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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화

Author: 동그라미
깜짝 놀란 임슬기는 온몸에 힘이 빠져 배정우 품에 기대어 있었다. 진승윤이 송재현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배정우를 올려다보았지만, 배정우는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송재현은 어리둥절해하며 본능적으로 몸을 버둥거렸다.

“놔! 너희들 누구야?”

진승윤이 입을 열기 전에 배정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송재현 씨, 나 기억 안 나요? 저희 만난 적 있잖아요.”

배정우는 분명히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임슬기를 찾아온 송재현의 대담함에 어이가 없었다.

송재현은 몸이 굳은 채 공포에 질린 눈으로 배정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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