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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당신한테 할 말 있어요.”

자신만만한 말투로 말하는 최지현을 보며 강세헌은 담담하게 물었다.

“또 돈이 필요해? 이번에는 얼마나 필요한데?”

“돈 달라고 온 게 아니에요. 저 대표님의 아이를 가졌어요.”

최지현이 초음파사진 한 장을 꺼내 내밀었다.

이것은 전에 몰래 찍어둔 송연아의 것이다.

하지만 위에는 최지현의 이름이 씌어있었다.

최지현은 그 아이가 강세헌의 것인지 아닌지를 검사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렇게 강세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강세헌의 시선이 종이에 머물렀다. 대충 한 번 보았는데, 시간이 맞아떨어졌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믿기지는 않았다.

“믿지 않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만단의 준비를 하고 온 최지현은 냉장고에 잘 보관해 두었던 배아세포도 꺼내 그에게 건네주었다.

“이건 배아세포예요, 가져가서 검사해 보세요.”

드디어 강세헌의 표정에 변화가 생겼다. 기쁨이 아닌 사고하는 듯한 눈빛으로 최지현을 바라보았다.

“대표님이 왜 갑자기 절 차갑게 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어떻게 대표님에게 이런 거짓말을 할수 있겠어요?”

그녀의 단호한 말에서는 한점의 허점도 찾을 수 없었다.

임지훈이 앞으로 가서 초음파사진을 가져왔다.

“설령 대표님이 원하지 않는대도 전 이 아이 낳을 거예요.”

최지현은 강세헌이 자신의 아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으며 돌아서며 일부러 이렇게 말했다.

임지훈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믿을 수 있겠습니까?”

“심재경을 불러 와.”

우선 직접 다시 검사해 확인해야 했다!

한 시간 후, 그들은 함께 병원에 도착했다. 이런 종류의 검사는 장비가 필요하여 병원에 올 수밖에 없었다.

강세헌은 어두컴컴한 대기실에 앉아 기다렸다.

임지훈은 문밖에서 검사실에 들어간 심재경을 기다리고 있었다.

30여 분 후,

심재경은 검사 결과가 적힌 종이를 들고나오더니, 임지훈에게 물었다.

“이거 누구 거예요?”

“최지현 씨 겁니다.”

“세헌이랑 아이를 가졌다고요?”

심재경은 강세헌이 최지현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둘 사이의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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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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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최지현 여우. 다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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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e07543
최지현 쓰레기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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