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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장

신민석은 그 말을 듣고 화가 나서 눈이 둥그레졌다. "뭐가 나랑 같은 사람이라 그래요? 내가 어떤 사람인데? 오늘은 걔가 데리고 온 거예요. 그리고 아까 두 명의 미녀도 있었어요. 다만 먼저 갔을 뿐이에요. 믿지 못하겠으면 제가 전화로 불러내서 증명하게 하죠."

신승민은 상대방을 아는 체도 하지 않고 아예 입을 다물었다.

왕사모는 그제야 말했다. "됐다. 그만해라. 무슨 상황이든지 간에 이젠 중요하지 않아. 여기서 더 이상 체면을 깍지 말고 계산하자."

왕사모는 이 사장을 보고 말했다. "우리 집 그래도 3류명문가야. 이 만한 돈은 낼 수 있어. 사장 말해봐, 얼마인지?|

이 사장은 반가운 얼굴을 하며 말했다. "헤헤, 그래도 왕사모이 시원하시네요. 우리 사장이 말했어요. 꼬투리는 떼 버리고 9억 원이면 된다 하네요."

"9억 원?"

왕사모는 소비한 금액을 듣고 낯색이 어두워지고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다. 이게, 이게 정말이란 말인가? 그녀는 몇백만 원이나 2천만 원 정도인 줄 알았다.

"무슨 소비를 이리 많이 했는데?"

신승민은 약간 놀라며 질문했다.

이 사장은 태블릿을 가져다주며 말했다. "이건 신 도령이 주문한 건데 보세요. 모두 제일 비싼 술을 주문했어요. 여기 있는 빈 병만 봐도 어느 정도 마셨는지 아시겠죠? 게다가 4명의 술 접대 아가씨도 부르고 신 도령의 친구 두 명에 세 명의 여자까지, 이전에 자주 와서 소비하고 갔었죠!"

"이게..."

신민석은 고개를 떨구고 낯색이 창백해졌다. 속으로는 이 사장이 자신의 과거에 다녀온 일까지 말한다고 눈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왕사모는 본디 신민석의 과거에 대해 보고도 못 본척했는데 지금 이렇게 말하니 신민석의 치부를 드러내게 하는 게 아닌가?

"신민석아, 보아하니 너 이제껏 너무 편안하게 살아왔구나?"

신민석을 바라보는 왕사모의 눈빛에는 화난 기색이 역력했다.

"할머니, 이젠에는 비즈니스 때문에 고객들에게 술 접대하려고 할 수없이 그런 거예요. 게다가 소비도 많이 하지 않았어요!"

신민석은 머리를 떨구며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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