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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9화

주씨 가문이 까다로운 원수를 만난 줄 알았다.

주희철의 입에서 주민의 얘기가 나오자 남두식이 참지 못하고 주희철의 어깨를 두드리며 조롱했다.

“전 또 무슨 큰일이 생긴 줄 알았습니다. 감정이란 원래 그런 거죠. 젊은 사람들의 일에 나이 든 사람이 끼어드는 건 자주 있는 일이지.”

남두식은 주희철의 말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이런 일을 많이 봐왔다.

9급 존왕이 온다고 해도 그는 두렵지 않았다.

하물며 그들은 천정종에서 온 다섯 장로와 원 종주 남두식이었고, 이태호마저 9급 존왕이었다. 족히 7명의 9급 존왕이 함께 있는데 무항시 전체에 놓고 봐도 제일 가는 세력일 것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젊은 사람 때문에 몰려온 나이 든 사람을 두려워하겠는가?

옆에 있던 대장도로 위로 어린 시선으로 주희철을 바라보며 태연자약하게 말했다.

“그래서 얘기해 봐. 주민 아버지의 내공은 어느 정도야?”

이태호와 그의 아내 백지연, 남유하도 아주 덤덤하게 주씨 가문의 두 남매를 바라보았다.

이태호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한 말에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본 주희철이 급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주희철이 급박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아이고! 남 장로님, 대장로님 놀리지 마세요! 정말 큰 일입니다. 장로분들께서 7급 내공을 가진 주자연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주자연의 뒤에는 무항시에서 두 번째라고 칭해지는 황씨 가문이 있습니다! 황씨 가문의 현 가주 황허윤은 9급 존왕 강자입니다. 게다가 황씨 가문에는 9급 영기가 있는데 성주부에서조차 황씨 가문과는 척지고 싶지 않아 합니다.”

주희철이 얼른 주민의 아빠 주자연이 쳐들어오는 일과 황씨 가문의 상황을 알려주었다.

황씨 가문에 대해 얘기할 때 주희철의 말투는 더 긴박해 보였고 그의 눈가에는 걱정과 두려움이 스쳤다.

황씨 가문은 성주부와 버금가는 일류 가문이었다.

가문에는 두세 명의 9급 존왕이 있었는데, 주씨 가문에 비하면 훨씬 강했다.

이번에 주자연이 주민을 주씨 가문에서 쫓아낸 일도 모두 고민 후 행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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