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님, 영초를 드릴 테니 제발 좀 살려주세요. 제발요.”세 명의 여제자 중 수련 레벨이 제일 높은 자는 이미 3급 존자급 수련 레벨을 돌파했고 나머지 두 명의 여제자도 2급 존자급 수련 레벨을 돌파했다.이런 수련 레벨은 사실 실력 있는 수평이다.그런데 반대편에 있는 다섯 명은 모두 존자급 수련 레벨이었고 그중 한 명은 4급 존자급 수련 레벨에 도달했다.4급 존자급 녀석은 씩 웃으며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앞에 있는 청운종의 여제자들을 훑어보았다.“허허, 청운종에 여자 제자가 많다고 들었어. 남자 제자보다 여자 제자가 더 많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체적인 질이 상당히 좋다고 하던데 사실이었네.”그 녀석은 씩 웃으며 말했다.“형제들, 청운종 여제자 맛이 어떤지 궁금하지 않아?”그러자 그중 한 뚱보는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임정 형님, 진작 맛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설마 오늘 그 기회가 온 겁니까?”그러자 임정은 뚱보의 뒤통수를 한 대 후려치며 답했다.“하하, 이 자식! 나한테 시치미 떼지 마. 뻔한 거 아니야? 쯧쯧, 세 여자의 몸매가 너무 좋네.”뚱보는 싱글벙글 웃으며 답했다.“당연히 좋죠. 이번에 청운종 종문의 품질이 정말 보통이 아니에요. 비경에 들어가기 전에도 많은 미녀를 봤는걸요. 몸매와 외모가 모두 일품이었어요.“게다가 몇몇 여자들은 장지연보다 더 예뻤어요.”임정은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우리가 장지연과 같은 천재를 맛볼 기회는 이미 없어졌어. 만난다 해도 멀리 피해야 해. 나머지 몇 명의 미녀들은 전에 본 적 없으니 아마 수련 레벨이 낮을 거야. 우리가 만난다면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형제님, 영초를 드릴 테니 제발 좀 봐주세요.”청운종의 세 여제자는 상대방의 대화를 듣고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청운종 여제자들은 만약 자신이 상대방에게 짓밟힌다면 결국 그들에게 살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이 일이 널리 알려지면 여제자들에게도 분명 나쁜 소문이 돌기 때문에 걱정했다.물론 이런 일은 비경
“이태호 장로!”호우종의 여제자들은 이태호를 보고 순간 얼굴이 환해졌다.이태호 장로는 9급 존자급 수련 레벨이었다.호우종의 제자들을 상대하는 것쯤이야 식은 죽 먹기였다.“장로?”호우종의 다섯 제자는 장로가 왔다는 말을 듣고 놀라서 식은땀을 흘리며 얼굴이 창백해졌다.“임정 사형. 어떡해요? 이 사람이 그들의 장로라고 해요. 장로라니!”뚱보는 이미 놀라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만약 상대방이 정말로 장로라면 그들은 수련 레벨로는 도망갈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임정 역시 많이 놀랐지만 곧 정신 차리며 말했다.“하하. 이 여제자들이 우리를 속이고 있는 게 틀림없어. 청운종처럼 일류 종문의 장로들은 적어도 존왕 수련 레벨이어야 해. 이 자식이 여기에 들어온 걸 보면 장로일 수가 없어.”“맞네요. 빌어먹을!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네. 다른 타주 혹은 호법이라고 불러도 믿을지 모르지만 장로가 요만한 수련 레벨을 가지고 있다고? 게다가 장로라는 사람이 이렇게 젊다니 우리가 바보야?”뚱보는 듣자마자 그제야 반응했다.하지만 이태호의 발밑에 있는 비검을 보고 걱정하며 임정을 향해 말했다.“하지만 임정 사형, 이놈의 비검 등급이 아주 높은 것 같아요. 저 비검은 9급 영기인 것 같은데요? 그 말인즉슨 그가 장로가 아니라도 그 수련 레벨이 낮지 않다는 뜻이에요.”“쓰레기들! 우리 청운종의 제자들을 괴롭히다니. 죽을 짓을 찾아서 하는구나!”이태호는 차가운 얼굴로 강한 위압을 앞에 있는 다섯 사람을 향해 쏘았다.“펑펑펑!”강대한 위압은 호우종의 제자 몇 명을 짓눌러 무릎까지 꿇게 했고 그들 모두 하나같이 얼굴이 붉어지며서 이마에 핏줄이 솟아올랐다.“빌어먹을, 이 위압은 적어도 존왕급 수련 레벨의 강자여야 해. 존자급 수련 레벨이라면 우리를 무릎 꿇게 할 수 없어.”2급 존자급에 이른 어떤 녀석이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이 위압은 4급 또는 5급 존왕급 수련 레벨로 추측돼요. 이전에 제가 우리 종문 장로의 위압을 받
이태호는 쑥스러워하면서 답했다.“그렇게 높은 수련 레벨은 아니에요. 저는 단지 비경에 들어와서 4급 고급 단약을 사용하여 일급 존왕급 수련 레벨로 돌파했을 뿐이에요.”이태호는 계속 이어 말했다.“이 호우종의 제자들은 존왕급 수련 레벨의 고수들을 만나보지 못해 오해한 것 같아요. 4, 5급 존왕이라는 실력은 너무 과장한 것 같네요.”“네.”여제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태호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비경에 들어간 다음 날에 설령 큰 기회를 만났다 하더라도 이 정도로 빨리 돌파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건 그렇고 여기 치료 단약을 가져가서 복용하세요. 아마 1,2분이면 당신들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을 거예요.”이태호는 손을 휘저어 치료 단약 세 알을 꺼내서 세 여제자 앞에 날려 보냈다.”“이태호 장로, 정말 고마워요!”여제자들은 즉시 단약을 받아 삼켰다.“이태호 장로, 소 흑초를 찾느라 바쁘실 텐데 우리가 당신의 시간을 빼앗아 정말 미안하게 됐네요.”그중 한 명의 여제자가 잠시 생각하더니 인사했다.이태호는 바로 말했다.“허허, 다 청운종의 제자들인데 내가 봤으면 구해야 하는 게 당연하죠. 소 흑초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일을 어떻게 그냥 놔둘 수가 있겠어요. 제 마음도 편하지 못할 거예요.”말을 마친 이태호는 바로 날아오르며 말했다.“더는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되겠어요. 조심하세요. 이놈들이 가지고 있는 사물 반지 안에 있는 것을 당신들이 나눠 가져요. 저는 안 가질게요.”말을 마친 이태호는 비검 위에 올라타 여자들의 시선 속에서 사라졌다.“오늘 이태호 장로를 만났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큰일 날 뻔했어.”여제자 중 한 명이 이태호가 떠나는 방향을 바라보며 감개무량하게 말했다.“사저, 우리 빨리 사물 반지 안의 물건을 가지고 여기를 떠나요. 여기 심한 피비린내가 영수를 끌어들일까 봐 두려워요.”한 여제자가 건의했다.“그래!”3급 존자급 수련 레벨의 여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전리품을 챙긴 뒤 곧 제자들을
”으르렁!”아니나 다를까, 곧 영수가 하늘로 솟구쳐 올랐고 그의 포악한 기운이 풀려나왔다.적어도 4급 존자급 수련 레벨의 영수였다.“저놈 좀 봐. 골치 아프게 됐어. 저렇게 거대한 흑곰에게 쫓기다니! 허허, 죽을 수도 있겠네.”누군가는 큰 영수가 이태호를 가로막는 광경을 보며 비웃으며 말했다.”그러나 다음 순간 그들은 놀라 움직이지도 못했다.이태호는 잠깐도 멈추지 않고 이내 칼을 들어 거대한 흑곰을 향해 휘둘렀고 흑곰은 바로 둘로 갈라져 죽어버렸다.흑곰의 사체가 땅에 떨어졌을 때 이태호는 이미 멀리 날아가 버린 상태였다.“설마? 설마 7, 8급 존자급 수련 레벨의 강자인가? 역시 실력 있는 놈이었군.”“하지만 7, 8급 존자급 수련 레벨의 강자라 해도 감히 이렇게까지 함부로 하지 못할 텐데. 만일 고급 레벨의 영수가 매달린다면?”“아마도 저 녀석은 적어도 9급 존자급 수련 레벨일 거야. 아니야, 이미 일급 존왕으로 돌파했을 수도 있어.”“맞아, 일류 종문의 천재들이 있을 수 있어. 청운종 종문 안에 고급 4급 연단사가 있다고 들었어.”“비경에 들어오면 지니고 온 단약으로 바로 일급 존왕급 수련 레벨에 돌파해야 해. 그렇게 된다면 이 비경 안에서 거의 적이 없다고 봐도 될 거야.”몇몇 제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싸울 마음조차 없어졌다.오히려 싸우면서 수다를 떨며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빌어먹을! 고급 5급 영초를 너무 가지고 싶어!”잠시 날다가 이태호는 고급 5급의 영초를 발견했다.게다가 이런 영초는 단약을 정제하기 적합한 영초라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다.이태호는 바로 내려가서 따내려고 했다.그러나 이태호가 영초 곁으로 날아가려고 할 때 뒤에서 날카로운 검기가 그를 향해 곧장 달려왔다.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순간적으로 위험한 기운이 느껴져 바로 피했다.이태호의 뒤에서 창명종의 남자 제자 세 명이 팔짱을 끼고 빙그레 웃고 있었다.이태호는 상대방의 옷과 영패를 보자 안색이 어두워졌다.창명종의 제자들은 예전처럼 청운종을 우호적
이태호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안색이 어두워졌다.강선욱 그 녀석의 마음이 이렇게 좁을 줄 몰랐기 때문이다.“다행히 내가 들어오기 전에 우리 제자들에게 설령 상대방이 창명종이라도 최대한 방비하라고 하길 잘했어. 이렇게 되면 더 안전해질 테니까.”이태호는 생각하더니 웃으며 말했다.맞은편에 있던 9급 존자급 수련 레벨의 남자가 듣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웃으며 다시 말했다.“그러고 보니 당신은 종문에서 지위가 낮지 않은 모양이군. 수련 레벨도 낮지 않을 것이고. 하지만 어쩌지? 우리 셋을 만난 건 당신이 지나치게 운이 안 따른 셈이지.”말을 마친 녀석은 또 말을 이었다.“당신 종문의 제자들이 아무리 방비를 한다 해도 별로 쓸모가 없을 거야. 결국 우리 종문 제자들의 전체 실력이 당신들보다 훨씬 더 강할 테니. 그리고 당신 종문의 일부 제자들은 아마 우리의 제자들을 방비하지 않을 수도 있어. 하하.”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웃어버렸다.“그러면 저는 당신 종문 제자들을 만나는 사람마다 모조리 죽이면 되겠네. 수련 레벨이 높은 제자들을 많이 죽이면 우리 제자들이 더 안전할 테니까.”“하하, 죽을 지경이 됐는데도 우리를 죽이겠다고? 설마 당신 한 사람이 우리 셋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9급 존자급 녀석이 주먹을 쥐어 영기를 몰아세우며 말했다.“당신이 일급 존왕 아닌 이상 우리 셋을 죽일 수는 없을걸. 꿈도 꾸지 마.”이태호는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기 귀찮아 이념으로 강한 위압을 몰아세워 그들을 향해 쏘아 보냈다.녀석들은 숨조차 못 쉴 정도로 아파 났다.“이, 이게 어떻게 가능해? 이제 막 들어왔는데 설마 이미 존왕급을 돌파한 거야?”8급 존자급 수련 레벨의 녀석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청운종 종문에 이런 강자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아니야. 이 압박감은 결코 일품 존왕이 가질 수 있는 실력이 아니야. 이놈 설마 2급은 아니겠지?”9급 존자급 수련 레벨의 남자 역시 얼굴색이 매우 어
그러나 꽃잎이 너무 많아 설령 그가 서너 장을 부수더라도 더 많은 꽃잎이 그들에게 붙어있기에 여전히 움직일 수 없었다.”“하지마. 하지마. 미안해. 우리가 정말 미안해.”9급 존자급 수련 레벨의 녀석이 너무 놀란 나머지 내내 이태호에게 용서를 빌었다.“형님, 용서해주세요. 우리는 모두 우호세력이에요. 방금 우리가 농담한 거예요. 진짜예요. 우리 두 종문 사이의 우정을 깨뜨려서는 안 되잖아요,”8급 존자급 수련 레벨 녀석이 이 광경을 보더니 반격할 용기조차 없어져서 내내 용서를 빌고 있었다.안타깝게도 이태호는 바보가 아니었다.이 녀석들을 놓아줄 리가 없었다.창명종의 실력 있는 제자들은 결국 가루가 되어버렸다.이태호가 손을 휘젓자 바닥에 있던 세 개의 사물 반지가 그이 손바닥에 날아왔다.이태호는 다시 비검 위에 날아올라 앞으로 날아가면서 사물 반지 안에 있는 영초를 바라보았다.“음, 괜찮네. 한 사람이 영초를 열 몇 개 가지고 있다니. 허허, 내가 영초를 직접 찾지 않아도 되겠어.”이태호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이 세 사람이 비경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이태호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영초 말고도 사물 반지 안에는 꽤 좋은 무기 여러 개가 들어있었다.게다가 셋이 쓰는 영기 등급이 낮지 않았기에 이태호는 비경에서 나간 다음 청운종의 장로에게 맡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또 한참을 날자 이태호는 곧 지인을 찾게 되었다.마침 염설아가 여러 명의 남자에게 쫓기고 있었고 염설아는 당황한 표정으로 도망치면서 뒤로 향해 온 공격에 반항했다.염설아는 6급 존자급 수련 레벨에 도달했기에 실력이 낮은 편은 아니었다.염설아의 뒤에 있는 6명의 제자는 모두 호우종의 제자들이었다.그중 2명은 7급 존자급 수련 레벨이었고 2명은 6급 존자급, 2명은 5급 존자급 수련 레벨이었다.“빌어먹을! 두 명이나 7급 존자 실력이야. 아니면 죽일 수도 있었는데.”염설아는 반격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그전에 수련 레벨이 낮은 제자들이 몇 명
“이, 이건 뭐야?”염설아 역시 이런 무기 처음 보는 거라 깜짝 놀랐다.하지만 장미꽃잎들이 호우종 제자들을 향해 날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누군가가 염설아를 도우러 온 것을 알아챘다.게다가 이 현란한 장미 꽃잎들은 보기만 해도 강해 보였다.꽃잎 안의 영기와 검기가 서로 어우러져 곧장 앞으로 향했고 게다가 수량이 많은 것으로 보아 무기를 공제하는 사람의 수련 레벨도 낮지 않을 것으로 짐작했다.염설아는 오른쪽으로 이태호를 보았다.염설아는 순간 기뻐하며 말했다.“사부님, 정말 다행이네요. 사부님을 다시는 못 볼 줄 알았어요.”염설아는 바로 이태호 쪽으로 빠르게 날아갔다.“쾅쾅쾅!”염설아의 뒤편의 멀지 않은 곳에서 소리가 크게 울렸다.녀석들은 처음 몇 번 반항하려고 했지만 그들은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를 만났는지를 곧 깨달았다.심지어 그들의 유력한 무기를 최선으로 사용해도 소용없었고 장미꽃잎들은 빠르게 그들을 에워싸고 있었다.그 뒤로 “쾅” 하는 폭발음과 함께 녀석들의 몸 전체가 공중에서 낱낱이 부서지며 땅에 떨어졌다.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났다.“사부님, 참 잘됐네요.”염설아는 곧 날아와 너무 감격스러워 참지 못하고 이태호의 품에 와락 안겨 눈물을 흘렸다.이태호는 미녀에게, 그것도 제자에게 안겨서 그런지 잠시 어찌할 바를 몰랐다.이태호는 어색하게 웃으며 위로했다.“걱정하지 마. 저들은 이미 죽었어. 설아 네가 다친 것 같은데 우선 치료 단약을 복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염설아는 그제야 이태호에게서 손을 풀었다.염설아는 방금 이태호를 만난 순간 감격에 겨워 상대방을 껴안은 장면을 생각하더니 이내 얼굴이 붉어졌다.염설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바닥을 번져 치료 단약을 꺼내고 이내 삼켰다.남녀유별이란 말도 있듯이 이태호도 쑥스러웠다.염설아의 여리여리한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도 설레게 했다.게다가 방금 염설아가 이태호의 품에 스스로 안겼으니 이태호도 부끄러워졌다.“저놈들 몸에 좋은 물건이 있는지 가서 주워서
잠시 후 이태호가 날아와서 사물 반지 몇 개를 꺼내 보더니 연단할 수 있는 영초 몇 개를 꺼내고 나머지는 염설아에게 건네주었다.“저한테 주시는 거예요?”염설아는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응. 많은 제자가 영초를 찾고 있으니 우리는 그렇게 급하게 영초를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너도 이젠 나와 함께 다니면서 전리품이 생기면 책임지고 수집해.”“그리고 영초라든가 무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분류해서 알맞은 사물 반지에 넣으면 돼.”염설아는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대답했다.“좋아요. 사부님 옆에 있는 게 제일 안전할 거예요.”말을 마친 염설아는 조금 전 일을 회억해 보더니 매우 무서웠다.“다시는 사부님을 못 볼 줄 알았어요. 운이 나쁘게도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호우종의 제자들에게 공격당할 줄은 몰랐어요. 수련 레벨이 낮은 탓에 혼자서는 상대할 수 없었어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사실 너의 수련 레벨은 낮은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수련 레벨이 높았던 거야. 게다가 상대방의 사람도 많았기 때문이지. 네가 운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어.”“자, 비검에 올라와. 이 비검으로 날아간다면 속도가 더 빠를 거야. 어쨌든 우리의 주요 임무는 영초를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소 흑초를 찾는 것이니까.”이태호는 공중에 떠 있는 비검 위로 날아오르고 염설아를 향해 말했다.염설아도 비검으로 날아올라 앉으며 말했다.“그래요, 영초는 다른 제자들이 찾으면 돼요. 게다가 예전에는 열쇠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2,400명이나 들어와 영초를 찾는 제자들이 더 많아졌으니 우리가 없어도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소 흑초만 찾으면 우리는 고급의 세계로 갈 수 있을뿐더러 그곳에 가면 존황급 수련의 레벨도 뚫을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존황급으로 돌파할 수 있다면 우리가 앞으로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을 거예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그곳에서 존황급 수련 레벨을 뚫을 수 있다면 그곳의 영기가 여기 비경보다 더 진하다는 의미인데
지금 요족이 이미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자 육성훈은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이번에 저놈이 어떻게 살아남을지 보자.”옆에 있는 고준서도 박장대소하였다. 그동안 가슴에 맺힌 한이 풀린 것처럼 속이 시원해졌다.“오현의 실력은 요족 태자보다 조금 약하지만 그래도 요족의 천교이고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야.”고준서는 기쁜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을 이었다.“이태호는 줄곧 무모하고 건방을 떨어서 요족의 미움까지 샀으니 자업자득이지.”이에 육성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고준서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이태호가 이미 눈앞에서 죽은 것처럼 육성훈은 만면에 희색을 띠면서 말했다.“그렇다면 우리도 북두 성역의 천추성에 가서 이태호가 어떻게 죽는지 구경하러 가자. 그동안 쌓인 한을 풀러 가자고.”고준서도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직접 저놈을 죽일 수 없지만 이태호가 죽는 꼴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육성훈과 고준서가 모두 찬성하자 세 사람 중 신분이 낮은 풍민국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세 사람은 무지갯빛으로 변해 북두 성역의 천추성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뒤를 바짝 따라서 날아갔다.그들은 점점 많은 천교가 천추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 이태호가 오현과 맞서 싸워서 주용수와 명해성을 격살한 것처럼 오현을 처치할 것인지 아니면 오현이 강대한 기세로 최근 유명세를 떨친 이태호를 손쉽게 격살할 것인지 구경하러 간 것이었다....북두 성역.방금 천추성에 착륙한 이태호는 아직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그는 여경구와 채유정을 이끌고 천추성에 내려오고 나서 고개를 들어 주변의 빽빽하고 우뚝 솟은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심호흡을 하면서 주변 공기 속에 있는 짙은 천지의 영기를 느꼈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천선성과 같은 황폐한 곳에서도 귀중한 보물을 발견하였는데 환경이 더욱 좋은 천추성에는 어떤 보물이 나올까?이태호가 천재지보를 찾으려고 할 때
오현이 기세등등하게 천선성으로 날아갈 때 그는 자신의 기운을 숨기지 않고 좌충우돌하면서 날아갔다.그의 강대한 진룡 육신은 아무나 부술 수 없는 강철 정금(精金)처럼 단단해서 스쳐 지나간 모든 것들을 부숴버렸다.허공에서 쏟아져 나온 지수풍화도 산산조각으로 깨졌고 마지막에 가루로 되어 사라져 버렸다.이 광경은 당연히 천선성 근처에서 보물을 수색하고 있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젠장, 저 요족 수사가 무척 화가 나 있는데?”“천추성 근처에서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했대. 요새 요족이 이태호를 뒤쫓고 있다는 소문이 있잖아.”“그래서 저 오현이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해서 저렇게 좌충우돌 날아다니고 있구나.”“하하. 우리도 따라가서 보자. 이태호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명씨 가문, 심씨 가문, 황천성지와 요족 수사들이 모두 그를 잡으려고 하는지 보자고.”“같이 갑시다.”“...”주변에서 보물을 수색 중인 사람들은 논의 끝에 잇달아 따라갔다.네 정상급 세력들이 예전에 무명이었던 수사를 추격하는 일은 지난번에 성공 전장이 열릴 때 발생한 적이 있었다.그때 그 신비로운 산수(散修)도 지금의 이태호처럼 수많은 성지와 대가문의 추격을 받았으나 마지막에 상대방을 모두 죽이고 기연을 얻어서 신선으로 비승했다.지금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은 그때와 많이 닮지 않았는가?이태호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그에 대해 무척 궁금했다.이윽고 오현이 천추성에 가서 이태호를 잡으러 간다는 소식이 3대 성역에 퍼졌다....자미 성역(紫薇星域)의 한 운석띠에서 고준서, 육성훈과 풍민국은 한창 성신신철을 열심히 찾고 있었다.족히 사람의 주먹만 한 성신신철을 얻은 후 육성훈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역시 3대 성역이군. 여기에 있는 성신신철은 성공 전장의 외곽보다 훨씬 많아.”자미 성역에 들어온 후부터 세 사람은 많은 것을 얻었다.그러나 바로 이때, 사람들이 빠르게 운석띠를 스쳐 지나가면서 대화하는 내용이 고준서 등의 주의를 끌었다.“야, 들었어? 천추성에 재미있는
천추성(天樞星)은 북두 고성 중에서 가장 밝고 가장 큰 별이었다.주변에 공간 난류와 허공의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구천강풍이 휘몰아쳐서 천추성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별빛과 관련된 많은 보물을 생성하였다.이태호 일행은 몇 시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천추성에 이르렀다.천추성의 환경은 천성성보다 훨씬 나았다.비록 주변은 모두 어두운 공간 틈새이었고 공간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구천강품과 무수한 지수화풍(地水火風)은 주변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었지만, 천추성은 새가 지저귀고 꽃이 만발하게 핀 세계였다.멀리서 이 녹색 세상에 짙은 영기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이태호 일행이 천추성에 이르렀을 때 이 별을 탐색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들을 발견했다.“헐, 이태호다!”“요족이 이태호에 대해 추살령을 내렸고 심지어 6급 성자 경지의 용족 수사를 파견했다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흥, 저자는 강하지만 그래도 심씨 가문, 명씨 가문, 황천성지와 원수를 맺었고 지금 또 요족의 심기를 건들었으니 오래 못 살걸.”“...”최근 요족이 이태호에게 추살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3대 성역에 퍼졌고 성공 전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지지난번에 심씨 가문의 심무영이 화가 나서 이태호에게 최상급 영보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퍼뜨렸다.지난번에는 이태호가 황천성지의 주용수를 죽인 후 성공 전장에 이름을 날렸다.최근에는 명씨 가문의 소주 명해성을 죽여서 성공 전장을 발칵 뒤집어놓았다.지금 요족까지 추살령을 내려서 많은 사람은 이태호가 도대체 어떻게 요족의 심기를 건들었는지 궁금했다.물론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요족이 추살령을 내릴 때 건 현상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많은 사람은 이태호를 본 후 바로 전음 옥패로 근처에 있는 요족 수사에게 이태호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보냈다....동시에 천선성 근처에.오현은 두 요족 수사를 데리고 허공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화난 표정으로 천성성을 바라보았다.“빌어먹을, 쥐새끼처럼 잘도 도망치는군.”오현은 이태
천선성 위에서.이태호가 신통을 수련해서 천선성에 폭동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된 채유정과 여경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떡 벌렸다. 그들의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후 기쁨이 몰려온 여경구는 침을 삼키면서 포권을 취했다.“태호 사형, 내공이 많이 증진된 것을 축하합니다.”“이 도우는 역시 태일종의 천교답군요. 이런 별을 폭발할 수 있는 실력은 성지에서 6급 성자 경지의 실력을 가진 진전 제자들도 해낼 수 없을걸요.”옆에 있는 채유정도 경탄을 금치 못했다.이태호의 내공이 증진된다는 것은 이태호를 따르는 그들도 더욱 안전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여경구와 채유정의 축하 인사에 이태호는 손사래를 치면서 웃었다.“과찬입니다. 저는 그 성지의 천교들과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이태호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기뻤다.성신신권을 입문 경지로 수련한 후 자기 주변에 있는 별빛의 힘과 연결할 수 있고 심지어 착성나월(捉星拿月)의 경지까지 이를 줄은 몰랐다.성자급 수사가 한 별을 들어 올리려면 그렇게 쉽지 않았다.일반적으로 말하면 진정으로 착성나월하고 별을 폭파할 수 있는 전투력을 가지려면 적어도 7급이나 8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져야 했다.오직 성지에서 성자(聖子), 신자(神子) 등급의 천교들만 가까스로 착성나월할 수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탄탄한 기초를 연마했고 최고의 공법을 수련했으며 최상급의 자질과 신체(神體)를 갖추었고 또 천지의 힘에 대한 깨달음이 4급이나 5급의 수사들을 훨씬 능가하였기 때문이었다.이태호도 절세 신통 성신신권을 수련한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이었다.성신신권은 태을도령선경의 신통이고 대성까지 수련하면 별을 자기의 체내에 끌어들여 하늘에 가득한 별들의 힘을 조종할 수 있다.지금 이태호는 입문 경지에 수련하여 겨우 하나의 별을 조종할 수 있고 착성나월할 수 있게 되었다.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신식으로 단전 내에 있는 천선성의 허영을 바라보았다. 그 허영에서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압박감이 점점 강해진 것을 느끼자 별빛의 힘의 본질을 깨우치지 못하고 별의 의지를 단련할 수 없다면 성신 신통을 입문 경지로 수련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그는 숨을 몇 번 들이마시고 나서 온몸의 기운이 즉시 들끓기 시작했다.‘꼭 단련시켜야 해!’이태호가 속으로 이렇게 큰 소리를 지르자 그의 머릿속에 나타난 별하늘이 산산조각으로 깨졌고 하나의 커다란 별의 투영만 남았다.이 별의 투영은 바로 그의 발밑에 있는 천선성이었다.얼마 후에 머릿속에 있는 이 천선성의 투영은 모호한 상태에서 조금 조금씩 세부적인 특성을 드러냈다.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지만 그가 천선성의 모든 세부적인 특성을 다 그려낸 후 그것은 마치 허황한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나온 것처럼 그의 머릿속에서 쉴 새 없이 윙윙거렸다.바깥 세계에서 수많은 별빛이 겹겹의 속박을 뚫고 순식간에 그의 머릿속에 있는 천선성 위를 뒤덮어버렸고 천선성은 환한 빛을 발산하였다.“윙윙윙윙...”머릿속에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그의 단전에서 혈자리를 상징한 허황한 별들이 지극히 밝고 성스러운 빛을 폭발적으로 발산하였다.바로 이때, 그중의 한 별이 갑자기 눈부신 빛을 발하면서 모호한 상태에서 실제로 응결된 것 같았다. 전례 없는 힘이 그의 체내에 들어온 것을 보자 그는 크게 기뻐했다.이태호는 자기가 드디어 이 신통을 입문 경지로 수련했다는 것을 알아챘다.천선성의 별빛이 자신의 단전 내에 들어온 후 그는 수시로 천선성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나중에 더 많은 별을 제련하고 모두 이 신통으로 단전 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혈자리처럼 힘의 원천으로 될 수 있다.그는 신식으로 단전 내를 들여다보니, 황금빛 바다 위의 허공에 천선성의 허영이 나타났다.이에 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서 속으로 크게 웃었다.‘하하, 정말 성공했구나!’비록 성신 신통을 이제 입문 경지로 수련했고 단전 내에 천선성 하나만 응결해 냈지만 이태호는 이미 자신과 천선성 사이에 어떤 연결이 생겼는지를 느낄 수
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바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그는 선경에 기록된 구결에 따라 묵묵히 체내의 영기를 운행하면서 주변의 태양, 달,별의 기운을 삼키고 내뱉기 시작했다.성신신권은 힘보다 의지를 중요시하고 태양, 달,별의 기운을 제련해서 별빛의 힘을 조종할 수 있다.입문 수준으로 수련하면 주변의 수많은 태양, 달,별의 기운을 조종할 수 있다.만약 이태호가 주변의 별빛을 조종할 수 있다면 곳곳에 별빛이 가득한 성공 전장에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전투력을 많이 올릴 수 있다.나중에 그가 성왕 경지로 돌파하면 전통적인 성왕급 수사처럼 허공을 깨닫고 공간의 도를 닦거나 이화 성왕처럼 스스로 천지를 개척하고 진화한다면 그때 별빛의 힘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성신신권을 수련하기로 한 것이었다.그는 머리를 흔들고 잡생각을 그만한 후 신혼이 태허를 거닐면서 기를 다스리며 머리를 텅 비웠다.그는 묵묵히 성신신권의 기를 운행하는 노선도를 따라서 수련하였고 주변에 있는 별빛의 힘을 자세히 느꼈다.잠시 후에 신혼을 통해 보니 주변의 어두운 허공에 있는 모든 별의 빛은 태양처럼 눈부시게 밝았다.그 은색 별빛은 은하수처럼 변한 것 같고 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그의 주변에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이와 동시에 수련 중인 채유정과 상처를 치료 중인 여경구는 바로 주변의 환경에 일어난 이상한 변화를 느꼈다.두 사람은 눈을 뜨고 이미 짙은 별빛에 둘러싸인 이태호의 모습을 보자 깜짝 놀랐다.“이, 이건 무슨 공법이죠? 이렇게 많은 별빛을 끌어모을 수 있다니.”채유정의 눈에 경악의 빛이 서렸다.“이상해요. 태호 사형이 어떤 절세 신통을 수련하고 있는 것 같아요.”여경구가 자세히 살펴보니 이태호는 그냥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신통을 수련하고 있는 것 같았다. 별빛들이 이태호의 육신에 들어간 후 그의 육신이 더욱 강해졌고 기혈도 점점 팽배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채유정과 여경구는 서로 눈을 마주친 후 마음속에 올라온 놀라움과 부러움
지금 이태호는 이미 태일종의 진파 공법 ‘태일보서’를 가지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태일보서는 태일성지의 입문 공법이라 천품 공법에 속하지만 천품 상급에 불과해서 선급 공법에 비하면 아직 거리가 멀었다.그리고 그는 또 이화 성왕의 유적지에서 ‘태허진해보전’을 얻었는데 등급은 태일보서와 비슷하지만 주로 기혈과 육신을 연마하는 공법이었다. 이 공법을 수련하면 육신을 뗏목으로 삼아 고해를 건너고 원신을 양신으로 단련할 수 있으며 생각만 하면 태양을 생성하고 허공을 꿰뚫고 마지막에 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 태허진해보전은 성왕 경지로 돌파하도록 길을 열어 줄 수 있으나 등급이 선급에 이르지 못했다. 그것은 이화 성왕이 당시 좌화할 때 실력이 9급 성왕 경지였고 성황 경지와 신선 경지의 공법을 아직 창조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이태호는 이 태을도령선경을 수련하기로 결정했다.첫째, 이것은 미친 어르신이 신선으로 된 후 창조한 선급 공법이라 등급은 지금 그가 수련하고 있는 두 공법보다 훨씬 높았다.둘째, 그는 예전에 원래 이 공법을 수련했는데 후에 태일종에 들어간 후 이 공법의 후속 내용이 없었고 또 새로운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할 수 없이 태일보서를 수련하게 된 것이었다. 지금 선급 공법을 가졌으니 당연히 놓칠 리가 없다.‘그러나 공법을 다시 수련하려면 환경이 중요해. 지금 아직 성공 전장에 있으니 서두를 필요가 없어.’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태을도령선경의 내용을 자세히 읽었다.이윽고 그는 이 선경 위에 공법 외에도 두 가지 절세 신통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하나는 오행대수인(五行大手印)이고 하나는 성신신권(星辰神拳)이었다.선경의 내용에 따르면 오행대수인은 미친 어르신이 신선으로 된 후 태을도령선경에 의해 창조한 것으로 오행의 힘을 수련해서 육신과 오장육부를 단련하고 한계까지 수련하면 육신과 정기신(精氣神)이 일체를 이룰 수 있고, 심지어 손바닥을 선기(仙器)로 단련할 수 있다고 한다.성신신권은 어르신이 성공 전장으로 다시 돌
채유정은 별빛 영액을 보관한 후 기쁨에 가득 찬 말투로 말했다.“이 도우를 따라다니면 천재지보들을 거저 얻을 수 있어서 좋네요.”그녀는 이태호를 따라다니면서 괜찮은 보물들을 얻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지난번에 상급 영보 하나와 유리선금을 얻었고 이번에 얻은 별빛 영액도 품질이 좋아서 단약을 정제하면 적어도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할 때까지는 큰 걱정이 없을 것이다.게다가 별빛 영액은 상처를 치료하는 성약이라 무릇 성자 경지 수사가 아무리 중한 상처를 입었어도 숨만 붙어 있다면 회복할 수 있다.이런 보물이 바깥 세상에 드러내면 사람들이 갖고 싶어서 너도나도 쟁탈할 것이다.여경구도 속으로 무척 기뻤다.그는 원래 자신의 미약한 실력으로 이태호의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면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최상급 7급 단약 천령단을 얻을 수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지금 그에게 있어서 청련단은 그야말로 때맞춰 내린 단비였다.그는 이태호가 가져간 소책자와 영패는 공법이나 신통과 같은 귀중한 보물인 걸 알고 부러워하지만 자신이 절대로 눈독을 들이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우여진이 자신을 죽이려고 할 때 이태호가 살려주었으니까.여경구는 살기 위해 지도를 내놓은 것이지만 지금 이태호를 따라다녀도 보물을 얻을 수 있으니 혼자서 싸우는 것도 낫지 않는가?혼자서 기연을 찾으러 다니면 많이 얻을 수 있지만 위험도 크며, 자칫하면 바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그래서 이태호가 큰 몫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그는 불만이 없었고 오히려 진심으로 감복하였다.그리고 그의 상처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요족 수사의 추격을 피하려면 이태호의 보호를 받아야 했다.이렇게 생각한 여경구도 이태호를 향해 방긋 웃으면서 서둘러 아부하기 시작했다.“하하. 채 도우의 말이 맞아요. 태호 사형을 따라다니니 정말 하늘에서 천재지보가떨어진 것과 다름이 없네요.”이에 이태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미소를 지었다.“두 분이 불만이 없으면 됐어요.”그도 잘 알고 있었다. 지
소문에 따르면 당시 이 성공 전장은 바로 진선의 피가 허공을 무너뜨려서 생긴 것이라고 하였다. 진선의 강대함은 성황급 수사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진선은 이미 신이기에 혈육은 파생될 수 있고 떨어진 핏방울로 다시 태어날 수 있어서 거의 영생불멸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음대로 형태를 바꿀 수 있고 생각만으로 태양을 생성하고 허공에 번개를 생성시키는 것은 진선에게 있어서 식은 죽 먹기의 일이었다.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진선의 피에 남긴 천지의 의지와 도운 법칙은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강대했다. 수사가 그 속에 있는 도운을 깨달을 수 있다면 대도를 깨달을 수 있고 빠른 속도로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다.이 성공 고전을 여는 방법은 바로 영패 9개를 모으는 것이었다.그래서 당시 미친 어르신은 성공 전장에서 수많은 천교를 격살한 후에야 드디어 영패들을 모두 모았고 성공 고전을 열게 되었다.그는 성공 고전에서 진선의 피 한 방울을 얻고 그 속에 남은 도운 규칙을 깨달은 후 천지의 대도를 빠르게 깨달을 수 있었다. 수십 년이 지난 후 바로 성공적으로 돌파했고 뇌겁을 거친 후 신선으로 비승되었다.신선으로 된 후 그는 다시 성공 전장으로 돌아와서 남은 고전 영패 하나를 북두 성역의 천선성에 두었고 또 지도를 남겨서 누군가가 이 기연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그는 성공 고전의 영패를 남길 때 자신의 전승도 남겼다.그 손바닥만 한 소책자에 바로 ‘태을도령선경(太乙道靈仙經)’이란 전승 공법이다.이 공법은 그가 신선으로 돌파한 후 완성한 진정한 선급(仙級) 공법이었다.그는 무상의 법력으로 책자에 새겨서 인연이 있는 사람을 기다렸다.이에 비해 다른 물건들은 평범해 보였다.7급 단약은 천령단이고 작은 도자기 병 속에 있는 보물은 별빛 영액이었다.별빛 영액은 태양, 달, 별 등 세 가지 천지의 기운이 응집되어 형성된 상처를 치료하는 성물로서 성자급 수사가 숨만 붙어 있다면 살과 뼈가 되살아날 수 있다.그리고 볓빛 영액은 8급 단약을 정제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