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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장군령’이라는 노래는 모든 사람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들면서도 눈시울이 붉어지게 했다.

북소리가 강하게 울리자 모든 이가 숙연해졌다.

사여묵은 송회안의 위패를 안고 성에 들어갈 때, 위패를 높게 들었다.

위패가 먼저 들어간 뒤에 사여묵이 들어갔고, 이에 다른 사람들이 뒤따랐다.

손에 위패를 든 사람들은 숙연해졌다.

진성에 들어서자마자 사여묵이 무릎을 꿇고 황제에게 인사를 올렸다.

“소신, 송회안 장군이 이끌던 장병과 함께 남강을 수복했사옵니다. 상국과 황제 폐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에서 승리했사옵니다.”

성문에서 울려 퍼진 우렁찬 목소리는 진성 도시 전체에 떠다녔고, 백성의 환호성과 감격 어린 눈물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눈시울이 붉어진 황제는 직접 사여묵을 부축하여 일으켜 세웠다. 황제는 사여묵의 품에 안긴 송회안의 위패를 오랫동안 말없이 쳐다보았다. 몇번이나 목이 메어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성지를 받들라! 짐은 고생한 세 군에게 상을 하사하느니라!”

“폐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사여묵이 말했다.

황제는 송석석의 앞으로 걸어갔다.

허리를 펴고 곧게 선 그녀의 품 안에 오라비의 위패가 있었다.

송석석은 눈을 내리깔고 감히 황제를 쳐다보지 못했다.

“송 장군!”

황제가 불렀다.

“예, 폐하!”

송석석이 큰소리로 답했다.

행군하며 비바람을 맞은 그녀는 얼굴이 거뭇거뭇하게 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를 감출 수 없었고, 두 눈은 검은 진주처럼 밝게 빛났다.

황제는 송석석을 마주하자 죄책감이 들었다.

전에 그녀가 입궁해 원군이 되겠다고 청할 때,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었다.

송석석이 사여묵의 마음을 이용하기 위해 수작을 부린다고 여겼다.

그러나 전쟁에 나간 송석석의 실력은 뛰어났다.

‘송회안의 재능을 그대로 이어받았구나. 의연함과 오만한 태도마저 그를 똑 닮았으니.’

“그대의 가문도, 그대도 정말 잘했다!”

황제는 여러 관료들과 백성 앞에서 선포했다.

“송 장군과 북명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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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이시영
두사람 라인 얼른 이어졋움 좋겟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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