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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장

"안 돼요, 오빠들 제발 부탁해요, 절 놓아주세요, 엉엉!"

젊은 여자는 몸매가 S라인으로 쭉 뻗었고 얼굴도 단정한 게 여성스러운 멋이 있었다.

이때 그녀는 두 명의 남자에 의해 손발을 움직이지 못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어서 그냥 입으로 놓아달라는 부탁만 하고 있었다.

"허허, 저번에 우리 형님이 일주일 내에 돈을 모으라고 기회를 줬는데 네가 날려버렸잖아, 이번에도 돈을 못 받으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네 몸에서 재미를 봐야겠다. 하하."

옆에 서고 있는 대머리는 아등바등 거리는 여자를 보며 입술을 날름 걸렸고 눈빛에는 야릇한 기색이 감돌았다.

이러한 여자는 정말 S 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몸부림 칠때 남자를 더욱 격동되게 만들었다.

상대방이 너무 격렬히 반항하고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남자는 이 여자가 진짜 숫처녀가 맞는지 의심이 갔다.

"강형, 빨리하지 않고 뭐 해요!"

손발을 붙들고 있는 두 사람들 중 하나인 노랑머리의 마음은 급해졌다. 강형이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그는 자신이 나서지 못한 게 한스러웠다.

"제기랄, 뭘 급해 하냐? 입에 덥석 문 고기를 놓치랴?"

강형은 전혀 급해 하지 않고 되레 느릿느릿 대답했다.

말을 마치고 그제야 허리띠를 풀려고 준비했다.

"펑!"

그런데 이때 뒤에서 검은 그림자가 번쩍하더니 매서운 발길이 강형의 잔등을 후려쳤다. 대머리 강형은 저만치 날아가 땅바닥에 꼬꾸라져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으악!"

강형은 고통스러워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나머지 둘은 그제야 정신 차려 여자를 놔두고 앞에 나타난 이태호에게 경각심을 보였다.

"너 누구야? 감히 우리 일에 간섭하려고? 내가 누군지 아느냐?"

강형은 가까스로 일어나 전방의 이태호를 노려보았다.

"이놈, 너 담도 크구나, 감히 우리 강형한테 손대다니, 왜 소설책 많이 보더니 뭐라도 되는 듯 여자를 구하겠다고?"

노랑머리는 분을 이기지 못하여 주머니에서 스프링 칼을 꺼내들었다.

여자는 상대방의 손 아귀에서 벗어난 후 놀라서 한편에 피해있었다. 땅바닥에 주저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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