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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8화

대장로의 노골적인 언행에 둘째 장로는 당황하기는커녕 아무런 동요 없이 말했다.

“그런 의도도 한 말이 아닙니다. 단지 대장로님께서 편면적으로 제 말을 이해하고, 제 말을 왜곡해서 해석하고 있을 뿐입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중에서 선천 후기를 경험하지 않은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약 제가 그런 의미로 한 말이라면, 저 자신도 포함시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열한 번째 장로가 유일한 관문 제자를 받아들이려면 모든 면에서 우수해야 하며, 육성 가치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 선천 중기의 가소성이 선천 후기보다 높은 건 대장로도 당연히 알고 있다.

수련 경지가 높아질수록 발굴할 수 있는 재능이 줄어드는 것 또한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대장로는 긴 소매를 휘두르며 태연하게 말했다.

“비록 소문준이 선천 후기에 이른 무사일지라도, 소문준은 선천 후기에 갓 돌파했을 뿐입니다. 게다가 소문준의 재능은 매우 뛰어나서 친전 제자로 도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재능을 가진 사람이 육성 가치가 낮을 리가 있겠습니까?”

두 사람은 이 문제로 계속 다툴 것처럼 보였지만, 둘째 장로는 대장로와 이 문제로 계속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대장로는 다투지 않고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듯한 기세를 보였다.

한편, 양현무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었다. 전쟁의 초점은 이미 장로들에게 집중되었고, 아래 세 사람은 오히려 입을 다물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눈동자 속에 번뜩이는 감정은 그들의 내면이 전혀 평온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대장로는 소문준이 한번 싸워볼 것을 원했다. 결국 열한 번째 장로가 소문준을 선택하든 말든, 소문준은 이번 관문 제자 경쟁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전에 양현무가 걱정했던 것처럼, 대장로는 그들 세 사람이 싸울 때 소문준이 양현무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게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적어도 양현무를 한두 달은 침대에 눕혀 그 자리를 한위강에게 넘겨주려는 듯했다. 왜냐하면 한위강의 뒷배는 여섯 번째 장로였고, 여섯 번째 장로는 대장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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