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건국도 지금의 시장 상황과 전반적인 형세를 알고 있다. 그래서 최성운을 도우려고 하는 것이다.하지만 최성운이 스스로 처리하겠다고 하자 그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이 일에서 어느 부분을 내가 도와서 처리해 줄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절대 모든 책임과 스트레스를 떠안지 마. 내가 아직 그렇게 늙지 않았으니깐 너를 충분히 도와줄 수 있어. 알았지?”최성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최건국은 지금 상황에 대해 조금도 더 설명하고 한숨을 쉬더니 자리를 떠났
그래서 이런 상황이 생겼다. 이제 모든 것이 명확해졌기에 피해자들은 소송이 계속되면 반드시 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따라서 그들은 다른 방법을 사용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서정원 앞에서 불쌍한 척 연기를 하면 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피해자들은 서정원의 태도에 화가 사그라들었지만, 그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싶어 한다.“비록 우리가 속은 건 알겠지만 우리는 당신 회사를 믿었기에 사기를 당한 거예요. 그리고 당신이 이 사실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의 이미지를
최성운은 서정원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이틀 동안 소송 문제 때문에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지쳤을 텐데 지금 회사에 가려고 하다니. 최성운은 그녀가 안쓰러워 절대 허락할 수 없었다.“급해하지 말고 며칠 더 쉬어요. 회사 일은 언제 처리해도 상관없고 저도 처리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최성운은 서정원이 회사 내부의 일들을 알게 되면 더 걱정할까 봐 신경이 쓰였다. 지금 모든 연예기획사의 상황은 모두 비슷하게 엉망진창이다. 어떤 회사는 지금 파산 직전까지 이르렀다.이번 정책 때문에 전체적인 흐림이 바
문제를 빨리 해결한 뒤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야만 남은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서정원이 생각하는 해결 방식과 최성운이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 만약 그녀가 오늘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최성운은 여전히 눈앞의 문제만 처리하고 관련 부서에서 왔다 갔다 하면 이 일은 더 심각하게 번질 것이다.최성운은 서정원에게 걱정을 안겨주기 싫어 말하지 않았지만 서정원은 그의 방법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고 있다.그래서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고 비서를 바라봤다. 이건 아마 그녀가 이 자리에 앉고 나서 세 번째로 표정 관리에 실
서정원은 단호한 태도로 자신만만하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듣자 부서 팀장들은 서로 마주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방금 비서가 그들을 부를 때부터 이미 이 일이 절대 간단하지 않다고 느꼈다. 지금 서정원의 말을 들으니 곧 회사에 폭풍우가 몰아치리라는 것을 알았다. 어쩌면 회사의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이제 그들은 서정원의 뜻을 이해하고 어떻게 그녀와 협력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팀장님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방법이 딱히 생각나지 않아 서정원의 말을 들으려고 했다. 이제 그들은 서정원이 필요하다는 정보를 모두 수집하여
비록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서정원은 반드시 그들에게 경고하여야 한다. 누구든지 계약을 위반하면 연예인으로서의 삶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묻게 되리라는 것을 말이다.이렇게 해야만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고 회사 경영으로 놓고 봐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칠 사이에 서정원은 회사의 불량 연예인들을 모두 정리해 버렸다. 그러자 온라인이 떠들썩했다. 사람들은 서정원의 행동이 옳고 그름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나는 맞다고 생각해. 만약 이러지 않으면 어떻게 회사를 잘 경영할 수 있
경비가 부족한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안지훈의 회사에서 출연료 가성비가 좋은 연예인들을 고르는 것을 좋아한다. 논쟁이 있을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엄격한 계약서를 체결했다. 만약 정말 문제가 생기면 제작진은 계약서에 따라 일을 진행할 것이다.서정원은 이 사실을 듣자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그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으니 우리도 답장을 해줘야죠.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자기들이 승리한 줄 알 거예요. 우리도 반드시 움직여야 합니다. 지금 당장 사람을 더 보내서 안지훈 회사 연예인들이 문제가 없는지 회사 운영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평범한 매니지먼트 운영 자본금이 200억이면 아주 훌륭한 것이다.수년간 회사 내부에 투자한 금액이 600억이라 이미 감당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섰다.그런데 갑자기 천억을 내라고 하니까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한창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대외 홍보팀에서 문을 열고 들어왔다.“사장님, 큰일 났습니다. 인터넷에 또 증거와 명단이 공개되어 네티즌들이 우리 회사 입구를 막고 저질 연예인들을 만나겠다며 난리입니다.”안지훈은 그 말을 듣고 책상 위에 쓰러졌다.“더 이상 볼 게 뭐가 있어요? 우리 회사는 끝났어요, 내 말 알아들어요?
이제 모든 하객이 자리에 앉았다.그들은 서로 축복의 말을 건네며 최성운과 서정원의 행복을 기원했다.최성운과 서정원은 한복을 바꿔입고 피로연을 시작했다. 피로연은 서양식으로 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중간에 뷔페를 준비했다.하여 최성운과 서정원의 한복은 자리와 아주 잘 어울렸다.“하객 여러분, 우리 모두 잔을 들어주세요. 신랑의 감사 인사가 있고 난 후 함께 건배하겠습니다.”사회자의 말을 들은 최성운은 술잔을 들고 중앙으로 걸어왔다.서정원도 옆에 함께 했는데 이제 부창부수 같은 느낌을 주었다. 최성운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이런 능력도 있었어요? 그리고 비행기에 칠 한 그림은 얼마나 낭비예요!”서정원은 비록 입으로는 최성운을 혼냈지만, 그녀의 말투는 아주 부드러웠다. 서정원의 말을 듣고 있는 최성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배운 지는 오래됐어. 다만 면허증이 이제 막 나와서 경험이 풍부한 조수가 필요해.”“내가 경험이 조금 더 풍부해지면, 혼자서 다 태우고 세계여행을 떠날 수도 있어. 그때가 되면 우리는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어.”이 말을 들은 서정원은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그녀가 생각에 잠겨있던 그때, 최성운이 그 답을
최성운은 서정원의 몸매에 꼭 맞는 웨딩드레스를 몇 벌 제작했다. 이제 서정원이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선택하기만 하면 바로 입을 수 있다.“얼른 마음에 드는 거로 선택해. 난 네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너무 기대돼.”서정원은 여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그녀는 드레스를 손에 쥐고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하며 내려놓기 아쉬워했다.“너는 어떤 걸 입어도 다 잘 어울려. 게다가 너는 참 안목도 좋아. 내 생각에는 성운 씨도 네가 이 드레스를 입기를 바랐던것 같아. 이 장식과 포인트를 봐.”연채린이 드레스 윗부분을 가리키자, 서
“제가 왜 이런 식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저를 비웃게 하는데요?”연채린은 손사래를 쳤다. 둘 사이에는 이미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서정원이 말했던 적이 있다.지금 연채린도 이런 태도로 서정원에게 두 사람 사이에 감사하다는 말이 왜 필요가 없는지 알려줬다.“오히려 비웃음보다 축복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은 누구나 부러울 테니까.”“제가 이 결혼식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을 최성운이 직접 준비했는데요.”서정원도 마음속으로 매우 행복하다고 느꼈고, 연신 고개를 끄
서정원은 원래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최성운이 이렇게 일찍부터 준비할 줄은 몰랐다.서정원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당황했다.비록 최성운이 외진 곳에 가서 하는 일들을 수없이 생각했지만, 그런 쪽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그게 현실이 됐으니, 서정원은 설렘도 있고, 얼굴에는 달콤한 미소밖에 보이지 않았다.“정말 최성운 씨를 보면 혼내야 할지, 칭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세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연채린은 일부러 서정원을 놀렸다. 지금 서정원은 기분도 좋고, 최성운의 계획에 아
연채린이 제공한 답은 오랜 사고 끝에 나온 것이다.연채린은 최성운이 외진 곳에 있으니, 아무리 서정원이 말한 대로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동시에 외국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관계자가 전화를 받자마자 얼굴이 웃음꽃이 피었다.왜냐하면 최성운이 걸어온 전화이기 때문이다.“회장님, 지금 가족분들이 미치도록 회장님을 찾고 있어요.”“최대한 빨리 가족분들이랑 연락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니면 어떻게 할지 모릅니다.”최성운은 이 말을 듣고 몇 마디 위로의 말을 하는데, 전화 너머 그쪽 회사 운영자가 당분간
연채린은 지금 서정원이 손해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그래서 그 어떤 왜곡된 일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연채린은 최미자보고 최건국에게 알리라고 했다. 언론의 힘을 이용해 해결하려고 했다.만약 그게 네티즌들이 혼자서 소설을 쓰는 것이라면 연채린도 방법이 없다. 하지만 최건국은 그런 사람들과 다르게 그런 적이 없다.연채린은 기사를 사서 전체적인 언론 방향을 바로 잡았다. 최건국도 언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그들을 이용해 일을 해결할 줄도 안다.지금 그 방법도 최건국과 매니저가 함께 생각한 방법의 하나이다.“
조사랑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싶은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아무튼 조사랑이 제안한 방법으로 최성운을 찾을 수만 있으면 된다.서정원도 그들에게 그깟 몇 푼을 빼앗겨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다.“저는 다른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이만 가야 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최성운에 대한 소식이 생기면, 바로 전단지에 남긴 전화번호를 걸면 됩니다.”서정원은 또 한 번 감사의 표시를 하고 그들을 내보냈다. 연채림은 소파에 앉아 지켜보았는데, 그들이 도대체 어떻게 하
이 사람들은 기레기다. 전에 최성운한테 한번 당해본 기자들이다.“최성운과 서정원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는 건 이익의 문제 때문이다. 회사 경영 문제로 삼아 지금의 다툼이 생긴 모양이다.”“겉으로는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사실은 다르다. 서정원이 지금 한 행동 역시, 최성운을 찾아서 회사를 빼앗기 위한 수단이다.”“만약 서정원이 권력을 선에 쥐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일을 하더라도 결국 최성운 밑에서 일을 하는 직원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그 진실이 밝혀진 것이다.”언론사 기자들이 쓴 기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