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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5화

강세헌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그녀의 볼을 잡으며 물었다.

“이럴 때만 내가 최고야? 평소에도 내가 잘해주잖아.”

송연아가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평소에도 세헌 씨가 나에게 잘해주는 거 알죠. 누구보다 날 아끼고 사랑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요.”

그녀는 애교를 부리는 듯 강세헌의 품에 더 파고들고는 그를 꼭 안았다.

강세헌이 말했다.

“시간도 늦었는데 이제 자자.”

하지만 송연아는 졸음이 날아가 버렸다.

강세헌도 눈치채고는 그녀에게 물었다.

“잠이 안 와?”

송연아는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가서 놀까?”

강세헌이 물었다.

송연아가 시계를 봤는데 지금은 벌써 새벽이었다.

“지금 이 시간에요?”

“저녁은 이제부터 시작하는 거야. 일어나, 같이 나가자.”

강세헌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지만 송연아가 주저했다.

“이건 좀 아니지 않아요?”

“뭐가 아니야?”

그는 송연아를 일으키며 말했다.

“옷 입어.”

송연아가 몸을 돌돌 말았다.

“진심이에요?”

강세헌이 눈썹을 치켜들었다.

“그럼?”

송연아도 호기심에 이끌렸다. 그녀는 아직 강세헌과 함께 프랑스의 저녁을 즐긴 적이 없었기에 이불을 거두고는 침대에서 일어섰다.

“나 아직 프랑스의 밤을 경험한 적이 없으니까 나 제대로 즐기게 해줘요.”

강세헌은 침대에 앉은 채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떻게 해야 제대로 즐기는 건데?”

송연아는 옷장에서 가장 섹시한 옷을 꺼내고는 몸에 대보더니 그에게 물었다.

“이 옷, 어때요?”

“...”

강세헌은 말문이 막혔다.

그가 알고 있는 송연아는 항상 진지한 모습을 많이 보였었다. 아마 그녀의 직업과 연관이 있었는데 줄곧 다른 사람에게 엄숙한 인상을 주곤 했다.

갑자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 그녀가 강세헌은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강세헌도 생기발랄한 송연아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서더니 그녀의 앞에 다가가고는 그녀의 손에 든 옷을 집어 들었다.

“내가 입혀줄게.”

“...”

송연아는 말문이 막혔다.

강세헌이 송연아의 옷을 벗기려고 하자 그녀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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