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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6화

“영혼력이 부족하면 도범의 영혼은 찢어지고 다시 재구성되지 못할 거고요. 그렇게 되면 영혼이 크게 다칠 뿐만 아니라 도범의 목숨도 위험 해져요.”

공하현의 말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필경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혼단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공하현은 무술 뿐만 아니라 연단술에도 정통했다.

공하현의 이 말은 사람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혼단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하현은 뛰어난 무공 재능뿐만 아니라, 단약에도 조예가 깊었다.

공하현은 다른 사람들보다 단약에 대해 훨씬 많이 알고 있었으므로 그의 말은 신뢰할 만했다. 이 말을 들은 이시원의 얼굴은 마치 온 가족이 죽은 것처럼 창백해져서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순간, 이시원은 이 말 외에는 할 말이 없었다. 이용민의 얼굴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았다. 도범이 연혼단을 삼켰을 때부터 이용민의 얼굴은 계속 어두웠다.

그러나 공하현은 고개를 저으며 이시원에게 답을 줄 수 없었다. 공하현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공하현은 깊은 눈빛으로 이시원을 바라보았다. 공하현은 이시원과 도범이 양극종 소속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도범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시원과 이용민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만시종과 도범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양극종에는 그들 둘만 남아 있다. 그렇다면 임호진은 도범이 약해진 틈을 타 양극종을 몰살할 것이 분명했다.

이를 생각한 공하현은 약간 동정심을 담아 말했다.

“도범 선배가 이겨낼 수도 있을 거예요.”

이 위로는 위로 같지 않은 말이었다. 이시원과 이용민의 안색은 전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시원의 걱정은 더욱 깊어졌다.

이윽고 이시원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범은 너무 경솔했어요!”

너무 다급한 나머지 이시원은 도범을 선배라 부르지 않았다. 그러자 이용민이 고개를 돌려 이시원을 보며 말했다.

“그렇게 흥분하지 마세요. 흥분해도 소용없으니까요. 전 도범 선배가 이 난관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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