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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임지훈이 다가가서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송연아는 창문에서 떨어졌다.

강세헌은 냉랭하게 지시를 내렸다.

“가서 사람 데리고 가.”

말을 마치고 그는 돌아서서 방을 나갔다.

임지훈은 창문에서 내려다보았다. 비록 2층이라 너무 높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밀려 떨어지면 무조건 다칠 것이다.

그는 약간의 동정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송연아에게는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

그녀가 먼저 강세헌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누가 그녀더러 잘 지내다가 갑자기 도망치라고 했는가?

그들을 몇 달 동안이나 찾게 만들었다!

일 층에서.

송연아는 땅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온몸이 아팠지만 다리가 특별히 더 아팠다. 그녀는 떨면서 다리를 만졌는데 아마도 다리뼈가 골절된 것 같았다.

임지훈은 사람을 시켜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조금의 부드러움도 없이 거칠었다!

송연아는 저항할 힘이 없었다.

마치 뼈가 없는 꼭두각시처럼 그들이 끌고 가도록 내버려 두었다.

이곳은 고훈의 영역이었지만 강세헌은 준비를 하고 왔기 때문에 데려온 사람들이 많았고 고훈도 할 수 없이 송연아가 끌려가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

부주의한 자신에게 화가 났다.

교활하고 간사한 강세헌에게 화가 났다!

“강세헌, 아직 안 끝났어!”

고훈은 펄쩍 뛰며 화를 냈다!

강세헌은 그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바로 돌아갔다.

송연아의 몸은 원래도 약했는데 차에 올라타자 바로 기절했다.

임지훈이 물었다.

“몸에 피가 묻어 있는 걸 보아 크게 다친 것 같은데 병원에 먼저 보낼까요?”

“그럴 필요 없어.”

강세헌이 바로 대답했다.

그 높이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잘 알고 있었다.

불구가 된다면 도망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좋을 것이다!

임지훈은 더는 말하지 않았다.

강세헌이 무척 화가 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송연아에게 교훈을 주려는 것이다.

송연아는 용운시로 돌아왔고 강세헌은 그녀를 가두었다.

그녀가 깨어났을 때 주위는 온통 어둠이었다.

그녀는 이곳이 어디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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