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좋아요!”박씨 어르신이 자랑하기 위해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야명주를 가져온 다음 김씨 어르신의 앞에 건네주었다. 박시연은 모두가 도범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는 걸 보았고, 그녀도 더 말하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그녀의 뱃속에는 확실히 아이가 있었다. 만약 정말 소란을 피우다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박씨 어르신은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정말 크군요, 이 세상에 이렇게 큰 야명주가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김씨 어르신이 상자 안의 야명주를 바라보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도 야명주를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큰 것은 처음이었다.“허허, 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효과가 중요해요. 듣자하니 장수 효과도 있다더라구요. 이걸로 몇 년 더 살 수 있길 기대하고 있어요.”박씨 어르신의 얼굴에 자부심이 가득했다.“정말 부러워요. 참, 불을 꺼 볼까요? 밝기가 어떤지 보려구요.”김씨 어르신은 금방 뭔가 생각났는지 또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좋아요!”박씨 어르신이 바로 불을 끄라고 명령했고, 야명주가 빛을 발했다. 온 집안의 불을 켜지 않아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은 불빛.“보물이야, 정말 보기 힘든 보물이야!”김씨 어르신은 손을 놓지 못하고 연거푸 감탄했다.“박씨 어르신, 정말 보물을 하나 얻었군요. 천억은 물론이고 이천억의 가치도 있을 것 같아요.”“하하! 애초에 많은 명문가에서 이 물건을 쟁탈하려고 했다고 들었는데, 효과를 확신하지 못해 천억이 된 후에도 아무도 더 이상 가격을 부르지 못했다더군요. 만약 물건을 손에 넣은 후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면 큰 손해 아니겠습니까?”“그래요, 오직 전신과 같은 존재만이 조금도 꺼리지 않고 바로 천억을 투자할 수 있죠!”김씨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불을 다시 켜라고 한 후에야 아쉬워하며 그 상자를 잘 덮고 박씨 어르신에게 건네주었다.“장진 전신이 조금의 인색함도 없이 대범하게도 천억의 가치가 있는 물건을 도범에게 주다니!”“하하, 어쨌든 도범이 그녀의 생명을 구했으니까요.
김씨 가문에서 은행카드 한 장을 꺼내 박시연의 어머니에게 건네주었고, 그녀는 얼굴에 기쁜 기색을 가득 띠고 카드를 받으며 웃었다.“아유, 이렇게 많은 예단을 주시면 정말 죄송한데요!”“허허, 사돈댁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 딸을 이렇게 인품이 좋게 잘 키워주셨는데,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저희는 시연이가 참 마음에 들어요.”박씨 어르신도 웃기 시작했다.“그럼, 우리 집 시연이야 평소에 말 제일 잘 듣지, 생김새도 인품도 좋지, 얼마나 많은 집 도련님들이 쫓아다니는지 몰라요. 모두 거절하더니 김씨 집안 도련님을 선택하더라고요, 이게 인연일지도 모르죠!”박시연의 어머니가 허허 웃으며 은행카드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은 뒤 박시율을 보며 말했다.“아이고, 아쉽다. 우리 집안에서 제일 예뻤는데 좋은 집에 시집가지도 못하고. 아마 예단도 40억 정도 줬었지? 과연 선택이 정말 중요하네.”김씨 어르신도 그녀의 말뜻을 알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래서 다들 좋은 집에 시집가려는 거 아니겠습니까. 좋은 집을 만나면 이후의 생활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나쁜 집안을 만나면 고생하는 거지요.”나봉희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이 사람들이 분명히 자신의 딸을 두고 시집을 못 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오늘의 예단 160억을 생각하면, 도범이 준 40억은 차이가 크다는 생각에 마음이 좀 답답했다.“아저씨 감사합니다!”박시연이 싱글벙글 웃으며 외쳤다.“어, 왜 아직도 아저씨라고 부르니? 섭섭하게.”김씨 어르신이 일부러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아, 고마워요, 아버님!”박시연이 그제서야 알아차리며 한마디 외쳤다.“하하, 그래, 그게 맞지!”김씨 집안 김은풍은 웃으며 박진천을 향해 말했다.“다음에는, 결혼 날짜를 정합시다. 좋은 날을 골라서 아이들에게 성대한 결혼식을 치러줘야죠.”“네, 문제 없습니다. 어떤 날이 적당한지 좀 볼까요?”박진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김씨 가문은 확실히 돈이 좀 있는데다, 이렇게 많은 예단을 주는 것도 성의를
“허허, 왜 날을 바꿔요?”박시연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나빠지며 불쾌해했다.“제가 가까스로 선택한 시간인데, 왜 마음대로 고치라고 하시죠?”나봉희도 멍청하지 않기에, 상대방의 고의적인 의도를 알아차리고 반박했다.“우리 딸 생일인데 그걸 어떻게 고치니? 결혼은 한 달 후에 하거나 며칠 앞당길 수도 있지 않니?”“생일을 며칠 앞당겨서 축하할 수도 있는 건데 왜 제가 양보해야 하죠? 제 결혼이 생일보다 중요한 거 아닌가요?”박시연도 당연히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그리고, 생일은 해마다 지낼 수 있는데 저는 단 한번뿐인 결혼식이예요, 어떻게 마음대로 바꾸죠?”박씨 어르신이 눈살을 찌푸리고 생각한 후 박시연에게 말했다.“시연아, 아니면 네가 하루만 바꿀래? 하루이틀 일찍 하거나 늦게 해도 별거 아니지? 중요한 건, 이미 시율이 생일에 대해서 도범이가 홍보를 하고 있고, 전체 중주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데, 갑자기 고칠 수가 없어.”“아, 맞아요. 하마터면 잊을 뻔했네. 길에서 홍보하는 걸 봤어요. 무슨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생일 파티를 열겠다던데. 박씨 어르신이 말씀 안하셨으면 하마터면 잊을 뻔했네요. 이 데릴사위가 주최하는 겁니까?”김씨 가문 사람이 이야기하다가 문득 크게 깨달은 듯 다시 말했다.“허허, 온 도시를 뒤흔든다니, 대단한 말투네요. 어떻게 온 도시를 뒤흔든다는 건지, 들일 돈이라도 있는가?”“아빠, 이 사람은 허풍쟁이예요. 아마 홍보에 적지 않은 돈을 쓰느라 더는 돈이 없을걸요? 그때 가서 창피하게 굴지 마세요. 그래야 후환이 적을 거예요. 그리고 아버지, 저는 어차피 그 날 결혼식을 하고 싶어요.”김씨 어르신은 생각한 후 도범에게 말했다.“그럼 이렇게 하지. 그 광고비, 얼마를 썼는지 알려주면 내가 줄 테니 그날은 우리 아들 결혼식을 올리게 하는 게 어떤가?”김제성도 경멸하는 얼굴로 말했다.“내가 평생의 한 번인 결혼식을 올리는데, 반드시 성대하게 해야 해. 평범한 생일일 뿐인데 왜 우리의 기회를 뺏으려고 하지?”“도범
그녀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도범이는 원래 돈이 얼마 없어. 기껏해야 140억 정도지, 이 광고에는 아마 40억 정도 쓰지 않았을까. 그래서 지금 100억 정도밖에 남지 않았어. 그래서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그런 건 사실 못 하겠지. 애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유일한 단점이 허풍을 잘 떤다는 거야.”“40억 썼다는 거죠? 이렇게 합시다, 100억 드릴게요, 나머지는 당신들에 대한 보상으로 여기고, 우리 김씨 집안 사람들이 괴롭힌다는 소문이나 내지 마세요.”김제성이 팔짱을 끼고 턱을 치켜들어 거만한 표정을 했다.“좋아, 그렇게 하기로 하자, 우리가 날짜를 바꾸지.”나봉희가 연거푸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지만, 김제성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당신이 아니라 당신 사위가 고개를 끄덕여야죠, 저 사람이 말해야 돼요, 알겠어요? 어쨌든 이 돈은 저 사람이 쓴 거고, 광고도 저 사람이 한 거잖아요.”도범은 어깨를 으쓱했다.“정말 몰라요, 얼마를 썼는지. 100억을 주셔도 원하지 않아요. 왜냐면, 저는 날짜를 바꿀 생각이 없으니까요. 날을 이미 정해졌어요. 그날은 제 아내의 생일이예요.”“도범이 이자식, 바보야? 그렇게 많은 돈을 받으면 하루 이틀 앞당기면 안 돼?”나봉희가 도범의 말에 화가 나서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어머니, 안심하세요, 저는 바꾸지 않을거예요.”김제성을 바라보는 도범의 눈빛에는 아무런 양보의 뜻도 없었고, 박씨 어르신이 생각한 후에 입을 열었다.“도범아, 나도 너의 심정을 안다. 어쨌든 네가 제대하고 돌아와서 처음으로 시율이의 생일을 챙겨 주는 거니까, 당연히 가장 좋게 해주고 싶겠지. 그러나 오늘 이 일은 달라. 시연이의 결혼식이야. 결혼식이 생일보다 더 중요하지 않겠니.”박시율은 김씨 가문에 미움을 사지 않기 위해 설득하는 박씨 어르신을 보며 한숨을 쉬며 말했다.“도범아, 그만둬. 그냥 평범한 생일일 뿐이야. 시연이의 결혼은 인생의 큰 일이니까 다른 차원의 일이야. 굳이 하루 종일 이걸로 말싸움할 필요 없어.”박시연
“허허, 기개가 있네, 역시 군대에 있다가 온 사람이야, 고집이 있어.”김제성이 이 말을 듣고 옆에서 웃기 시작했다.“당신들이 날짜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도 바꾸지 않을 거야. 그럼 같은 날로 하지. 사실 같아도 상관은 없어. 그때 후회하지나 마셔.”김씨 어르신도 함께 웃기 시작했다.“100억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계속 설득할 필요가 없지. 우리 가문도 어쨌든 명문가인데, 내 아들이 결혼한다고 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와서 체면을 세워줄 거라고 믿어. 그때가 되면 아마 후회하는 사람도 생기겠지!”“꼭 그렇지는 않겠죠, 잘 생각하세요. 만약 우리와 같은 날에 진행한다면 아마 후회할 사람은 당신일 거예요.”도범도 같이 웃으며 개의치 않는듯 말했다.“재밌군, 그럼 같은 날에 하지. 그때 가서 네가 어떻게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지 지켜보겠네.”김씨 어르신이 자신 있는 것처럼 비웃었다. 옆에 있던 박시연은 일어나 큰 소리로 친척들을 향해 말했다.“여러분, 저 박시연이 25일 후에 결혼합니다. 저의 기쁜 날인 동시에 여러분도 많이 참석해 주실 거라 믿어요!”한 친척이 즉시 일어섰다.“안심해라. 그 날 은 네가 경사를 치르는 날이니, 우리는 틀림없이 갈 거야.”“그래, 결혼이 다른 사람 생일보다 중요하지. 가서 결혼 축하주를 마셔야 하지 않겠어?”또 다른 중년 남자도 일어서서 말하자, 박시연의 입가에는 득의양양한 웃음이 지어졌다.“할아버지, 그날 꼭 오시는거죠? 제가 가장 바라는 건 할아버지의 축하예요.”“허허, 걱정 말거라, 할아버지는 꼭 갈거야!”박씨 어르신이 웃기 시작했다. 비록 마음속으로는 박시연의 이런 행동이 일부러 박시율을 업신여기고 화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걸 알지만, 도범이 이렇게 고집스러운 행동을 한다면 박시연의 탓만 할 수는 없다. 도범 이 녀석도 참, 이런 일에서 박시연과 승부를 겨루는 고집이 있었다니.“아이고, 화가 나 죽겠네!”화가 나서 털썩 주저앉은 나봉희는 아예 말을 하지 않고 밥만 먹으려고 했으나, 밥맛조차 떨
박 씨 어르신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내가 전에 이성이에게 전화를 걸었어.그런데 회사쪽에 많이 바빠서 연장근무를 해야 한다며 오지 않더군.”그러고는 박영호를 보며 물었다."참.영호야.해일이는 왜 안 왔니?요 며칠 쭉 그를 못본 것 같은데."박영호는 그제야 담담하게 웃었다."아버지,해일이 스스로 PC방을 차렸어요.이제 막 시작해서 많이 바쁜지 요 며칠 거의 돌아오지도 않았어요."박 씨 노인이 만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이다 다시 말했다."이 녀석.드디어 일을 찾아할 줄 아나보네.보아하니 생각도 있는 게 게임은 끊은 듯하구나."노인이 자신의 아들을 칭찬하는 소리를 듣자 나봉희는 즉시 웃으며 말했다."그래요.사실 우리 해일이도 엄청 노력하고 있어요.예전에는 너무 어려 철이 없었어 그렇지.하지만 사람은 언젠가는 철이 드는 법이잖아요.""그런데 듣자니 집에 경호원 열 명이나 청했다며?더군다나 모두 다 몸매 좋은 미인이고?"뜻밖에도 박시연이 도범을 보며 말했다."아무래도 도범이 찾은 경호원이겠지?대체 경호원을 찾은 거야 미인 선발대회를 여는 거야?"옆에 있던 김제성이 곧바로 비꼬는 말투로 입을 열었다."그게 뭐라고.어떤 남자들은 말이야.돈이 없을 땐 괜찮을지 몰라도 돈이 생기기만 하면 무조건 나빠져.특히 자신 아내 몰래 찜질방 같은 곳에 가서 여자들을 찾는 걸 좋아하지.그런 건 말도 안 해.돈을 썼으니까."그는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말했다."하지만 어떤 남자들은 달라.다들 모르게 하인이나 경호원을 꼬시는 것을 좋아해.그러니까 시율 아가씨.아가씨는 비록 예쁘고 보기 드문 미녀지만 여자들은 빨리 늙잖아요.게다가 남자들은 모두 젊음 여자애들을 좋아한다니까요."박시연도 같이 맞장구를 쳤다."그래요.시율 언니.언니는 꼭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니까.내가 보기에도 언니 남편이 믿음직하지 않아.경호원 열 명을 찾았는데 모두 미녀라니?언니 지금은 아직 젊어서 괜찮지만 몇 년 더 지나면 어떨 거 같아?여자가 일단 서른이 넘으면 정말 빨리 늙는다고.""하하
도범은 상대방이 자신과 도박을 할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당연히 되죠. 하지만 한판에 얼마인지는 김 도련님이 정하시지요. 이 제안도 도련님이 하신거니까요.”김제성은 냉소를 지었다.“그래. 나도 긴 말 하지 않을게. 나중에 내가 널 돈 없다고 없신여긴다고 할거 아니니. 너한테 몇십억이 있다니까 그러면 판당 18억으로 하는게 어때?”“판당 19억이요? 그건 액수가 너무 많지 않아요? 연속으로 몇판 지면 그땐 어떡하죠? 그럼 내 딸을 위해 잔치를 벌릴 돈도 모자라잖아요?”나봉희는 김 도련님이 큰 도박을 하려고 들자 식겁하여 소리를 질러댔다.“그래요. 너무 많아요 김 도련님. 작은 도박은 즐길수 있지만 큰 도박은 몸에 해로워요. 이러는건 어때요? 판당 천구백만.”서정도 놀란 마음에 옆 테이블에서 벌떡 일어나 작은 목소리로 건의했다.“아주머니. 무슨 농담을 하세요? 판당 천구백만은 너무 허술하잖아요. 판당 천구백만이면 제 이 신분에 알맞지가 않잖아요?”김제성은 비웃으며 말했다.“그리고 아까는 당신 아드님이 큰 도박을 하자고 했잖아요. 천구백만은 물론이고 일억 구천만이라도 그건 너무 적어요. 필경 싸움이 일어나면 눈 없는 발과 주먹으로 사람을 죽이기라도 하면 그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이런 경기에 천구백만을 건다고요?”“상황을 보아하니 김제성 도련님을 제 사람을 때려죽이실 예정이시군요.”도범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도범은 결코 멍청하지 않았다. 그는 상대방 말속에 숨겨진 의미를 알고 있었다.“그건 아니야. 그저 말해보았을 뿐이야. 원래 고수들끼리 무예를 비길땐 주먹과 발에 눈이 없으므로 도를 넘을때가 있잖아. 사람을 죽일수도 있고. 안 그래?”김제성은 껄껄 웃으면서 도범을 바라보았다.“너 설마 그 꽃주먹으로 다리를 수놓은 미녀 경호원들에 대해 자신 없는거 아니지?”“김 도련님 말씀이 맞습니다. 무예를 비기는건 확실히 도를 넘을수도 있는 일이지요. 다들 가능한 도를 넘지 않도록 하죠.”도범은 휴대폰을 꺼내 어딘가에 전화를
얼마 지나지 않아 몇명의 여성 경호원들이 박 씨 집안 홀에 도착했다.“가자. 모두들 식사는 다 한것 같은데 우리쪽 경호원이 대단한지 아니면 도범이 불러들인 이 예쁜 아가씨들이 대단한지 봐야지.”몇분뒤 다들 어느정도 식사를 다 한것을 본 김 씨 집안 주인이 일어서며 말했다.“아버지, 이 여자들을 보세요. 하나같이 하얀 피부에 아름다운 살결 그리고 긴 다리를 가졌어요. 이들을 어떻게 우리 김 씨 집안 경호원들과 비교할수 있겠어요?”김제성은 여난화 등 여인들을 바라보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이상하다. 왜 아홉명밖에 없을가? 열명이라 하지 않았어?”여난화는 김제성을 바라보더니 냉냉한 어조로 말했다.“영아는 박해일 도련님 지키러 갔어요. 그러니 아홉명일수밖에요.”“아깝네. 아까워. 그러면 우리가 십구억을 따겠는걸?”김제성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웃었다.“십구억?”여난화 등 다른 경호원들은 미간을 찌푸리며 의혹을 표시했다.도범은 그들앞으로 다가오며 말했다.“김 도련님이 너희들을 업신여기네. 너희들더러 꽃주먹으로 수놓은 다리뿐이라고 하셔. 너희들 내 시중을 들으러 모인거래. 경호원이 아니라네. 이건 너희들한테 일종의 모욕이다.”도범은 잠깐 말을 멈추더니 다시 이어갔다.“너희들의 실력을 보여줘. 저자들은 너희들을 봐줄 생각이 전혀 없어. 너희들도 저자들을 봐줄 필요 없어. 때려 죽여도 괜찮다는 뜻이다.”“알겠습니다!”여난화 등 경호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불만이 자자했다. 자신들이 예쁘고 뛰여난 기질을 가졌다는 이유로 꽃병으로 취급당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전쟁터에서의 그들은 여중호걸이였다. 얼마나 많은 적들이 그들의 손에 죽었는지 모른다.다를 별장밖의 넓은 공지로 발길을 옮겼다.“우리 애들 아홉명 앞으로 나와바. 이무리 여자들과 싸우고 싶은 애들이 얼마든지 나와. 너희들은 저 여자들을 무릎을 꿇게 하고 용서를 빌게 하면 되. 저 여자들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죽여도 된다. 필경 주먹과 발에는 눈이 없잖아?”김제성은 하하 웃으며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