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05화

영아는 피씩 웃었다.

“도범아, 오늘 다들 기쁜 자리이니 점심은 내가 계산하는걸로 할게.”

뜻하지 않게 나봉희가 웃으며 말했다.

도범과 박시율은 서로 마주보며 의아해했다. 나봉희가 이런 말을 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어머니 이건 좀 아니에요. 오늘 이 점심 제가 사기로 했는데요.”

도범은 웃으며 겸손한척 말했다.

“나 오늘 기뻐서 그래. 돈도 많은데 계산 한번 하는것 가지고 뭐. 괜찮아.”

나봉희는 웃으며 말했다.

“보기 힘든 광경이네요. 어머니 예전에 아주 구두쇠였잖아요. 돈 드리기만 하면 절대로 꺼내지 않으시는. 웬일로 이런 생각을 다 하시고.”

박해일은 희죽거리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구두쇠라니? 그때는 집에 돈이 없어서 절약한거야. 난 돈관리를 잘하는것 뿐이야.”

나봉희는 박해일을 흘겨보며 말했다.

“다들 마음껏 시켜요. 술 모자라면 더 시키면 되요. 몇천만 억대도 괜찮아요.”

“들었지? 들었지? 우리 어머니가 하신 얘기야. 다들 사양하지 말고 먹어!”

박해일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이때 청천당 문앞에 한 중년남자가 여러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성큼성큼 걸어들어왔다.

청천당의 당주인 주회인은 중년남자를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맞이했다.

“아이고 어쩐 일로 이화당 당주님께서 여기까지 직접 오셨습니까? 오늘 어쩐지 느낌에 아주 귀한 손님이 방문하실것 같았어요. 그게 주 당주님이셨군요.”

이화당 당주는 웃으며 말했다.

“최 당주, 오늘 자네한테 볼일이 있어서 왔네. 우리 안에 들어가서 말씀 나누게나. 여긴 사람들이 많아서 좀 불편하네.”

“그래요.그래요.”

주회인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믿을만한 고수들만 거느리고 이화당 당주와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하하, 최 당주, 자네 너무 예의를 갖추고 있네. 날 주 주인이라고 부르면 되요. 다를 그렇게 부르오. 날 당주라고 하면 오히려 익숙하지가 않소.”

“주 당주시든 주 주인님이시든 오늘 여기 우두머리십니다.”

최용은 하하 웃으며 일행과 함께 거실에 착석했다.

“최당주 여긴 외부인원이 없으니 할 얘기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