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2화

이강현은 가방을 주워서 천천히 고청아 앞으로 걸어가서 가방을 건네주었다.

이강현의 모습을 보며, 고청아의 친구들은 모두 조롱하는 웃음을 내뱉었다.

"하하하, 정말 쓰레기네. 남자라는 자식이 주어오라면 주어오고 말이야."

"아마 그의 딸로 다른 남자의 자식일 거야. 나는 고운란이 이 쓰레기를 이용한 것이라고 생각해. 아니면,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이런 무능력한 남자와 있을리가 없지."

"맞아, 하지만 고운란과 같은 여자와 잠자리를 할 수 있으니 밑진 것은 아니지."

몇 마디 욕은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고운란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할 때, 이강현은 분노했다.

하지만, 분노하는 이강현을 보고, 고청아는 냉소하며 말했다.

“왜? 기분 나빠? 아~ 고운란을 욕하니까, 불편해?”

"내 친구들이 틀린 말 했나? 너는 그냥 고운란한테 이용당한 거야. 강성 그룹과의 합작도 그녀가 몸을 팔아 바꾼거지. 네 아내는 밖에서 몸을 팔아서 돈을 벌고, 너는 돈 많은 여자를 만나고, 참 어울리는 부부네."

고청아는 말할수록 기분이 좋아졌고, 마음이 매우 개운해진 것 같았다.

득의양양한 그녀의 얼굴은 마치 자랑스러운 공작새처럼 보였다.

이강현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고, 그의 눈길은 천천히 내려가서 고청아가 입고 있는 옷을 바라보았다.

“이런 옷차림으로 해안 빌딩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너를 술집녀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옷차림에 좀 더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이강현은 이 말을 남기고 돌아서서 떠났다.

고청아의 기분이 뜰떠있을때, 이강현의 한마디로 다시 불이 붙었고, 방금 전에 작은 도련님이 자신을 모욕한 모든 장면들이 그녀의 머릿속에 다시 떠올랐다!

순간, 고청아는 분노로 폭발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이강현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술집녀? 말 다했어? 너 이 찌질이 같은 녀석! 죽여버릴 거야!”

이강현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고청아가 분노하면, 그는 매우 기뻤고, 그가 고청아를 미치게 할 수 있다면, 그야말고 너무 좋은 일이였다.

점점 멀어지는 이강현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