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 사람도 크게 놀라 호텔 밖으로 뻗어져 있는 유리 플랫폼으로 뛰어내리는 남자를 보고 있었다.플랫폼은 스무 명 좌우의 성인을 용납할 수 있을 정도의, 그리 크지 않는 곳이었다. 그런데 정말 정확하게 그곳으로 뛰어내릴 수 있을까?"펑!"아주 가벼운 소리와 함께 뛰어내린 남자의 입가에는 웃음기가 돌았다. 남자가 천천히 일어났다.카메라맨이 달려와서 남자의 얼굴을 보고는 놀라 입을 크게 벌렸다."전신, 소양!"잠깐의 침묵 후, 한 노인이 격동한 나머지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소양이 웃으며 도범을 향해 걸어갔다. "도범씨, 하하, 오래간만이네요!"그러고는 옆에 있는 박시율을 보며 물었다. "이분이 바로 형수님이세요? 정말 예쁘네요!""안, 안녕하세요, 소양 전신님!"박시율은 놀라서 멍해졌다. 소양 전신이 여기까지 오다니. 여 전신 장진이 온 건 이해할 수 있었다. 필경 도범이 그녀의 생명을 구해주었고 도범과의 관계도 줄곧 괜찮았으니. 게다가 중주에 머물고 있으니 와도 말이 되는 일이었다.그런데 소양은 다른 도시에 있었던 거 아닌가? 왜 온 거지?그것도 개인 헬리콥터를 타고!소양이 뛰어내린 후 헬리콥터는 곧장 도시 밖으로 날아가 정착했다. 도시 밖에만 정착하기에 적합한 곳이 있었으니까."그래, 오랜만이야!"도범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앞에 서 있는 제자를 보았다. 그러고는 손으로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자식, 괜찮네. 더 잘생겨졌어!"장진이 앞으로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너도 더 예뻐졌어, 하하!"소양이 해맑게 웃으며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은행카드 한장을 꺼냈다. "에휴, 무슨 선물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그냥 돈을 드리는 게 제일 낫겠어요. 급하게 나오기도 했으니.”말을 마친 후 그는 직접 은행카드 한 장을 박시율에게 건네주었다. "형수님, 이건 저의 작은 성의입니다. 받으세요. 돈이 많지는 않아요, 200억 정도밖에 없어요. 비밀번호는 0 여섯 자리고요. 나중에 가서 수정하셔도 됩니다.""2, 200억!
7성급 호텔의 입구에 도착한 박 어르신은 격동되기 그지없었다. 단번에 두 명의 전신이 오다니. 순간 도범이 너무 훌륭해 보였다.하지만 그는 곧 눈살을 찌푸리고 의아해하며 중얼거렸다. "이상하네. 전신이 어떻게 도범이 오늘에 결혼하는 것을 알고 달려왔을까? 문자로 통지했다고 해도 바로 달려올 수는 없잖아. 이렇게 보면 도범이 팀장이 아닐 수도 있겠네. 그렇지 않으면 이 정도의 체면이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박이성은 도범이 대장 같은 실력 있는 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냉담하게 웃었다. "흥, 할아버지. 소양 전신은 틀림없이 도범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온 것이 아닐 겁니다. 아마도 장진 전신을 만나러 온 거겠죠. 생각해 보세요. 저 소양이 아직까지 솔로라고 들었거든요. 장진 전신이 또 예쁘고 몸매도 좋잖아요. 그래서 제가 짐작하건대, 소양은 무조건 장진을 보러 온 거예요!"박준식도 즉시 한쪽에서 말했다. "이성의 분석이 일리가 있어요. 도범이 비록 오랫동안 군 복무를 했었고 전신 장진을 구한 적도 있다지만 소양 전신이 도범을 알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도범의 결혼식에 참가하기 위해 직접 여기까지 왔겠어요? 그러니 결혼식에 참가하러 온 건 핑계일 수도 있어요. 가장 관건적인 목적은 바로 이곳에서 장진을 만나고 싶었던 거겠죠. 게다가 소양이 사는 도시가 여기서 너무 멀지는 않은 것 같던데."박이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장진 전신이 그에게 통지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이렇게..."박 어르신이 도리어 고개를 저었다. "너희들 방금 소양 전신이 은행카드 한 장을 꺼내 시율에게 건네주는 걸 못 봤어? 아마 카드 안에 든 돈이 적지 않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따로 은행카드를 줄 필요가 없으니까.""글쎄요. 몇억 혹은 몇십억 정도는 되겠죠. 아무래도 전신인데 너무 적게 주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박이성이 생각에 잠깐 잠기더니 말했다.부유한 상인들이 선물로 백만, 몇백만을 주는 건 많은 축에 속했다. 어떤 세가들은 그것
오늘 이 자리에 주얼리의 사장, 소양, 장진 등 큰 인물들이 죄다 참가했으니, 이게 바로 일종의 명성이다. 그리고 이 점 때문에 앞으로 새 회사를 박시율에게 맏긴다면 박씨네 장사는 반드시 순조로울 것이니까."용씨네 식구도 왔어!"바로 이때 한 남자가 놀라움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용씨 가문의 용준혁까지 올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아무래도 얼마 전에 도범이 용준혁의 아들을 때렸기 때문에, 그가 도범의 결혼식에 참석할 가능성은 보통 작은 것이 아니었다.하지만 뜻밖에도 용준혁이 용신애와 많은 용씨네 가족들을 데리고 도착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미소를 지으며.사실 오전까지만 해도 용준혁은 올지 말지 망설이고 있었다. 도범이 그의 아들을 때렸는데도 참석하러 온다면 창피할 게 뻔했으니, 그런 기분은 말하지 않아도 별로일 것이라고.그러나 반면 전신님이 참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가 전에 전신, 그리고 많은 대장과 연락처를 남겼으니 수확이 적은 축은 아니었다. 그런데 오늘 만약 참석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소심해서 진짜 도범과 관계를 끊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는 셈이다.그래서 오랫동안 생각한 끝에 그는 먼저 사람을 보내 상황을 알아보도록하게 했다. 그리고 장진이 왔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야 가족들을 데리고 이쪽으로 달려온 것이었다.하지만 뜻밖에도 도착한 후 그는 장진의 곁에 서 있는 소양 전신을 발견했다.그는 속으로 크게 놀랐다. 소양 전신도 오다니? 설마 도범의 결혼식에 참가하러 온건가?"소양 전신님을 뵙습니다!"용준혁이 앞으로 다가가 공수하며 인사를 했다. 마음속으로는 놀라움으로 크게 흔들렸다."소양 전신님을 뵙습니다!"다른 용씨 가족들도 깜짝 놀라 하나, 둘씩 인사를 했다."하하. 이렇게 엄숙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도범 형님과 형수님의 결혼식에 참가하러 온 거니 다들 잠시 후에 마음껏 술을 마시고 즐겼으면 좋겠네요."소양이 웃으며 말했다.소양 전신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후, 박씨 가문과 전혀 관련
김제성은 생각할수록 기분이 불쾌했다. 그래서 옆에 있는 박시연을 노려보며 말했다. "시연아, 정말 네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꼭 박시율과 같은 날에 하겠다더니. 이틀 후거나 이틀 전에 열었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 거잖아. 이것 봐, 아무도 없어!"박시연도 어이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화가 나 죽겠는데 김제성의 책망도 들어야 하다니.그녀는 화가 나서 김제성을 바라보며 불평을 부렸다. "김제성, 모든 일을 나의 탓으로 돌리면 안 되지. 당신에게도 큰 책임이 있는 거라고. 애초에 내가 언급하자마자 당신이 동의했잖아? 왜 반대하지 않았는데?""그만 해. 싸우지들 마!"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자 김씨 가주가 화를 내며 말했다. "오늘은 너희들의 신혼날이야. 싸우면 더욱 웃음거리가 돼.""어, 저기 좀 봐요. 또 헬리콥터 한 대가 날아 왔어요."바로 이때 박시연이 제일 먼저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쪽 방향을 가리켰다."그러네, 정말 또 한 대가 날아 왔어. 설마 도범의 결혼식에 참가하러 온 하객은 아니겠지?"김제성이 멍하니 있다가 쓴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했다."그럴 리가, 말도 안 돼!"김씨 가주가 말했다.그러나 잠시 후, 그들은 진짜 할 말을 잃었다. 그 헬리콥터가 정말 7성급 호텔 쪽으로 날아갔으니까. 그리고 그 헬리콥터는 점점 천천히 호텔 밖 관광 유리 플랫폼 위로 하강했다."맙소사, 또 한 대 왔어! 또 한 대 왔어!"호텔의 지배인은 이미 그들의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와달라고 했다. 필경 이미 두 명의 전신이나 왔으니, 오늘의 일은 전반 중주를 충분히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녀는 호텔 밖에 서서 고개를 들어 호텔의 대형 스크린 위를 바라보고 있었다."펑!"얼마 지나지 않아 한 사람이 역시 100~200미터 높이의 고공에서 뛰어내려 뻗어 나간 플랫폼 위에 안정적으로 떨어졌다.상대방이 천천히 일어서자 카메라맨이 제일 먼저 상대방을 똑똑히 보았다.전신 초장현이었다!"맙소사, 초장현이야!"호텔의 지배
어떤 이들은 참지 못하고 바로 공수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전신님을 뵙습니다!"다른 사람들도 같이 외쳤다. 이에 도범도 어쩔 수 없이 박시율 그들을 따라 함께 공수하며 높은 소리로 인사를 했다."천만에요, 다들 이러지 마시죠!"초장현이 허허 웃으며 한 걸음씩 앞으로 다가갔다.한 7성급 대장이 끝내는 참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앞으로 다가가 소양 전신을 향해 물었다. "소양 전신님, 어떻게 도범과 박시율 아가씨의 결혼식에 참가할 생각을 했습니까? 두분 원래부터에 알고 있었나요?"그의 물음에 많은 사람들이 분분히 그들한테로 시선을 돌렸다. 사실 그들도 소양이 왜 왔는지 궁금했다.소양이 담담하게 웃었다. 오기 전에 장진이 먼저 구실을 잘 생각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물어보기라도 하면 대처하기 어려울 거라고 귀띔했으니 망정이지.소양이 대답했다. "내가 예전에 전쟁터에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하마터면 전사할 뻔했거든. 마침 도범이 의술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내 생명을 구해줬었어. 나의 생명의 은인과 같은 존재라서 내가 도범을 형님으로 모셨고. 그러니 형님의 결혼식에 당연히 참가하러 와야 하는 거 아닌가?"도범이 듣더니 마음속으로 어이없어했다. 그의 장군의 신분을 폭로하지 말라고 했다고 소양이 그를 웃지도 울지도 못하게 할 구실을 생각해 내다니.문제는 예전에 장진도 같은 구실을 댔다는 거다.용준혁 등이 소양의 이유를 듣더니 역시나 하나같이 얼굴에 모두 괴이한 기색을 드러냈다. 도범이 전신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구했다는 거에 놀란 듯했다."초장현 전신님, 전신님은요?"7성급 대장이 미소를 지으며 초장현에게 물었다.초장현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왜냐하면 그도 아무 생각없이 같은 구실을 생각했기때문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소양과 겹치다니. 지금 이렇게 갑자기 질문을 받은 이상 다른 구실을 생각해내는 것도 비현실적이고, 그렇다고 뜸을 드려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더욱 의심을 받을 거니까.그는 신속히 머리를 굴려 구실을 생
성경일과 한지운은 도범이 즉사하여 땅바닥에 드러누운 채 몸이 점차 썩어가는 장면을 보고 싶어서 도범의 결혼식에 참가하러 온 것이었다.많은 사람들이 당황하는 모습, 눈앞에서 죽어가는 도범의 시체를 보며 고통스러워하는 박시율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그러나 지금까지 그들은 보고 싶은 장면을 보기는커녕 하나 또 하나의 전신이 와서 도범과 박시율의 체면을 세워줘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부러워하게 하는 장면만 지켜보고 있었다."그때는 확실히 반응이 보였잖아. 당신들도 며칠 전에 도범이 여러 곳이 불편하다고 말하는 걸 들었고. 당시 장소연도 그 자리에 있었어!"박이성이 눈살을 찌푸렸다. "더 기다려 봐. 오늘이 마지막 날일 거야. 아마도 도범의 신체적 소질이 너무 강해서 약의 독성을 이겨내고 억눌렀을 수도 있어. 하지만 곧 폭발할 거야. 온몸이 폭발해 핏물로 변할 수도 있는 거잖아.""맞아, 맞아. 이 점에 대해서 나도 증명할 수 있어. 그날 내가 이성이랑 같이 갔거든. 도범이 확실히 몸이 불편하다고 말했어."장소연이 연이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짐작컨대, 곧 반응이 생길 거야! 반응이 없으면 너희 둘이 구해 온 약이 문제 있거나 가짜일 수도 있는 거고.""뭔 그런 농담을 해! 가짜일 리가 없어!"성경일이 화가 나서 말했다. "좀 더 기다려보자. 난 곧 있으면 저 녀석이 틀림없이 끝장날 거라고 믿어.""맞아. 그걸 생각하면 흥분돼. 하하, 그때가 되면 박시율은 틀림없이 멘탈이 붕괴되겠지!"한지운이 냉소를 터뜨렸다."참, 저도 딱히 선물할 게 없어서요. 이 은행카드에는 200억이 들어있거든요. 받으세요, 형수님. 비밀번호는 없습니다."이때 초장현이 은행카드 한장을 꺼내 박시율에게 건네주었다."너무 많아요!"박시율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도범을 쳐다보았다. 액수가 너무 많았다. 방금 소양 전신이 이미 은행카드 한장을 주었는데 초장현도 은행카드를 한장 꺼내들다니."그들의 마음이니 받아."도범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박시율은 그제야 은행카드를 받았다
"너 바보야? 모멘트를 봐봐. 이미 세 명의 전신이 저쪽으로 갔다고. 너무 놀라워. 게다가 경성의 상업계의 거두에, 많은 일류 스타들도 도착했어. 그런 자리에 우리가 가지 않으면, 도범이 나중에 화를 내기라도하면 어떡하려고?"태철민이 바로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번 그들과의 모순이 큰 것도 아니였잖아. 우리가 진 돈을 모두 그 녀석에게 주기도 했고, 안 그래? 이번에 가서 다른 세가나 준장, 더 나아가 전신 앞에서 존재감을 어필해도 좋은 일이잖아.""그래요, 가죠 그럼!"태용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태철민과 함께 7성급 호텔로 갔다."이건 반드시 가야 해. 초장현 전신님은 나의 우상이라고!"여러 평범한 상인들도 처음엔 가고 싶었지만 선물 금액이 너무 적으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가려 하지 않았다. 그런 곳에 가려면 적어도 몇백만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으니까.그런데 전신들이 한명 두명씩 도착하는 걸 보고 다들 순간 결심을 굳혔다. 셀카를 찍을 때 초장현 같은 전신을 살짝 화면에 담고 가는 것만으로도 엄청 영광스러운 일이라고.축하하러 호텔에 온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었다. 도범이 미리 아래 몇 층에다도 동등한 가격대의 상을 준비했으니 다행이지, 하마터면 앉을 자리가 부족할 뻔했다."이건 뭐 제대로 도시 전체를 뒤흔든 셈이잖아."맞은편의 6성급 호텔 위에서 박시연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자신이 철저하게 졌음을 인정했다. 비록 왜 그렇게 많은 전신들이 도범의 결혼식에 참가하러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오산을 한 건 분명했다.마음속으로는 매우 달갑지 않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그리고 그녀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헬리콥터 두 대가 다시 그녀의 눈에 띄었다."설마, 또 어느 전신이 오려는가?"용준혁이 먼 두 방향에서 날아오는 헬리콥터 두 대를 보며 놀란 나머지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 대가 먼저 도착했고, 위에서 한 남자가 뛰어내려서는 살짝 웃으며 걸어왔다.그러고는 다
지금의 나봉희는 꿈속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딸의 결혼식에 4명의 전신이나 와서 도범과의 결혼을 경축해주다니.그녀는 그제야 도범이 말한 도시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말이 가짜가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의 식장 규모는 이미 충분히 방대했다. 게다가 4대 전신도 이미 많은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했다."펑!"그녀가 흥분하고 있을 때, 갑자기 가벼운 소리가 울렸고, 따라서 다른 한대의 헬리콥터도 도착했다. 그리고 역시나 한 남자가 위에서 뛰어내렸다."남, 남무성 전신이야!"한 젊은 여인이 놀라서 소리치자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충격에 빠졌다. 또 전신이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맙소사, 정말이잖아!"용준혁도 충격을 받았다."무성 전신도 오셨네요?"나정이 다가와 흥분한 얼굴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의 눈에서는 무성 전신이 제일 멋있었다.남무성이 담담하게 웃으며 일찍 생각해 놓은 구실을 말했다. "예전에 제가 아직 유명해지지 않았을 때, 한번의 전투에서 조심하지 않아 부상을 입고 하마터면 죽을 뻔했거든요. 다행히 도범 형님이 뛰어난 의술로 저의 생명을 구해냈었죠. 그래서 제가 이렇게 살아남을수 있었던거고. 그러니 오늘..."말하다 남무성은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이상한 기색이 띄었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래서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요? 뭐가 잘못되었습니까?"나정이 즉시 어색하게 웃었다. "아니요, 잘못되다니요. 보아하니 도범씨는 정말 의술이 뛰어났네요. 군대에 간 5년 사이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구해내다니.""하하, 도범 형님의 의술은 확실히 보통 고명한 것이 아니죠!"남무성이 하하 웃으며 200억이 들어있는 은행카드 한장을 꺼내 박시율에게 건네주었다. "이분이 바로 형수님이시네요. 어쩐지 도범 형님께서 전쟁터에 있을 때 시도 때도 없이 형수님 생각을 하더라니.”박시율이 듣더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듯했다.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환영합니다, 무성 전신님. 편한대로 앉으세요!""무성 전신님을 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