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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걱정하지 마세요, 그때가 되면 도범이 우리 집 데릴사위가 아니라고 하면 되니까. 그리고 전에 했던 약속을 다들 알고 있잖아요, 왕호 도련님께서도 우리랑 도범이 한 약속을 알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정말 도범 신분을 인정했더라면 도범이랑 박시율을 박 씨 집안에서 쫓아냈을 리도 없잖아요!”

박이성의 말을 들은 어르신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성이 말이 맞다, 우리는 아직 도범 신분을 인정한 적 없으니 도범을 박 씨 집안사람이라고 할 수 없어. 그럼 좋은 소식이라는 건 뭐냐? 시율이랑 연관이 있는 거라고? 시율이가 정말 용 씨 집안에 가서 일을 하게 된 거냐?”

그 말을 들은 박준열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어르신, 이건 어제 다 얘기된 일이잖아요, 그리고 시율이 능력 있는 아이잖아요, 2억도 많은 건 아니에요. 용 씨 집안이고 부장 자리잖아요.”

“그럼 무슨 좋은 소식이 있다는 거예요?”

박이성이 묻자 사람들도 의아한 얼굴로 박준열을 바라봤다.

“제가 듣기론 용 씨 집안에서 성남의 땅을 매입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땅이 얼마나 큰 지 다들 알고 있겠죠. 그리고 용 씨 집안에서 부동산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어요, 남산토지라고 고급 아파트를 건축하기로 해서 대량의 건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남산토지 프로젝트를 맡은 구매팀 부장이 바로 시율이라는 겁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 소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박준열이 눈을 반짝이며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 적지 않은 건재가 수요될 겁니다, 적어도 천억은 벌 수 있다고요, 이천억을 벌 가능성도 있고요.”

“세상에, 그렇게 많은 이윤을 벌어들일 수 있다니! 하긴 땅이 크니 돈을 많이 벌 만도 하겠네요.”

“시율이가 책임자라고 하니 건재를 구매할 때에 무조건 우리 박 씨 집안을 찾아오겠죠.”

소식을 들은 박 씨 집안 친척들이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그렇게 되면 저희 박 씨 집안도 이류 가문으로 될 가능성도 있겠네요?”

하지만 박 씨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렸다.

“좋은 일이긴 하다만 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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