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9화

강세헌은 여전히 냉정하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세요.”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위층으로 올라갔다.

오은화는 감히 더 말하지도 못했다.

그녀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마음속으로 송연아가 걱정되었지만 감히 강세헌을 건드리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도 이 일에서 송연아가 먼저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그렇게 도망칠 수 있을까?

강세헌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송연아가 사라진 몇 달 동안 최지현은 알랑거릴 기회가 생겼다.

강세헌이 그녀를 신경 쓰지 않아도 매일 음식을 만들어 보내며 강세헌의 마음을 얻으려 했고 별장으로 들어가 여주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랐다.

오늘도 다르지 않았다.

오은화는 그녀의 존재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그녀는 물건을 넘겨받으면서 말했다.

“아가씨, 저희 도련님이 아가씨를 반기지 않으시니까 나가주세요.”

최지현은 마음을 굽히지 않았다.

“아주머니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아니면 세헌 씨가 한 말이에요?”

“도련님께서 여러 번 말씀하셨어요. 더 물어볼 필요가 있나요?”

오은화는 그녀가 입을 열 수 없게 공격했다.

오은화는 최지현 같은 끈질긴 여자를 싫어했다.

마치 잘 떨어지지 않는 파스처럼.

주인님이 이미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여전히 뻔뻔스럽게 들러붙는다.

정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아가씨, 도련님께서는 이미 결혼하셨으니까 이제 오지 마세요.”

오은화는 그녀를 보고 싶지 않았다.

최지현은 참으면서 말했다.

“알아요. 그런데 송연아가 사라지지 않았어요?”

“저희 사모님 다시 돌아오셨어요. 그러니까 유부남 탐내는 거 그만둬요.”

오은화는 말을 마치고 문을 닫았다.

그녀는 평소처럼 물건을 쓰레기통에 버리려 하다가 이번에는 갑자기 동작을 멈췄다. 그녀는 식자재가 전부 몸에 좋은 것들인 걸 보고 송연아를 몸보신해주러 지하실로 보낼 생각을 했다.

최지현은 송연아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얼어붙어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오은화가 나오는 것을 본 그녀는 즉시 오은화의 팔을 붙잡았다.

“진짜예요? 송연아가 돌아왔어요?”

오은화가 대답했다.

“도련님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