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결국 홀로 버려지고 이젠 다른 기획사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었다.서정원은 계속 마음 약한 모습을 보이면 다른 공격과 보복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고 이런 일이 계속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이 기회에 정리하는 걸로 하죠. 복수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만약 우리가 복수하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관련 부서 사람들을 만나도 어쩌겠어요? 이는 우리 나름의 합리적인 반격 수단일 뿐이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를 감수하더라도 저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서정원이 이렇게 나오니 다른 사람들
“지금 다들 연예계를 정화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어요. 우리 회사 소속 연예인들을 포함해 다들 많은 압박을 느끼고 있습니다. 조금 늦춰야 하는 건 아닐까요?”비서는 서정원이 이런 방식을 계속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서정원을 설득할 방법을 몰라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어떻게 해야 할지 말하지 않아도 잘 압니다. 이제 우린 마지막 단계만 남았어요. 앞서 이미 두 번의 발을 뻗었기에 여기서 멈출 필요가 없죠. 지금 멈추면 상대도 우리에게 똑같이 뒤집어씌울 겁니다. 지금 나서야만 우리에게 유리하게 돼요. 전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최건국은 이를 보고 급히 회사로 왔다.사무실에 도착해서 서정원을 봤을 때 아예 모르는 사람 같았다.손자의 엄마였을 땐 그토록 온화하고 현명하며 배려심 많던 여자가 회사 경영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방식으로 여론의 부정적인 목소리를 키울 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의 커리어를 망쳤다.“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요? 이런 식이면 성운이 회사가 자리를 잡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유관 부문의 공지도 봤습니다. 지금 그쪽과 만나는 건 좋은 일이 아니에요. 조심해야 합니다.”서정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최건국의 말은 들어야 했지
조 과장은 서정원의 말을 듣고 자신들은 법에 따라 행동하며 반드시 공지한 내용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상대가 잘못했으면 처벌을 받는 게 당연하고 최성운의 회사에서 잘못했더라도 똑같이 처벌받는다는 말이었다.만약 서정원이 상대측 회사에서 부당한 경쟁 수단을 썼다고 생각되면 법원의 판결을 통해 자신의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을 사용해선 안 되었기에 이미 일이 벌어졌으니 조 과장은 서정원에게 엄숙하게 말했다.“귀사는 이런 방법으로 단지 상대방에게 보복했다고 생각하지만, 인터넷에서 제기된 이러한 여론은 전체
“이번 문제가 끝나면 연예인 기획사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니 그때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조 과장은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일부 정책 조정을 포함해 앞으로 하려는 일과 계획에 대해 말했다.서정원 역시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 이해했다. 모든 연예인과 회사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원했던 서정원도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어떻게 하면 최성운의 회사도 살리고 경쟁사에 복수할까 고민하던 이전과는 생각이 달라졌다.이제 서정원의 태도는 연예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함께 노력하는 쪽으
최미자는 지금 모든 검사 외에도 최선의 치료 방법을 의사와 상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당장 아이들 고열부터 해결해야 했기에 최미자는 가장 안전한 방법만을 택하고 싶었다.서정원이 도착하기 전에는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최미자가 이 모든 것을 논의하고 있을 때 서정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전화를 끊은 최미자는 아이 엄마가 곧 도착할 거라고 말했다.서정원이 병원에 도착해 보니 아이들은 이미 열이 오른 상태였고 중얼거리며 헛소리까지 하고 있었다.게다가 아이들의 붉어진 얼굴에 마음이 아팠다.서정원은 황급히 의사 선생님
“병원에 남아서 며칠 더 관찰하는 게 좋을 겁니다. 어린아이인 데다 말도 잘 못하기 때문에 조금만 소홀히 하면 큰일이 날 수 있어요. 특히 두 아이의 경우 발열뿐만 아니라 폐의 염증도 치료해야 합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서정원도 아이의 폐 감염에 대해 알고 있다. 엄중할 경우 폐 천공 또는 다른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단순한 발열이면 서정원은 이렇게 급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의사의 말을 듣자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리고 아이를 병원에 며칠 더 머물게 한 뒤 의사가 퇴원을 허
게다가 인터넷 여론까지 신경 써야 하므로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서정원은 분명 계획이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틀은 이미 서정원이 잡아줬지만 구체적인 집행에 참여할 정력이 없었다.“서류는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여론 쪽은 어떻게 할 예정이야? 나는 이런 부분에 대해 잘 몰라. 어떻게 할 건지 한번 설명해 봐.”비서는 최건국의 말을 듣자 자세하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우리는 지금 여론이 바른 추세로 갈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를 비판하는 댓글을 삭제하고 네티즌들이 연예계에 관련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