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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그제야 강세헌은 고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가 그렇게 화가 난 것은 그림 때문이었다!

화를 내면 계속 화내게 놔두지 뭐!

그가 차분하게 말했다.

“태워 버려.”

‘송연아가 준 그림이라고? 좋아, 그럼 태워서 잿더미를 만들어 주겠어!’

고훈은 말문이 막혔다.

“...”

그는 이미 너무 화가 나서 말을 할 수 없었다.

이건 너무 심한 괴롭힘이었다!

임지훈은 누군가에게 일을 맡기고 또 한 번 사람을 내쫓았다.

“고 대표님 나가주세요.”

고훈의 가슴은 분노로 들끓었다!

분노가 하늘로 솟아 올랐지만 화를 낼 수는 없었다!

임지훈이 고의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를 더욱 기분 나쁘게 만든 것은 그가 회사를 나가는 순간 그림에 불이 붙는 것을 목격했다!

분노만으로는 더 이상 이 순간 그의 기분을 설명하지 못한다.

“임지훈 씨, 강세헌이 송연아를 좋아해요?”

그는 강세헌이 왜 화를 내지 않는지 알 수 없었다.

그렇다면 강세헌이 송연아를 좋아한다는 한 가지 이유밖에 없다.

그런데 그가 송연아를 좋아한다면 왜 그녀를 창문 밖으로 밀어버렸을까?

고훈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임지훈은 강세헌의 사적인 일을 그에게 알려줄 리가 없었기에 웃으면서 말했다.

“부하인 제가 대표님의 일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사실 임지훈은 알고 있었다.

고훈은 코웃음을 쳤다.

“그 상사에 그 부하네. 당신도 좋은 사람은 아니야!”

임지훈은 반박하지 않고 웃었다.

고훈은 자신의 그림이 타서 재로 변하는 것을 보고 눈가가 떨렸다. 얼마나 불길한가.

죽은 자만이 그림을 태울 것이다!

강세헌이 그를 저주하는 것일까?

그는 차를 운전하고 돌아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모퉁이에서 돌아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곧장 송연아를 찾으러 갔다.

이때 송연아는 잠을 자고 있었다.

이 시간에 오은화도 없었다.

기분이 좋지 않은 고훈은 그녀를 깨웠다.

“송연아 씨!”

송연아는 시끄러워서 깨났고 눈을 뜨자 고훈을 보았다. 그녀는 눈을 비볐다.

“당신이 나를 속였죠?”

그가 날카롭게 말했다.

송연아는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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