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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8화

단독 공간의 설정은 이곳에서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 상황에서는 백이철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모든 사람이 도범이 틀림없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도범의 얼굴에는 별다른 표정이 없었다.

도범은 이슬 영함에서 천천히 검은 보라색 결정 하나를 꺼냈다. 이 결정은 마치 색이 있는 수정처럼 보였고, 아무런 특징도 없었고 내부에도 에너지가 흐르지 않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도범이 손끝에 검은 에너지를 모아 이 결정에 에너지를 주입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쨍그랑 소리와 함께 결정이 깨졌다.

안에 있던 에너지가 마치 강둑이 터진 것처럼 쏟아져 나왔다. 도범은 깊은 숨을 내쉬며, 손바닥을 그 틈에 대고 조금도 남김없이 영혼의 힘을 흡수했다.

이번에 얻은 이 조각난 영혼 결정체는 이전에 얻었던 것보다 훨씬 컸다. 조각난 영혼 결정체의 특징은 일단 틈이 생기면 에너지가 쏟아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도범은 모든 에너지를 체내로 흡수해야만 했다. 원래 도범은 자신의 경지가 고신경에 도달하면 이 조각난 영혼 결정체를 사용할 계획이었다. 왜냐하면 이 결정의 에너지는 매우 많아 중요한 순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미리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일부 에너지가 낭비될지라도 말이다. 도범의 영혼력이 거의 고갈된 상태였고, 이 조각난 영혼 결정체에는 가장 순수한 영혼력이 저장되어 있었다.

이렇게 대량의 영혼력이 체내에 흡수되면서 이전의 결핍을 빠르게 채워주었고, 찢어진 영혼도 빠르게 치유되고 재구성되었다. 극심한 통증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도범은 온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고, 이전의 격렬한 떨림도 모두 사라졌다. 이 모습을 본 모든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남쪽 종문의 제자들은 모두 도범이 이번에 큰 고난을 겪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도범이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할 모습을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른 도범의 모습은 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도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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