 진 대표와 직접 대화하는 게 훨씬 나을 거야!”“진 대표의 앞잡이인 진린의 비위를 맞출 바엔 진 대표의 비위를 맞추는 게 빠르지 않겠어?”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진 대표와 대화하자고?“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니?”“현재 진 대표는 남부 지역에 있어…”“어떻게 진 대표와 대화할 수 있지?” ……몇몇 맹 씨 가문 원로 고수들은 고개를 저으며 의문을 제기했다.“왜 안 돼?”“남부 지역은 서부 지역과 접해 있어서 차로 몇 시간밖에 안 걸려.”“내 생각엔 우리가 휘준이를 포함한 몇 명을 남부 지역으로 보내서 진 대표와 직접 대
“이거 참 좋은 생각이군!”…… 몇몇 맹 씨 가문 원로들은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말을 듣고 눈을 반짝이며 미소를 띠었다. 사람들은 모두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법이다!이전에 맹 씨 가문이 명정 그룹과의 협력을 거절한 이유는 진린이 제시한 이익 분배 조건이 너무 낮았기 때문이었다!만약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말대로 진명을 설득해 이익 분배를 30%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면, 맹 씨 가문은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었다. 이 생각에 그들은 완전히 마음이 흔들렸다.“네?”“삼촌,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된 마당에 어떻게 명정 그룹에게 이익 분배를 더 올리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요구는 진 대표님께서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예요!” 맹휘준의 반응은 몇몇 원로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 그는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제안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의도가 여전히 과도한 이익 추구에 있다는 것에 그는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둘째 어르신의 의견을 반대하였다!“네가 진 대표의 생각을 어떻게 알지?” “왜 그렇게 확신하는 거야?”“우리는 그냥 한 번 시도해 보는 거야. 만약 진명이 이익 분배를 30% 이상으로 올리는 걸 동의한다면, 그게 제일 좋은 거고. 만약 안 된다 해도, 우리 맹 씨 가문이 손해 볼 건 없잖아.” “진 대표가 명정 그룹의 협력권을 우리에게 주기로 약속하면, 그때 우리가 제약 회사를 인수해도 늦지 않아. 이렇게 하면 손해 볼 일이 없지 않겠어?”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냉정하게 말했다.“둘째 형님의 말이 맞아.”“이건 한 번 시도해 볼 가치가 있어. 우리 맹 씨 가문에 손해가 될 게 없잖아!” ……몇몇 맹 씨 가문 원로들은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이익을 위해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안 돼요. 그럴 수 없어요! 삼촌, 사실은 진 부대표가...”“아무튼, 이번 명정 그룹 협력권은 진
“누가 진린 씨가 진 대표를 대신할 자격이 없다고 했죠?”“정말 어리석네요. 구제불능이예요!”그때 맑고 경쾌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맹지영이 밖에서 거실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맹지영, 네가 왜 여기에 있지?”“그리고 그게 대체 무슨 말 버릇이야!”“지금 원로 고수한테 함부로 대하다니!”“우리가 널 이렇게 가르쳤던?”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그녀의 말에 화가 나서 나무랐다.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뿐만 아니라 다른 원로 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맹지영이 그들을 어리석다고 비판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매우 무례한 일이었다.그들은 그 순간 맹지영의 예의없는 행동에 미간을 찌푸리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제가 말한 건 다 사실이에요!”“작은 할아버지, 진린 씨는 사실 명정 그룹의 대표인 진명 씨였어요!”“진린을 제치고 남부 지역으로 가서 진명과 협상하겠다고 하다니…이게 어리석은 게 아니면 뭐겠어요!” 맹지영은 차갑게 웃으며 진명의 진짜 정체를 밝혔다.“뭐라고?”“진린이 진 대표라고?”“그... 그게 사실이야?” 이 말을 듣고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을 비롯한 맹 씨 어르신과 원로 고수들은 놀라움에 휩싸였다. 맹 씨 가문의 삼장로가 전해준 정보를 통해, 그들은 진명이 혼자서 마존을 처치하고 남 씨 어르신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한 진명이 전투력 측면에서 전존 후기 경지의 강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짐작하고 있었다. 이런 대단한 실력은 서부의 최고 거물들과 비교하기에 충분했다!그런 위대한 인물인 진명은 그들에게도 너무나도 높은 존재로 여겨졌다.그와 비교하면 진린은 그저 작은 부대표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들은 지금껏 진린을 진명의 앞잡이로만 여겨왔다!그래서 그들은 지금까지 진린의 말을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던 것이었다…그러나 이제 맹지영이 진린이 바로 진명이라고 말하니, 그들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진린이…그 신비로운 진명 대표라니…이…이게 말이 돼?’한동안 그들은 놀라움에
“네, 맞아요.”“지영이 말한 대로 진 부대표님은 명정 그룹의 대표가 맞아요!” 맹휘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제 맹지영이 모두에게 진명의 정체를 밝혔으니, 그도 더 이상 이를 숨길 수 필요가 없었다.그렇게 그는 이 모든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이게... 이게 정말인가?” 맹휘준의 확답을 듣고 맹 씨 어르신과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 그리고 몇몇 원로 고수들은 마치 벼락을 맞은 듯한 표정으로 얼어붙었다. 특히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자신이 항상 진린을 하찮게 여기며 무시했던 것이 떠올라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협상 과정에서 진명이 제시한 이익 분배 조건이 너무 낮아 그는 진명에 대해 매우 반감을 느끼고 있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 탓에 그는 이번에 직접 나서서 맹휘준이 진린을 위해 제약 회사를 인수하려는 계획을 막으려 했고, 진린을 건너뛰고 진명과 직접 협상하려고 했던 것이다!그러나 이제 진린이 바로 진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이 완전히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순간 그의 마음은 매우 복잡하게 엉켜 있었다.이는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국면이었다!이 순간, 그의 마음 속의 심정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희준아, 진린 군이 진 대표님이라는 사실을 왜 진작에 말하지 않은거니...”충격에서 벗어난 맹 씨 어르신과 몇몇 원로 고수들은 얼굴이 굳어지며 맹휘준에게 물었다. 그들은 처음부터 진린을 하찮게 여겼고, 진명과 비교했을 때 진린은 그들에게 있어서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협상에서 그들은 항상 진린보다 우위를 점하려고 했었다. 만약 그들이 진작에 진린이 진명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협상에 임하는 그들의 태도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맹 씨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린 채 깊은 고뇌에 빠지고 말았다…그는 일이 이 지경에 이른 것에 대해 큰 회의감을 느꼈다.“할아버지, 제가 말하지 않은 게 아니라 진 대표님이 말하지 말아 달라고 저에게 신신당부 하셨어요.”“그리고 전 여러 번 여러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