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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5화 남아서 여준재를 돌보도록

구남준은 여러 사람의 불안한 표정을 보며 서둘러 대답했다.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모릅니다. 의사가 안에서 응급조치를 하고 있어요.”

이 말에 고다정과 여진성 내외의 표정에는 걱정이 더욱 짙어졌다.

고다정 역시 점점 더 자책하며 손을 올려 자신의 머리를 툭툭 쳤다.

“어떻게 이런 일이, 왜 난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

“다정아, 이러지 마!”

여진성 내외는 고다정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심해영은 곧바로 고다정을 말리기 위해 앞으로 나서며 다정하게 말했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란 거 아니까 그만해. 이러다 너까지 다쳐.”

그런데 그녀가 이렇게 말할수록 고다정은 더욱 자책했다.

여진성 역시 그녀가 뭘 걱정하는지 알고 아내의 말을 거들었다.

“다정아, 이번 일은 우리도 다 알아. 네 잘못이 아니라 뒤에서 너를 계략으로 밀어 넣은 사람 잘못이지. 결국 우리가 방심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

“아버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고다정은 이 말을 들을수록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본 여진성 역시 솔직하게 말했다.

“넌 기억을 잃기 전 누군가의 계략에 당했고, 그 사람은 너에게 정신적으로 세뇌시켜서 널 조종하려 했어. 그 사람을 잡긴 했는데, 나중에 여러 일들이 생기고 네가 임신하면서 아이를 낳은 뒤에 세뇌한 걸 지우려고 했지. 그러다가 또다시 누군가가 네 정신을 조종한 거고.”

이 말을 들은 고다정의 표정은 금세 심각해졌다.

“전 왜 이런 걸 하나도 모르죠?”

“대표님께서는 범인이 잡혔기에 사모님이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게다가 사모님은 기억까지 잃었으니 더 걱정시키기 싫었던 겁니다.”

구남준이 여준재를 대신해 말했고, 그 말을 들은 고다정은 만감이 교차하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한편 여진성은 구남준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왜 배후에 있는 사람까지 잡혔는데도 다정이 정신을 조종하는 사람이 있는 거니? 그때 깔끔하게 처리하지 않았어?”

구남준은 이런 상황을 보면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여 회장님, 저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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