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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4화

남유하도 불평하기 시작했다.

“이번 일로 그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게 나로서는 정말 좋은 일인지도 몰라요.”

“이 개자식, 그런 말을 하다니.”

이를 들은 남두식은 분노에 찬 얼굴로 주먹을 불끈 쥐고 말했다.

“우리 천청종이 아무리 그래도 일류 종문이야. 저들과는 비교는 안 되겠지만 그 무슨 이류 삼류 종중보다는 낫지 않겠어? 그런데 그 자식이 우리 종문을 이렇게 깔보고 너를 깔볼 줄은 정말 몰랐어. 괘씸하군.”

“아빠, 화내지 마세요, 이 일은 이미 지나간 일이에요. 앞으로 열심히 수련해서 강선욱은 젊은 세대의 최강 천재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며 그 자식은 별로 대단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 할 거예요.”

이를 악물고 있는 남유하의 눈빛에 결연한 빛이 더했다.

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흐뭇한 눈빛을 보냈다.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니 다행이구나.”

남유하는 웃으며 대답했다.

“태호 오빠한테 감사드리려야 해요. 방금 그도 나를 오랫동안 깨우쳐 주었는데,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도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남두식은 이 말을 듣고 이태호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고, 또한 의도적으로 두 사람을 합치려고 남유하를 향해 말했다.

“음, 이태호의 재능은 분명 괜찮을 거야. 비록 그가 지금 내공이 조금 떨어지지만 조만간 따라올 거라고 믿어. 게다가 그는 이제 4품 중급 연단사야, 이건 아무나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앞으로 4품 고급이나 5품 연단사를 돌파한다면, 더더욱 수련에서 너를 따라잡을 수 있을 거야.”

“하하, 이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나도 수련을 멈추지 않을 거거든요.”

남유하는 웃으며 생각해 본 후, 남두식에게 말했다.

“됐어요, 아빠, 내 걱정은 하지 말아요. 적어도 난 이제 몸이 다 나았으니 앞으로도 정상인처럼 될 예요. 이건 전체적으로도 좋은 일인데 앞으로 수련을 열심히 하고 매일 잘 즐길 거예요.”

남두식은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아. 그렇게 생각해 주면 안심이 돼. 힘내, 넌 분명 괜찮을 거야.”

이때 이태호도 이미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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